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란 미래에 더 큰 구매력을 얻기 위해 현재의 구매력을 일부 포기하는 행위를 말한다. 어쩌면 투자란 지나온 땀방울과 오늘의 즐거움을 저당해 자유가 속박되어 오는 넥타이의 목 죄임에서 벗어나 자유의 행복에 다가서기 위한 행위이기도 하다. 과거와 현재를 볼모로 삼는 만큼 매매는 가성비 좋은 물건을 고르는 정성만큼이나 극진해야 했고, 매매 행위에 대한 이유는 자기소개서에 강점을 기술하는 만큼이나 분명해야 했다. 그러나 틈틈이 기록해 온 매매일지에는 “일봉 차트상 200일선 노크”, “일시적 하락에 따른 추가 매수”, “더 매력적인 종목으로 편입” 등 명확한 근거 없이 진행한 매매의 흔적만이 남아 있을 뿐이었다. 당장의 선택의 폭을 줄이면서까지 노고를 쏟아 부었다고 생각한 행위는 정작 투자라는 허물을 쓴 도박에 가까웠다. 어쩌면 이는 매매 시기를 잡는 기법에 치중해 투자하는 이유에 대해 진지하게 고찰해 보지 않은 탓이기도 하다. 그래서 현장에서 직관하고 얻은 미국 시장과 산업 인사이트를 제공한다는 도서 홍보 문구에 마음이 완전히 넘어가 버렸는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넘어간 대가는 그 표현에 걸맞게 투자로 이어지는 흐름에 대한 탁월한 통찰로 주어졌다. 사실 목차를 훑고서는 ‘투자에 확신을 얻은 기술’에만 시선이 쏠려 나머지 부분은 빠르게 넘어갈 생각이었다. 여타 투자 리포트처럼 이 책도 너무 읽히지 않아 지레 읽기를 포기하게 만드는 ‘불’가독의 그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기관 투자자가 보아도 부족함이 없고, 개인 투자자가 읽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이라는 표현에 알맞은, 정말이지 훌륭한 미국 주식 시장 길라잡이였다. 미국 현지에서 직접 목도한 시장의 변화(현상)를 투자 관점에서 고찰하고, 그 현상으로 인해 어떤 산업이 실질적인 수혜를 입을지 전망한다. 아울러 해당 산업의 성장 근거를 면밀히 짚어보고 현명한 투자자라면 무엇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는지 은근하게 제언한다. 수시로 얼굴을 달리하는 현상을 투자 관점에서 해석하고, 정책의 향방에 따라 수혜가 기대되는 산업과 종목을 골라내는 일은 초보 투자자에게 결코 녹록지 않다. 사실 이제 막 투자를 시작한 이들에게 이러한 논리적 추론 과정 자체가 투자를 막는 커다란 장벽이 될지 모를 일이다. 하지만 복잡한 실타래도 첫 매듭을 풀고 나면 술술 풀리기 마련이다. 역설적이게도 그 흐름 속에 직접 뛰어들어 파도를 타보아야 장벽을 넘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풀고 넘어서는 그 과정(모호한 현상에서 명확한 종목을 길러내는 그 치열한 추론의 과정)을 가감 없이 담아낸 책장을 넘기며 그 논리적 흐름에 익숙해지다 보면 불확실한 시장에서 운이 아닌 실력으로 자산을 지키고 불리는 투자자로 거듭날 수 있지 않을까.#비즈니스북스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은 일상적 삶에서 자연스레 마주하는 것좋은 책은 책 자체가 좋아야 함은 물론 독자와 만나는 지점이 어디인지 명확하게 파악하고 기획된 것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독자가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독자에게 어떤 혜택과 해결책을 전할 수 있을지 그려본 것이어야 합니다. 그런 책은 이렇듯 자연스레 만나게 되는 듯합니다.이 책은 제목에서 명시된 것처럼 사회에 처음 나간 초년생 독자가 필요로 할 법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집을 구하고, 전세사기를 당하지 않는 방법을 알려주는 실용서들은 시중에 많이 나돌고 있습니다만 계약 특약사항을 실 계약서에 그대로 옮겨 사용할 수 있도록 일일이 적어 나열한 것을 보고 '아, 이 책은 정말 유용하고 좋네' 생각했습니다.퇴근 후 부업을 하는 인원이 많아지고, 특히 베네핏 콘텐츠를 창조하여 불특정 다수에게 전달하는 인플루언서들을 위한 내용을 다룬 구성도 꽤나 인상적입니다. 대상 독자를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딘 이들로 하되, 직장인 전체로 독자의 확대를 염두에 둔 구성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도처에서 배운 게 많은, 독서의 유용성을 실감하게 한 책이었습니다.@bookhouse_official 에서 보내주신 책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의 힘을 믿는 지도자의 가치관은 책과 더불어 더 나은 세상을 만듦에 기여한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독서를 통해 "자기 안의 정원을 가꾸"고, 시대의 아픔과 요구를 외면하지 않는 일. 잠옷에 슬리퍼 차림으로 시선의 반경을 돌아다니고 그 너머로는 나아가지 않는 지도자를 나는 바라지 않는다.자기 자신 외에는 어느 것에도 중심을 두지 않는, 지평을 차단한 채 동굴에 틀여박혀 사는 혈거인의 모습을 과연 누가 지도자에게 바라겠는가.독서로 자신의 평원을 확장하는 지도자의 모습을 만나며 다시금 책의 힘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과학 저널리스트이자 팟캐스트 진행자이기도 한 저자의 설명은 구체적이고 대체로 알아듣기 쉬웠다. 어째서인지 자연을 응용한 아이디어가 반드시 붙어있어서 머리에 쉽게 들어온다. 한편, 자연의 보호자로서 문명의 산물이 맞이하는 최후를 마냥 모른 척하지 말라는 경고성 메시지 역시 자연과 인간을 향한 진심 어린 애정 뒤에 나온 것이기 때문에 바로 납득이 갔다. 혁신을 위한 혁신을 인간만을 위해서만 하고 있으면 앞으로 어떻게 될 건지 이따금 불안이 솟아오르지만, 혁신은 언제나 자연에 빚지고 있음을 아는 존재 역시도 인간임을, 어쩌면 자연을 탐구하며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자연의 지킴이로 나설 수 있음을 나는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