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담을 싫어하는 사람들 마음산책 짧은 소설
정지돈 지음, 윤예지 그림 / 마음산책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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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단편을 무미건조한 시크한 느낌을 담아 엮은 소설집 같다. 농담을 싫어하는 것이 냉소적인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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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청 - 잃어버린 도시
위화 지음, 문현선 옮김 / 푸른숲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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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화 소설을 세번째 접한다. 인간의 본능, 사람의 바닥까지 접근한 경험세계, 그 가운데서 펼쳐지는 인간 존재의 희노애락이 원청에도 담겨있다. 린샹푸의 일생, 지주로서 목공장인으로서의 삶, 한 남자로서의 욕망과 사랑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샤오메이는 린바이자를 낳고 떠났으나 시진으로 찾아온 린샹푸와 아이를 보고 참회하며 염원하며 추위 속에 숨을 거둔다. 생의 거칠음에 반응하는 위화 소설의 진면목이 다시금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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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황금종이 1~2 세트 - 전2권
조정래 지음 / 해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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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의 최신 장편소설로 돈을 주제로 한다. 주인공 이태하 변호시, 선배 한지섭, 동창 박현규의 이야기가 재미나게 진행된다. 금욕이 왜 부조리와 불행을 잉태하게 되는지를 드러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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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블루칼라 여자 - 힘 좀 쓰는 언니들의 남초 직군 생존기
박정연 지음, 황지현 사진 / 한겨레출판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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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나(트레일러 기사), 김신혜(용접 노동자), 김혜숙(먹매김 노동자), 신연옥(형틀 목수), 권원영(자재정리및 세대청소 노동자), 정정숙(레미콘 기사), 하현아(철도정비원), 황점순(차 시트제조 노동자), 안형선(주택수리 기사), 이아진(빌더 목수). 이렇게 10인의 블루칼라 여성의 직군 생존기를 박정연 한겨레 기자와 황지현 사진가가 인터뷰를 정리하면서 한 권의 책으로 구성했다. 여성혐오의 현장에서 일에 대한 사랑으로 버티며 새로운 여성적 감각으로 그들도 기여할 수 있는 일터임을 증명한 사람들의 노력이 감동이다. 또한 일상에서 쉽게 잊힐 수도 건설노조가 지닌 가치와 산업현장테서의 불공정을 사라지게 하고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위한 기여가 진정성 있게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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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
최진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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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영 작가의 원도, 앞선 원제는 왜 나는 죽지 않았는가 를 읽었다. 책을 보니가 쉽지 않구나, 절절하게 독백을 쏟아내는 방식의 서술이 이해하기 어려웠다. 시점도 인과순이라기보다 주인공 원도가 생각나는대로 왔다갔다하니 그것도 쉽지 않다. 아버지의 죽음을 한공간에서 목도한 것, 친구이자 시기의 대상이었던 장민석의 우연한 사고가 만들어진 자신의 개입, 이 두가지의 상처가 내내 자신을 짓누른다. 횡령에 의한 잘못된 성공과 커다란 실패로 생의 낭떠러지에 몰린 원도의 삶은 간경변 등으로 점차 꺼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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