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것에 대해 아주 오랫동안 생각해 마음산책 짧은 소설
김금희 지음, 곽명주 그림 / 마음산책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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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금희의 책을 세번째 만난다. 그러면서 느끼는 것은 그녀의 글들이 마치 홍상수의 영화와 닮음이다. 한편 멀뚱하고 한편 생활 속의 아무렇지도 않은 일상을 조망하는 모습이 그렇다. 소년 로봇의 기억된 소히를 마주하는 것이나 마지막 글에서 현우와 은리가 교감하는 것도 그러하다. 리셋해 버리고 싶은 세상 속에 수현과 상준도 자신의 추억은 건져 올리고 싶은 작은 소망도 그러하다. 소설은 일상의 아름다움을 쫓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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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생뚱맞은 제목이라 생각했지만 그래도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돌발적인 느낌, 도전받는 느낌을 받으면서 가슴 구석구석 차분히 동의되는 공감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너무 확실한 것보다 저자의 말처럼 답을 신중히 만들어가는 노력이 중요하리라 생각한다. 최근 영화와 문학작품 그리고 시사적인 부분을 아우르면서 정치가 가야할 바를 찾는 저자의 습관을 배우고 싶다. 그리고 저자처럼 현실의 삶이 어둡든 밝든 사과나무를 심는 평정심으로 나의 길을 묵묵히 걸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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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우리 영혼은
켄트 하루프 지음, 김재성 옮김 / 뮤진트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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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더더기가 제거된 그러면서도 여유가 있는 이야기였다. 에디 무어의 외로움에 찬 루이스 월터스에 대한 프로포즈로 시작된 소설은 인생을 달관한 70대의 인간에 대한 예의와 존중이 담긴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아무런 신경을 쓰지않고 자신의 사랑을 펼쳐나가고자 하는 에디도 결국 손자 제이미를 지키기위해 마을의 소문을 잠재우려고 아들 진이 주장하는 바람을 그만두라는 요청을 받아들인다. 각자 자신의 배우자 다이앤과 칼을 여의고서 맞이한잔잔한 사랑의 아름다운 여운이 진하게 묻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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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꿈꿀 권리
한동일 지음 / 비채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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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동일 신부님의 첫 책이다. 라틴어수업을 먼저 봤었는데 이 책은 신부님의 생육사가 모두 서술되어 있다. 늦둥이로 모친이 약을 먹어 선천적으로 심장이 약한 부분,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힘들어진 가정환경, 그로인한 욕구불만이 가중되어 계속 늘어난 상황이 보인다. 한편 친구 상범의 형 방에서 만난 사회과학의 세계, 반듯하고 여유있게 받아준 동성고교 선생님들, 카톨릭신학교의 선생님들이 있었다. 또한 한나 일한 대법관, 안드레스 교수님, 라우라 동기생 등등 수많은 후견인을포함한 도움들이 있었다. 그러나 로타 로마나의 변호사가 될 수 있었던 중심은 하느님 안에서 그 긴장감과 부담을 지혜롭게 격려하고 기도하며 힘든 여정을 걸었던 한동일 자신의 노력이 중요했던 것 같다. 그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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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을 듣는 시간 사계절 1318 문고 114
정은 지음 / 사계절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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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 소설가의 참으로 독특한 글을 보았다. 청각장애 소녀, 전색맹의 시각장애 소년, 그리고 안내견이 되어버린 마르첼로 등이 많이 등장한다. 주인공인 청각장애 소녀 정수지는 어쩌면 가장 많은 명상으로 순수함의 극치에 도달한 사람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할머니와 어머니 그리고 고모의 양육을 받으며 자라났지만 상당히 자율적 독립적으로 성장했다. 소년 소녀가 마르첼로와 만나 해오던 산책시간이 각박함 속에 고요히 새로운 것을 머색하는 시간이 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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