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희 작가의 두번째 만난다. 이야기의 진행이 정말 자연스럽다. 인물들의 감정과 상태가 진솔하게 흘러나와서 쉽게 공감대를 형성한다. 상수가 성장과정 그리고 업무의 추진 등이 재미있고도 청년적인 순수함을 보게 한다. 왜 언니가 되었을까? 어쩌면 E, 곧 은총의 여자친구를 들여다보다가 이어진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경애는 어쩌면 꾹꾹 눌러 담은 밥처럼 내공을 쌓고 쌓은 여성을 대표하는 캐릭터는 아닐까 한다. 친구를 잃고 다시 실연당한 헛헛한 인생을 살아가는 모습도 그대로 보여진다. 그러나 상수에게 경애에게 조선생에게도 삶은 매우 소중한 현장이며 놓칠 수 없는 정성을 담아야하는 공간이었다.
뇌과학자 김대식의 "뇌"와 관련된 이야기를 읽었다. 왠지 호기심을 가지게 되는 1.4kg의 내 속의 가당 중요한 기능을 하는 곳이 물질적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아 굉장히 많이 접근하였다고해도 아직 상당한 거리에 있슴을 느낀다. 저자는 전체적인 흐름속에 정신이 가장 중요하며 영원 속에 육신은 교체할 수도 있다고 얘기하고 있다. 당대에는 어려울지라도 100년안에 영생에 접근할 수 있으리라 추정한다. 의학과 과학의 발달 속에 더 무궁한 깊이를 담는, 독립된 자아의 성장을 견인할 방법이 종교와 철학 안에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유현준 교수의 두번째 건축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람과 기후와 땅을 생각하여 고유한 가치를 담는, 인간의 삶을 풍성하게 할 건축은 무엇일까 하는 화두를 떠올리게 한다. 닭장 같은 감시사회보다 구성원들이 손쉽게 소통하고 어울릴 수 있는 학교, 노동의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수평적 사옥, 좁아져만 가는 사적공간을 해소한 공공재로서 주어지는 근접한 공원, 십삼분 또는 칠분대에 접할 수 있는 뉴욕의 도심공원 배치 등을 보면서 우리사회의 공간을 어떻게 시민들에게 돌려줄 수 있을까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된다.
저자 유현준은 이 책을 독자이자 건축주일 수도 있는 사람들에게 쓴 편지로 소통의 도구로 얘기한다. 안에서 밖을 보는 관점으로 집을 짓는 것, 거리에 상가건물이 가지는 이벤트 밀도, 그리고 사람들이 찾아드는 공간의 속도를 늦추는 것, 오랜 동안의 대성당이 지어지고 그 노동현장이 광장이 되어버린 것들, 역사의 흐름에서 수학적 사고가 정교한 대형건물을 만든 것들, 그리고 한강 고수부지를 바라보는 관점등이 의미있게 다가온다. 자연스러우면서도 인간이 살기에 좋은 집이 무엇인지를 개략적으로 알게 된 계기였다.
국민행복지수 GNH가 최고인 부탄에 대한 간략한 안내서이다. 2009년판 일본책을 번역한 것인데, 한 주제마다 한 페이지의 설명을 담았고 중간중간 인터뷰를 담아내었다. 근대화에 동의하지만 전통문화와 자연을 지키는 지속가능하고 주체성 있는 점진적 변화 그 가운데 국민들의 행복을 지켜네려는 왕의 고뇌가 총리의 고닌이 녹아있다. 또한 티벳불교의 사상도 하단부터 배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