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 나가 처음 만나는 법 - 계약, 직장 생활, 결혼과 이혼, 인플루언서 활동까지 나를 지키는 현실밀착 법률
장영인 지음 / 북하우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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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일상적 삶에서 자연스레 마주하는 것

좋은 책은 책 자체가 좋아야 함은 물론 독자와 만나는 지점이 어디인지 명확하게 파악하고 기획된 것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독자가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독자에게 어떤 혜택과 해결책을 전할 수 있을지 그려본 것이어야 합니다. 그런 책은 이렇듯 자연스레 만나게 되는 듯합니다.

이 책은 제목에서 명시된 것처럼 사회에 처음 나간 초년생 독자가 필요로 할 법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집을 구하고, 전세사기를 당하지 않는 방법을 알려주는 실용서들은 시중에 많이 나돌고 있습니다만 계약 특약사항을 실 계약서에 그대로 옮겨 사용할 수 있도록 일일이 적어 나열한 것을 보고 '아, 이 책은 정말 유용하고 좋네' 생각했습니다.

퇴근 후 부업을 하는 인원이 많아지고, 특히 베네핏 콘텐츠를 창조하여 불특정 다수에게 전달하는 인플루언서들을 위한 내용을 다룬 구성도 꽤나 인상적입니다. 대상 독자를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딘 이들로 하되, 직장인 전체로 독자의 확대를 염두에 둔 구성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도처에서 배운 게 많은, 독서의 유용성을 실감하게 한 책이었습니다.

@bookhouse_official 에서 보내주신 책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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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독서 - 한 권의 책이 리더의 말과 글이 되기까지
신동호 지음 / 한겨레출판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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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힘을 믿는 지도자의 가치관은 책과 더불어 더 나은 세상을 만듦에 기여한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독서를 통해 "자기 안의 정원을 가꾸"고, 시대의 아픔과 요구를 외면하지 않는 일. 잠옷에 슬리퍼 차림으로 시선의 반경을 돌아다니고 그 너머로는 나아가지 않는 지도자를 나는 바라지 않는다.

자기 자신 외에는 어느 것에도 중심을 두지 않는, 지평을 차단한 채 동굴에 틀여박혀 사는 혈거인의 모습을 과연 누가 지도자에게 바라겠는가.

독서로 자신의 평원을 확장하는 지도자의 모습을 만나며 다시금 책의 힘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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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 답이 있다 - 과학적 혁신에 영감을 준 자연의 13가지 아이디어
크리스티 해밀턴 지음, 최가영 옮김 / 김영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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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저널리스트이자 팟캐스트 진행자이기도 한 저자의 설명은 구체적이고 대체로 알아듣기 쉬웠다. 어째서인지 자연을 응용한 아이디어가 반드시 붙어있어서 머리에 쉽게 들어온다.

한편, 자연의 보호자로서 문명의 산물이 맞이하는 최후를 마냥 모른 척하지 말라는 경고성 메시지 역시 자연과 인간을 향한 진심 어린 애정 뒤에 나온 것이기 때문에 바로 납득이 갔다.

혁신을 위한 혁신을 인간만을 위해서만 하고 있으면 앞으로 어떻게 될 건지 이따금 불안이 솟아오르지만, 혁신은 언제나 자연에 빚지고 있음을 아는 존재 역시도 인간임을, 어쩌면 자연을 탐구하며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자연의 지킴이로 나설 수 있음을 나는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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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없이 싫어하는 것들에 대하여
임지은 지음 / 한겨레출판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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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게 된 이 삶과 운명은 전적으로 나의 선택이 불러온 결과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하지만 타인의 말이 결합되고, 편집되면서 덩어리가 되었을 무언가가 분명 내 '선택'이라는 행위에 영향을 미쳤을 거라고, 어쩌면 내 삶은 그런 덩어리를 피하는 길을 택해왔던 것이라 생각한다.

약주를 드실 때면 내 마음의 그릇에 금을 내고야 말았던 아버지의 말과, 그런 나를 기워붙여 출판 편집자의 길로 인도한 책들은 동시에 나를 흔들었고, 재조립했다.

그 두 가지가 내 삶에 모두 필요했음을 알려준 책을 만나 오늘도 나는 버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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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 디톡스 - 쾌락과 고통에 지배당한 뇌를 되돌려라
애나 렘키 지음, 고빛샘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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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24시간 손에서 놓지 않는 대가로 젊음을 저당 잡힌 나날. 다양한 삶의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 이런저런 가능성을 탐색할 청춘의 시기는, 싸구려 도파민의 진창에 빠져 철벅 주저앉고 말았다. 그 진창은 주변 곳곳에 얼굴을 들이밀고 있었고, 도망치지 않는 이상 빠져나오기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었다. 그렇다, 달아나지 않으면 또 다른 진창에 빠져 허우적댈 뿐이다. 땅이 진 곳을 아무리 메우려 해도 비라도 퍼부으면 다시금 진창이 되었다.

 

우리는 고도의 도파민 보상을 받고 평범한 쾌락에도 기쁨을 느끼지 못하는 수렁에 머물며 쉽게 아프고, 지치고, 불안하고, 화를 내는 일상을 반복하고 있다. 그러한 일상은 마치 뫼비우스의 띠처럼 더 큰 쾌락을 요구한다. 쾌락의 기준점은 처음의 그것과는 완전히 달라진 지점에서 시작하고, 고통 역시 점점 몸집을 키워가고 있었다. 쾌락 뒤에 찾아오는 끔찍한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외려 자기 구속과 중독 행동을 회피하는 불편한 고통과 손을 맞잡는 훈련을, 중독 패턴의 전후를 면밀하게 들여다보고 이에 대응하는 행동을 계획해보면 어떨까? “도파민 디톡스는 훌륭한 가이드라인이 되어 중독과의 전쟁에서 승기를 잡을 해법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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