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에 관한 모든 질문 - 행복의 개념부터 행복을 만드는 방법까지
이국희 지음 / 주니어태학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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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후기입니다.


예전에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영어의 happy는 캐쥬얼하고 가벼운 느낌을 주지만 한국어의 행복은 깊고 철학적인 무게를 가지기 때문에 영미권 사람들에게 행복하냐고 물으면 쉽게 그렇다고 하는 반면, 한국 사람들한테 행복하냐고 물으면 단순한 기분을 말하기보다는 인생의 의미를 곱씹으며 사색적으로 고민하기 때문에 아직은 행복하지 않다고 조심스레 대답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그 얘기를 듣고 난 행복에 대해 더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됐다. 난 단순하게 행복하다고 말하고 싶은데, 그러려면 난 어떤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할 수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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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행복이 운이 아니라 습관과 태도의 결과임을 과학적으로 증명 하고 있다. 저자는 행복을 연구하는 학자인데도 종종 불행을 경험 하는데 그럴 때면 맛있는 라떼를 찾아 마신다고 한다. 행복은 특별한 곳에 있지 않고 맛있는 라떼 한 자리 있다는 걸 알기 때문이라고.. 너무 맞는 말이다. 나도 투썸에서 마시는 바닐라빈라떼에 하루의 보상을 다 받은 듯 행복하니.. 


 

아무튼 우리나라 사람들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행복이라는 키워드는 정말 중요하고 누구나 행복해지고 싶어 하고 아주 누구에게나 중요한 가치이다. 이 책은 행복을 위해서는 스트레스가 필요하다고 한다. 와 여기서 통상적인 관념을 한 번 크게 깬다. 여기서 스트레스란 남이 주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받는 스트레스를 말 한다고 한다. 좋은 스트레스를 받을 만한 일을 스스로 계획하고 실천에 나가다 보면 행복해진 거 라고 말하는데 돌이켜보면 정말 맞는 말이다.


 이 책에서 1장은 행복을 어떻게 제대로 정의 하는지 이야기하고 2장에서는 나는 지금 행복한지 어느 정도 행복한지를 과학적으로 측정한다. 3장에서는 행복해지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제시 한다. 정말 간단 하지만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읽고 나한테 적용 하고 싶은 책이다. 


 국어 사전에서는 행복을 복된 좋은 운수라고 하는데 왜냐면 옛날 우리 나라는 날씨에 의해서 농사가 망하기도 하고 풍년이 되기도 했으니까, 내 손으로 컨트롤 할 수 없는 날씨나 전염병, 신분 같은 것은 다 운에 달렸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행복을 행운이라고 정의한 반면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무엇을 소유할 때 얻는 만족감과 욕구를 충족하는 경험이라고 정의 했다. 노력하거나 욕구를 충족 하면 행복할 수 있다는 정의를 내리니까 이 나라 사람들은 비교적 행복하다고 스스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행복은 운이 아니라 노력하면 얻을 수 있는 거라고 그 정의를 바꿔야 한다! 나의 정의는 어떠한가? 이 책이 하나하나 친절하게 풀어준다.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은 무엇일까? 라는 부분은 너무나 흥미로워서 나에게 하나하나 적용해 보았다. 첫 번째는어떤 것을 할 때 행복한지 묻는데 집중하고 몰입할 수 있는 것에 행복하다고 한다. 예를 들어서 나한테는 언어 관련 책을 보거나 영어 모임에 나갈 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인데 내가 줌바를 추고 운동하고 산에 가고 산책하는 것들을 떠올리게 했다. 세 번째는 샤워하거나 빗소리를 들으며 잘 때처럼 정신을 맑게 하는 것을 말하고 네 번째는 사람을 만나거나 영어 모임에 가는..  나를 설레게 하는 것들이다. 다섯 번째는 매일 내가 멈추지 않고 추진 해 나가는 외국어 공부라든지 그런 열정적인 상태를 말하고 여섯 번째는 결단력을 경험하게 하는 일을 말한다.공부를 하겠다거나 마음 먹으면 내가 그것을 실행 하는 것 말이다. 일곱 번째는 영감을 주는 것을 말한다. 여행이라던지 새로운 것을 배울 때라던지 여덟 번째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일을 말한다. 내가 뭔가 잘하는 거 혹은 목표를 이루었을때 느끼는 감정 말이다. 아홉 번째는 관심이 가는 일이다. 취미라던지 새로운 새로운 곳에 발디딜 때 등. 열 번째는 강인하게 만드는 것이다. 내가운동 하면서 아니면 공부하면서 내 자신이 성장하는 것을 느끼는 것 

