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르타쿠스의 죽음 막스 갈로의 로마 인물 소설 1
막스 갈로 지음, 이재형 옮김 / 예담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정복된 지역에 사는 사람들, 억압과 압제 속에 사는 사람들, 곧 노예의 삶은 해방을 자유를 원한다. 트라키아의 왕자는 외부의 힘에 의해 천민의 자리, 검투사가 되고 자존을 지키려는 일말의 시도조차 하락되지 않는다. 로마공화정 말기, 찬란히 칭송되는 공화정도 인간의 존엄을 짓밟는 기초 위에 서 있다. 스파르타쿠스는 아폴로니아의 디오니소스 신의 음성과 자이르의 야훼의 뜻을 존중하면서 해방된 노예집단을 이끌었지만 오랜 속박 가운데 눌려있던 자유를 향해 분출되는 겉잡을 수 없는 본능과 욕구를 감당하기는 어려웠다. 자유는 일정한 억압이상을 허용해서는 온전한 사회로 나아가는 힘들을 다시 만들어 내기 어렵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소금꽃나무 우리시대의 논리 5
김진숙 지음 / 후마니타스 / 2007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의 글들을 모은 책이다. 첫 기대는 한진의 역사가 쭉 이어져 리얼하게 전개되리라 생각했으나, 글은 한진중공업에서 시작하여 노동자의 각 현장의 아픔들을 담고 있었다. 삶의 바닥에서부터 올라오는 부인할 길 없는 진실들이 녹아있어서 울컥하게 되는 지점들이 많았다. 너무나도 당연한 권리들이 현재 자리잡고 있는 힘의 역학으로 오히려 누려지지 못하는 현실이 책이 쓰여진 2007년보다 더 후퇴한 것 같아서 답답한 마음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대통령의 골방
이명행 지음 / 새움 / 201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대통령이란 자리가 얼마나 막중한 자리인가를 짐작케하는 소설이었다. 재벌과 미국및 일본의 압력과 그에 연결된 관료조직, 그리고 거대한 로펌과 우리 사회를 어쩌면 가장 뒤에서 기획하는 회맹구가 있다면 만만치않은 정치구조 속에 우리는 존재하는듯하다. NLL을 화약고가 아닌 평화를 만드는 지대로 바꾸려는 대통령의 힘든 싸움도 볼 수 있다. 현실적 이해관계 속에 용기를 가지고 골방의 무한지유 가운데 치열하게 고민하고 추진할 수 있는 대통령을 기대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급진주의자를 위한 규칙 (반양장) - 현실적 급진주의자를 위한 실천적 입문서
사울 D. 알린스키 지음, 박순성.박지우 옮김 / 아르케 / 201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울 데이빗 알린스키의 조직활동가를 위한 지침서이다. 1971년 책이지만 메카시즘 광풍이 지나간 진보가 급격히 위축된 상황 속에서 시민과 함께 구체적 지역활동 속에서 펼쳐야할 것들을 설명하고 있다. 세심한 사례와 깊이있는 현장활동에서 우러나온 규칙은 실제적으로 움직이는 원칙으로 활용할 수 있으리란 희망을 갖게한다. 특히 중산층에 대한 해석과 침묵하는 다수를 자각하게 하는 방법들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멍키스패너
프리모 레비 지음, 김운찬 옮김 / 돌베개 / 201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에서 버나드 레빈이 했던 공무원이 또는 변호사가 이 책을 본다면 불편함과 불면증을 느낄 것이다는 말이 실감이 난다. 파우소네는 대형설치물, 곧 배나 다리 등을 하는 조립공이고 전체의 화자는 조립화학자, 곧 도료전문가이다. 여행일정과 작업일정, 그리고 그 가운데서 느끼는 자신의 능력과 보람이 전반적인 흐름이다. 쉽게 주의를 놓치지않고 띠라가기가 문과쪽 사람들에게 썩 용이하지는 않은 것 같다. 그러나 노동하는 즐거움 속에 자유를 느낀다는 부분은 또하나의 감동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