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정상가족 - 자율적 개인과 열린 공동체를 그리며
김희경 지음 / 동아시아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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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름이 역설적이다. 정상가족이 오히려 이상하다. 정상가족이라고 온전한가? 사회의 민주화, 연령의 높고 낮음을 떠나 제대로 존중받지 못할때 가부장적 권위주의 하에 폭력적 억압적 삶이 상존하게 된다. 스웨덴의 아동존중 체벌금지 최초 법적용과 양성평등적 육아 등에 기반한 아동에 대한 우선적 조치가 더 큰 국가를 만들어오고 있다. 혼외자가 과반에 육박하는 프랑스와 스웨덴, 이들이 아동을 중심에 두고 그들을 사회통합으로 자녀를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할 때 출산율이 가장 높은 미래사회를 꿈꾸게 하였다. 한국의 경우에도 보장받는 기업체의 육아지원과 보편적 아동수당, 그리고 여러가지 미흡한 조건 속에사는 동거가족들에 대한 지원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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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결이 바람 될 때 - 서른여섯 젊은 의사의 마지막 순간
폴 칼라니티 지음, 이종인 옮김 / 흐름출판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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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칼라니티, 암으로 투병하다 숨질때까지 신경외과의사로서 그리고 한사람의 온전한 인간으로서 귀한 모범을 보여준다. 폐암선고를 받고 자신의 일생을 돌아보며 남은 인생을 가장 의미있게 사는 것을 치열하게 고민한다. 고도를 기다리며 시에 나온 것처럼 생의 마침을 알면서도 자신의 삶을 살아간다. 그 시점에서 자신의 가치를 살리는 최선으로, 생명을 사랑하고 수술하면서 가지는 보람을 생각한다. 부부로서 자녀를 가질 생각을 하며 부인 루시에게 정직하게 자신을 보이며 케이디라는 딸을 출산하고 8개월 자녀의 성장을 기쁨으로 바라본다. 실화의 마지막 산 능선의 묘지에서 친구들과 가족이 자신을 추모하면서 만나고 있다. 36년의 생은 한 순간 한 순간 온전한 깊이로 채워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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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천년의 시간을 걷다 - 벚꽃향 아련한 흥망성쇠 이야기 Creative Travel 3
조관희 글 그림 / 컬처그라퍼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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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관희 교수의 교토 이야기를 읽었다. 특징은 시대별 전개를 하였다는 것으로 삼국시대 초기부터 한반도에서 온 도래인과 천황 관련 그리고 정착기로 열어졌다. 이후 간무천황이 교토로 수도를 옮기고 그로부터 1000년이 넘는 시간이 흐른다. 북해도를 정벌하고 다무라마로 장군을 실질적인 최초 쇼군으로 세우고 그가 전설과 함께 기요미즈데라를 세운 일, 무신정권이 그들의 힘을 보여주는 요리모토의 금각사, 그리고 무책임한 모습으로 일관한 아시카가 요시마사의 은각사,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불세출의 기록과 그것을 덮어버리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역사, 대정봉환을 이끈 숨은 영웅 사가모토 료마에 활약, 도쿄와 교토 곧 천황과 막부 쇼군의 긴장과 실질적 억압, 외세의 압력에 자존심을 지키려한 천황제로 돌아가며 개화로간 메이지유신까지 그 상세한 서술 속에서 교토의 구석구석을 담아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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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의 종말 - 평균이라는 허상은 어떻게 교육을 속여왔나
토드 로즈 지음, 정미나 옮김, 이우일 감수 / 21세기북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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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세상은 내뜻대로 그리고 노력한대로 되지 않을까”, 더구나 “아이들은 기본룰을 따르지 않고 독자의 길을 가고 있으며 내 속에 고민을 안겨줄까”라는 물음에서 책을 보게 되었다. 케틀레의 평균주의 곧 평균이 이상적인 정점으로 보는 시각, 이후 프란시스 골턴의 우등 대 열등 구분과 손다이크의 표준 교육시스템, 테일러의 균일한 작업시스템과 관리 등으로 평균주의는 더 확대되고 깊어졌다. 그러나 유이치 쇼다의 인간발달 연구에서 보듯 인간의 성장은 제각각 속도차이가 다양하다. 또한 길버트 대니얼스의 조종사 신체조사를 통한 조정석에 대한 결정은 어디 갖다대기보다 개개인성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없다. 피터 몰레나와 같이 평균주의 신봉자가 그 전제에 대한 재검토를 통해 과학으로 신념과 묻어넘어간 모순을 돌이켜 싸워 이긴 사례도 보았다. 저자의 말처럼 사람은 들쑥날쑥할 정도로 모두다 고르지않고 맥락에 따라 다른 반응을 보이며 각 개인에 따라 성장의 경로가 구별될 수밖에 없다. 이것을 인정하지 않을때 우리는 교육적 견지에서 유니크한 인재들을 죄다 걸러내 버리고 사회적 폐인이 되어버리게 하고만다. 인간은 고유의 존재로 자기내에 장단점을 가지며 상황에 따라 전혀다른 반응을 표출하기도 하고 자신의 길을 어쩌면 인연을 타고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 존재일 수 있다. 그런 부분에서 자신을 다독이고 자녀들도 한걸음더 여유있게 그 개성을 바라보고 키워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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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스 - 어떻게 순응하지 않는 사람들이 세상을 움직이는가
애덤 그랜트 지음, 홍지수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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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심리학에 대한 관심으로 검색하다 애덤 그랜트라는 학자를 먼저 발견하고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세상에 순응하지 않는자가 이기는 방법이란 부제도 매력적이다. 글 속에 감정을 다스리는 가장 좋은 방법이 자기주장과 체제비판이었다. 감정을 제대로 표출하는 것, 그리고 맞지 않는 기존 질서를 비판하는 것, 그것이 말처럼 쉽지 않기에 이 책 한권을 다 봐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조직에 속한 한 개인이 어떻게 독창성을 발휘하면서 성장해 갈 수 있을까? 저자는 이것에 주목해서 각 개인, 조직의 지도자, 부모와 교사에게 마지막 단락에서 요약까지 해 주었다. 감정이 격앙될 때 잠시 멈추고 냉철하게 정지작업을 하면서 때에 맞게 표출해 나가는 것, 조직의 내부에서 자신을 이해시키고 동료에게 공감을 만들고 결국 자신의 내부도 키우면서 결정적 시기 결과를 성취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수많은 사례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도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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