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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패 영업 - 고객을 내 편으로 만드는 법인 영업 바이블
다카하시 고이치 지음, 이은혜 옮김 / 비즈니스랩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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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영업사원들은 높은 확률로 거래처 고객의 호감을 산다. 그들이 갖춘 영업력은 비단 영업을 전문으로 하는 ‘영업직’에만 필요한 능력이 아니다. 고객을 상대하는 이라면 그게 누구든 인간관계를 매끄럽게 만들 수 있는 영업력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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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은 회사 외부에만 존재하지 않는다. 같은 조직에 속하는 이들, 즉 내부고객 역시 고객이라는 개념 안에 속한다. 따라서 영업력은 조직 생활을 하는 이들에게 필수 덕목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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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뛰어난 영업 능력을 갖춘 이들에게 공통적으로 보이는 특징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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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말하길, 성과를 내지 못하는 영업 사원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고객의 생각과 어긋난 행동을 하는 이들이다. 반면, 뛰어난 영업 사원들은 어긋난 부분을 알아차리고 개선하여 성과를 내는 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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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영업사원들은 질문을 활용해 고객을 깊이 이해한다. 이들은 반복된 훈련으로 고객이 어떤 대목에서 마음이 동하는지 알고 있다. 그는 훌륭한 비즈니스 매너로 고객의 호감을 얻는 동시에 성공(여기서는 고객을 확보하는 일을 말함)을 위한 체계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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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주변에 있는 인간관계가 원만한 이를 한 명 떠올려보라. 나는 일본에서 유학할 때 만난 형이 가장 먼저 생각난다. 그는 매너와 인성을 동시에 갖춰 나를 포함해 많은 이들에게 호감을 샀다. 국적을 가리지 않고 모두가 그를 좋아했다. 그는 자신의 능력을 자랑하는 대신 다른 이들의 이야기를 듣는 일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특히 나와 시간을 보낼 때면 오로지 나에게만 집중하던 그에게 내 이야기를 많이 한 건 당연지사. 그는 부모님 다음으로 나에 대해 많이 아는 사람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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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내가 고객이라면 그처럼 나의 상황을 잘 이해해 주는 사람에게 높은 점수를 주지 않을까 한다. 물론 발주를 넣는 상황에서 영업 사원의 능력만 보고 함부로 결정을 내려서는 안 되나 거래처가 모두 비슷한 조건인 ‘접전’ 상황이라면 그가 속한 회사에 한 표를 던질 수밖에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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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직이나 CS직을 목표로 하는 이들이라면, 관련 부서와 협업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라면, 인간관계를 매끄럽게 만드는 법을 배우고 이를 비즈니스 상에서 실천하고 싶은 이들이라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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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해빗 - 아침마다, 나를 위해 하이파이브!
멜 로빈스 지음, 강성실 옮김 / 쌤앤파커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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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화장실 거울에 비친 나와 하이파이브를 했다.
신선한 경험이었다. 남이 아닌 나와 하이파이브를 했다는 사실이. 한편으로는, 하이파이브 하는 그 모습을 집에 있는 누군가 볼까봐 부끄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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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보면 나는, 주변사람들에게 용기를 북돋아주는 데는 익숙하면서도 자기 자신을 축하하고 격려하는 일에는 아주 서툰 사람이었다. 아마 스스로에게 엄격해야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을 많이 들어온 탓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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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작성하는 성찰노트만 봐도 그렇다. 스스로에게 하는 칭찬은 찾아보기 힘든 대신 나를 공격하는 말은 페이지마다 확인할 수 있었다. 나는 나 자신에게 가장 까다로우면서 야멸찬 비판자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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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말한다. "당신은 자신에게 관대하면서도 열심히 일할 수 있다."라고. "무언가에 도전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을 때, 자신을 타박하지 않고도 교훈을 얻을 수 있다."라고. 그러니 자신을 탓하는 대신 자신을 존중하는 선택지를 고르라고 그녀는 설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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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그녀는 끊임없이 나를 어르고, 달래고, 설득한다. 자신이 겪은 일을 계속해서 내게 들려주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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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그녀가 질투를 대하는 자세에서 기분 좋은 자극을 받을 수 있었다. 부러움이 질투로 이어지지 않게끔 그 감정을 지독스레 억눌러오던 나와는 달리 저자는 질투심을 가만 들여다보는 것을 택한다. 질투심 안에는 자신이 원하는 게 숨어있으니 어떤 사람에게 질투를 느끼는지, 그 사람이 지닌 무엇에 질투를 하는지부터 파악하라는 그녀의 조언은 기억에 꽤 오래 자리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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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남보다 우선순위에 두라는 저자. 그녀를 본받아 앞으로는 나를 아껴주고 사랑하는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기로 마음먹는다. 눈을 뜨자마자 휴대폰에 시선을 옮기는 대신 화장실로 걸어가 거울 속 나와 하이파이브를 하기로 다짐한다. 그녀가 들려준 이 말도 같이 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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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괜찮다. 나는 안전하다. 나는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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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무라세 다케시 지음, 김지연 옮김 / 모모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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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곡가 엘가가 약혼녀를 위해 만들었다는 '사랑의 인사'. 이 곡은 엘가의 작품 중 오늘날 가장 폭넓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곡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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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덮고는 '사랑의 인사'를 다시금 들었다. 