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유현준은 이 책을 독자이자 건축주일 수도 있는 사람들에게 쓴 편지로 소통의 도구로 얘기한다. 안에서 밖을 보는 관점으로 집을 짓는 것, 거리에 상가건물이 가지는 이벤트 밀도, 그리고 사람들이 찾아드는 공간의 속도를 늦추는 것, 오랜 동안의 대성당이 지어지고 그 노동현장이 광장이 되어버린 것들, 역사의 흐름에서 수학적 사고가 정교한 대형건물을 만든 것들, 그리고 한강 고수부지를 바라보는 관점등이 의미있게 다가온다. 자연스러우면서도 인간이 살기에 좋은 집이 무엇인지를 개략적으로 알게 된 계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