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다 맥파든의 추리소설 같다. 가석방 상태의 밀리를 고용한 니나의 전략이 먹혀들었다. 앤드루 윈체스터는 사이코였고 그와의 10년 결혼생활을 끝내려는 니나는 정원사 엔조의 도움으로 밀리를 가정부로 고용하여 앤드루와 얽어 자신의 자유를 만들어냈다. 밀리의 똑똑함과 기지가 사이코패스를 이겨버렸다. 물론 건장한 앤드루를 감당할 수 없어 다락방 구금을 풀지 못해 아사상태로 몰아갈 수밖에 없었을듯하다.
하퍼 킴의 세부아노로서의 삶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Ktv 박사장의 가라오케 텔레비젼 유흥산업과 마약거래 등과 베렌이란 막탈리사이 출신의 여성과 얽힌 사연이다. 그 속에 일본 큐슈에 사는 엄마와 만나는 사건까지 연결되어 있다. 불법 유튜브 제작으로 수익을 거져보려다 생기는 문제까지 상세하게 보여진다. 그러나 모성과 사랑의 힘으로 실질적 갱생의 길을 걷게 된다.
헌책방 기담수집가 윤성근씨의 사연기록을 담은 책이다. 절판된 서적이 주를 이룬다. 사랑과 우정, 그리고 진로, 건강 등 각자의 절절한 이야기와 빛바랜 책이 엮여있다. 출판 당시의 느낌과 그 시절의 추억을 통해 각자는 새로운 희망을 안게 된다. 책은 낡았지만 메세지의 힘은 살아 오늘도 주인을 찾고 역사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안희연 시인이 쓴 산문집이다. 시인답게 미묘한 단어를 고르고 그 의미를 생활 속에 풀어낸다. 낱말이 주는 매력을 발산케하고 그 속에 독자는 명상의 세계로 초대받는다. 안희연의 산문은 풀어쓴 시다.
명상이 무엇인지, 영성생활이 어떤 것인지 마크 네포는 영성가로서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편안하게 서술한다. 암 투병과 청력 손실을 수용하면서 자신이 이겨나온 역사를 드러낸다. 예로서 베토벤이 나와서 리얼한 자신의 상황이 더욱더 잘 표현된다. 깊은 들음과 현재에 머뭄을 어느 본문보다 잘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