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의 가출
손홍규 지음 / 창비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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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쉽지 않은 소설이다. 이슬람 정육점보다더 몽환적인 느낌을 받는다. 소설 속 단편은 이어질듯 다른 부분이다. 본질에 가닿지 멋하는 안타까움, 그리고 나의 감정을 나의 본뜻을 담았는지도 확인할 수 없는 표현들과 그 속에서 주고받는 느낌들 우리는 만나고 있을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망각 속에 또는 현실의 엄혹함 속에서 관계마저 무미건조해져 버리는 건 아닐까, 인간성을 잃어가는 모습들을 그냥 지켜보고만 있는 그저그렇게 살아가는 삶은 아닌지 자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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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진 미래 - 인구학이 말하는 10년 후 한국 그리고 생존전략
조영태 지음 / 북스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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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45만명이 태어나는 나라, 과거 100만이 출산되다가 약 60%가 출어든 시기 그들이 대입을 치르는 2021년을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 95~99세 인구가 25,000명인 상황 연명치료로 고령화는 더욱 늘어나는 상황이 양극점의 상황이다. 또한 경제활동인구 58개띠의 베이비부머 1세대와 70개띠의 베이비부머 2세대의 일자리장악 충돌과 청년들의 진입장벽 및 경제규모 축소는 고민을 갖게한다. 대학의 적정축소, 적정 경제규모 찾기와 안정적인 45만명 출산에 이은 재도약 모색이 필요하다. 그리고 우리의 인력이 해외에 뿌리내리는 것까지를 연결하는 코이카(KOICA, 한국의 공적해외원조)의 역할도 필요한 것으로 주장되고 있다. 정해진 미래, 곧 뻔히 내다보이는 앞을 보면서 제대로 준비해서 리스크를 최대한 줄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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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정육점 문지 푸른 문학
손홍규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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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홍규 소설가의 글을 만났다. 어쩌면 이렇게 현실과 각각의 순간을 묘사할 수 있을까, 그에게서 삶은 또하나의 예술과 시로 바뀌어진다. 신이 버린 빈민촌이라고 불려지는 그곳에 인간의 생의 가장 큰 애착과 소중하게 물음을 이어가서 진리에 이르는 비밀이 숨겨있음을 알게 된다. 사람 그 자체에서 그의 직업이나 재산상태가 아닌 존재가 주는 참 맛을 하산은 보여주고 있다. 나머지인생과도 같은 사람들도 그들 나름의 삶을 제대로 살아가고 있다는 곳도 보게 된다. 곳곳에 나타나는 어록과도 같은 구절들이 다시금 감동으로 다가온다. "지금 우리가 통과하는 곳이 삶의 한복판이다. 통과의례는 없다. 모든 현재는 미래를 향한 충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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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의 인민주권 정당론 클래식 1
E. E. 샤츠슈나이더 지음, 현재호.박수형 옮김 / 후마니타스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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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과정 등에서 시민들이 원하는 정책을 관철시킬 수 없다면 주권은 반쪽자리일수밖에 없습니다. 반수 가까이 투표를 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제대로된 민의를 반영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정치에 친숙하고 관여하게 만드는 리더십이 온전한 인민의 통치를 만들어낼 것입니다. 현존하는 기업의 압력에 맞서 정부가 공동체의 안녕을 위해 조정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현실적인 민주주의, 곧 인민의 동의에 기반한 지배를 말하며 공적이익에 대한 대안을 가지고 광범위한 대중을 동원할 수 있는 정당을 핵심으로 보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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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남자의 세상이다
천명관 지음 / 예담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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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천명관 소설을 만난다. 현실을 리얼하게 본능적 감각으로 서술하는 모습, 그리고 주인공 모두가 마음의 심연에서 마주하는 외로움이나 삶의 이유를 표출하고 있다. 양석태에게 미미라는 고양이가, 최형근에게 루돌라는 동성애 동생이, 울트라에게 종마가 그리고 지니 이런 조합 속에서 남자의 거친 양아치 세상 혹은 건달세계에서도 인간애와 습관적인 관성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슬픔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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