작중 인물인 다카코가 너무나도 좋아했던 그 곡을 듣는데 웬걸, 눈물이 핑 도는 게 아닌가. 피아노 선율이 아름다워 참 예쁜 곡이라 생각했건만 이 책을 읽고는 가슴을 허비는 슬픈 곡으로 둔갑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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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다시 폈을 때 '사랑의 인사'를 틀어놓고 읽으리라. 아마 1화부터 눈물을 꾹 참으며 볼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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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부터 4화까지 이어지는 이야기 속에는 열차 사고로 사랑하는 이를 잃은 유가족들이 등장한다. 그들은 미래를 함께할 약혼자를, 훌륭한 아버지를, 짝사랑하는 누나를, 그리고 존경하는 남편을 잃은 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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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사람을 잃고 비통해하는 그들 앞에 유령인 유키호가 나타나 말을 건넨다. 과거로 돌아가 사고 난 열차에 탑승할 수 있으면 타겠느냐고. 대신 조건 네 가지를 지키지 못하면 당신도 사고로 죽거나 원래 현실로 돌아갈 수 있다는 말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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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난 열차에 탑승한 유가족들은 각자 사랑하는 이들을 만나 못다한 말을 전하고, 그들이 없는 세상에서도 잘 살아갈 것을 다짐한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그런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죽은 사람을 만나 새로이 현실을 살아가는 작중 인물들과는 달리 우리는 소중한 이들을 잃으면 다시 만날 수 없다. 잃고 나서 깨달아도 소용 없다. 그러니 옆에 있을 때 미리 전하자. 마음 속에 담아둔 그 모든 것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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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무라세 다케시 지음, 김지연 옮김 / 모모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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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엘가가 약혼녀를 위해 만들었다는 '사랑의 인사'. 이 곡은 엘가의 작품 중 오늘날 가장 폭넓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곡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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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덮고는 '사랑의 인사'를 다시금 들었다. 작중 인물인 다카코가 너무나도 좋아했던 그 곡을 듣는데 웬걸, 눈물이 핑 도는 게 아닌가. 피아노 선율이 아름다워 참 예쁜 곡이라 생각했건만 이 책을 읽고는 가슴을 허비는 슬픈 곡으로 둔갑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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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다시 폈을 때 '사랑의 인사'를 틀어놓고 읽으리라. 아마 1화부터 눈물을 꾹 참으며 볼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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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부터 4화까지 이어지는 이야기 속에는 열차 사고로 사랑하는 이를 잃은 유가족들이 등장한다. 그들은 미래를 함께할 약혼자를, 훌륭한 아버지를, 짝사랑하는 누나를, 그리고 존경하는 남편을 잃은 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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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사람을 잃고 비통해하는 그들 앞에 유령인 유키호가 나타나 말을 건넨다. 과거로 돌아가 사고 난 열차에 탑승할 수 있으면 타겠느냐고. 대신 조건 네 가지를 지키지 못하면 당신도 사고로 죽거나 원래 현실로 돌아갈 수 있다는 말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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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난 열차에 탑승한 유가족들은 각자 사랑하는 이들을 만나 못다한 말을 전하고, 그들이 없는 세상에서도 잘 살아갈 것을 다짐한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그런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죽은 사람을 만나 새로이 현실을 살아가는 작중 인물들과는 달리 우리는 소중한 이들을 잃으면 다시 만날 수 없다. 잃고 나서 깨달아도 소용 없다. 그러니 옆에 있을 때 미리 전하자. 마음 속에 담아둔 그 모든 것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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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와, 연예기획사는 처음이지? - 엔터 노동자의 피 땀 눈물
벨루가 지음 / 마인드빌딩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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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반짝이기 위해서는 어둠이 필요하다. 그 어둠과 같은 사람들이 바로 연예기획사에서 일하는 직원들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군분투하는 그들의 존재가 있기에 스타가 더욱 빛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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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걱정은 하는 게 아니라는 말을 지금껏 들어보지 못한 사람은 없으리라. 하지만 자기 일처럼 연예인 걱정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엔터테인먼트 직원들. 그들 가운데 홍보팀 직원들은 자기 자신보다 연예인 걱정을 더 하는 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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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TVN에서 방영하고 있는 '별똥별'이라는 드라마가 있다. 여자 주인공인 이성경 배우가 맡은 역할은 다름 아닌 연예기획사 홍보부 팀장. 극 중 그녀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안타까움을 금치 못 할 정도. 정시퇴근은 고사하고 퇴근 뒤에도 업무 전화로 고생하는 그녀의 모습이 드라마 속에서 자주 비춰진다. 특히 소속 연예인이 사고라도 한 번 치는 날이면 그 일을 수습하느라 밤낮 가리지 않고 일하는 그녀의 모습이 기억에 오래 남아 쉽사리 사라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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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홍보 업무가 겉으로는 화려해 보일지라도 그 어느 곳보다 치열하다고 말하는 저자. 홍보의 꽃이라 불리우는 보도자료 작성부터 시작해 모니터링, 기자회견 준비까지 홍보부 직원들은 흡사 달인들처럼 여러 역할을 동시에, 능숙하게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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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 업무를 4년 간 해오면서 순발력과 정신력이 강해지고 글쓰기가 늘었다는 저자. 그러나 그녀의 노고를 보상하기에 앞서 언급한 장점들은 사뭇 부족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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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엔터테인먼트에 지녔던 환상은 처참히 무너져내렸지만 소속 아티스트 옆에서 이들을 빛나게 해주는 사람들의 노고를 알 수 있어 좋았다. 그들이 있어 해당 아티스트를 사랑하는 팬들도 그를 응원하며 행복감에 젖을 수 있다는 것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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