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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르타쿠스의 죽음 ㅣ 막스 갈로의 로마 인물 소설 1
막스 갈로 지음, 이재형 옮김 / 예담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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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정복된 지역에 사는 사람들, 억압과 압제 속에 사는 사람들, 곧 노예의 삶은 해방을 자유를 원한다. 트라키아의 왕자는 외부의 힘에 의해 천민의 자리, 검투사가 되고 자존을 지키려는 일말의 시도조차 하락되지 않는다. 로마공화정 말기, 찬란히 칭송되는 공화정도 인간의 존엄을 짓밟는 기초 위에 서 있다. 스파르타쿠스는 아폴로니아의 디오니소스 신의 음성과 자이르의 야훼의 뜻을 존중하면서 해방된 노예집단을 이끌었지만 오랜 속박 가운데 눌려있던 자유를 향해 분출되는 겉잡을 수 없는 본능과 욕구를 감당하기는 어려웠다. 자유는 일정한 억압이상을 허용해서는 온전한 사회로 나아가는 힘들을 다시 만들어 내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