대통령이란 자리가 얼마나 막중한 자리인가를 짐작케하는 소설이었다. 재벌과 미국및 일본의 압력과 그에 연결된 관료조직, 그리고 거대한 로펌과 우리 사회를 어쩌면 가장 뒤에서 기획하는 회맹구가 있다면 만만치않은 정치구조 속에 우리는 존재하는듯하다. NLL을 화약고가 아닌 평화를 만드는 지대로 바꾸려는 대통령의 힘든 싸움도 볼 수 있다. 현실적 이해관계 속에 용기를 가지고 골방의 무한지유 가운데 치열하게 고민하고 추진할 수 있는 대통령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