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일상적 삶에서 자연스레 마주하는 것좋은 책은 책 자체가 좋아야 함은 물론 독자와 만나는 지점이 어디인지 명확하게 파악하고 기획된 것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독자가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독자에게 어떤 혜택과 해결책을 전할 수 있을지 그려본 것이어야 합니다. 그런 책은 이렇듯 자연스레 만나게 되는 듯합니다.이 책은 제목에서 명시된 것처럼 사회에 처음 나간 초년생 독자가 필요로 할 법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집을 구하고, 전세사기를 당하지 않는 방법을 알려주는 실용서들은 시중에 많이 나돌고 있습니다만 계약 특약사항을 실 계약서에 그대로 옮겨 사용할 수 있도록 일일이 적어 나열한 것을 보고 '아, 이 책은 정말 유용하고 좋네' 생각했습니다.퇴근 후 부업을 하는 인원이 많아지고, 특히 베네핏 콘텐츠를 창조하여 불특정 다수에게 전달하는 인플루언서들을 위한 내용을 다룬 구성도 꽤나 인상적입니다. 대상 독자를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딘 이들로 하되, 직장인 전체로 독자의 확대를 염두에 둔 구성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도처에서 배운 게 많은, 독서의 유용성을 실감하게 한 책이었습니다.@bookhouse_official 에서 보내주신 책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의 힘을 믿는 지도자의 가치관은 책과 더불어 더 나은 세상을 만듦에 기여한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독서를 통해 "자기 안의 정원을 가꾸"고, 시대의 아픔과 요구를 외면하지 않는 일. 잠옷에 슬리퍼 차림으로 시선의 반경을 돌아다니고 그 너머로는 나아가지 않는 지도자를 나는 바라지 않는다.자기 자신 외에는 어느 것에도 중심을 두지 않는, 지평을 차단한 채 동굴에 틀여박혀 사는 혈거인의 모습을 과연 누가 지도자에게 바라겠는가.독서로 자신의 평원을 확장하는 지도자의 모습을 만나며 다시금 책의 힘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과학 저널리스트이자 팟캐스트 진행자이기도 한 저자의 설명은 구체적이고 대체로 알아듣기 쉬웠다. 어째서인지 자연을 응용한 아이디어가 반드시 붙어있어서 머리에 쉽게 들어온다. 한편, 자연의 보호자로서 문명의 산물이 맞이하는 최후를 마냥 모른 척하지 말라는 경고성 메시지 역시 자연과 인간을 향한 진심 어린 애정 뒤에 나온 것이기 때문에 바로 납득이 갔다. 혁신을 위한 혁신을 인간만을 위해서만 하고 있으면 앞으로 어떻게 될 건지 이따금 불안이 솟아오르지만, 혁신은 언제나 자연에 빚지고 있음을 아는 존재 역시도 인간임을, 어쩌면 자연을 탐구하며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자연의 지킴이로 나설 수 있음을 나는 믿는다.
내가 살게 된 이 삶과 운명은 전적으로 나의 선택이 불러온 결과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하지만 타인의 말이 결합되고, 편집되면서 덩어리가 되었을 무언가가 분명 내 '선택'이라는 행위에 영향을 미쳤을 거라고, 어쩌면 내 삶은 그런 덩어리를 피하는 길을 택해왔던 것이라 생각한다.약주를 드실 때면 내 마음의 그릇에 금을 내고야 말았던 아버지의 말과, 그런 나를 기워붙여 출판 편집자의 길로 인도한 책들은 동시에 나를 흔들었고, 재조립했다. 그 두 가지가 내 삶에 모두 필요했음을 알려준 책을 만나 오늘도 나는 버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