그 다음에 책에서 아주 중요한 말을 하는데 얼마나 의미있게 사는지 측정할 수 있을까? 실시간으로 행복할 수 있을까?라는 연구도 있었는데 사람들은 집중할 때를 산만 할 때 보다 더 행복을 많이 느낀다고 얘기하고 있다. 또 중요한 말이  돈이 당신을 불행하게 한다면 당신이 그것을 올바른 방식으로 쓰지 않기 때문 이라 라고 말했는데 돈을 쓸 때 사람들은 경험과 시간을 사고 또 남을 위해 쓸 때 잘 쓴다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좀 더 행복해질 방법이 있을까? 라는 주제에서는 행복을 찾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일단 버리고 내가 상처 받은 일, 짜증나는 일, 스트레스 받는 일 등을 적어 가면서 의미를 찾아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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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부정적인 것은 쓰면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매 순간 의미를 발견 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또 행복에 관한 어휘를 많이 알고 행복을 다양하게 표현 하게 되면 주변에 있던 다양한 행복이 들어오고 또한 행복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거라고 말한다. 그리고 낙관적인 태도를 스스로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말하는데 이런 복덩이 멘트들은 자주 나 자신에게 말해야겠다.: 솔직히 이번에는 내가 공부를 좀 안했지. 다음에 열심히 준비해야지, 꼭 난 잘 하게 될 거야, 난 할 수 있어 포기 하지 말자, 내 미래는 내가 하기에 달렸어, 얼마든지 좋아질 수 있어. 이렇게 오늘은 일이 잘 안 풀렸네. 내일은 괜찮을 거야. 방법을 찾아 보자. 방법을 좀 바꿔 보는 것도 좋아. 포기는 금물이야 절망적으로 판단 할 필요 없어. 이 상황을 다르게 볼 수 있다. 라고 혼자서 그렇게 낙천적인 방향으로 내 생각을 바꾸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또 감사 연습을 하라고 얘기를 하는데 감사는 평정심을 유지 하고 다른 사람들과 덜 갈등 하게 하고 정신 건강에도 도움이 되며 아픈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고 했다. 가장 쉬운 실천 법은 매일 세 개씩 감사 목록을 쓰는 것! 내 습관과 태도를 좀 더 밝은 쪽으로 바꾸는 노력이 나를 행복에 더 가까이 가게 만드는 비결 이라는 교훈을 배우며 첫 번째 감사제목이 여기서부터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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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내게 가르쳐 준 것들
홍석현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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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후기입니다.


에세이는 그냥 소소한 일기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작가 안바다 님의 에세이를 읽으면서, 얼마나 많은 철학과 인생 경험이 에세이집 안에 담겨 있는지 깨닫게 되었다. 그 뒤로 정말 깊고 지혜로운 에세이를 찾는 일이 내게 작은 즐거움이 되었다. 이 책은 제목부터 꼭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손에 잡았다. 훌륭한 한 사람이 걸어온 길과 그 속에서 얻은 교훈, 그리고 느낌들이 한 권에 담겨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치 그 사람을 직접 만나 하루 종일 인생 이야기를 나누는 것과도 같았다.

49년생 저자는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서 공부했고, 해방 이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해외 유학을 떠난 세대라고 한다. 세계은행에서 경제학자로 일했고, 재무부와 청와대에서도 근무했으며, 삼성이라는 거대한 회사에서 경력을 쌓은 뒤 중앙일보 사장까지 역임했다. 수십 년의 삶을 살면서 과연 어떤 생각과 성찰을 품었을까 궁금해진다. 저자는 성장, 품격, 영성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세상을 바라보고, 중요한 사람을 만나 카페에서 긴 이야기를 들을 때처럼 친근하게 생각하며 책을 읽었다.

참새든 독수리든 누구나 각자의 자리에서 제 몫을 다해야 한다고 한다. 나는 왜 참새일까, 왜 독수리가 아닌가 고민하기보다 크고 작은 비교나 나이에 집착하지 말고, 자신에게 주어진 인생 게임에 최선을 다할 때 진정한 성공에 가까워진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건희 회장에 관한 챕터는 사람 사치, 즉 주변에 좋은 사람을 두는 것이야말로 가장 고급스러운 사치라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삼성은 채용부터 인재의 도덕성과 인간성을 가장 중요하게 여겨 인재경영을 실천해 왔으니.

저자의 독서 스타일은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읽는 것이었다. 그리고 좋은 책은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반복해서 읽었다고 한다. 난 책을 한 번 이상 읽지 않는데 내 것이 될 때까지 곱씹으면서 나도 지식을 지혜로 바꿀 때까지 천천히 음미하고 나에게 적용해 보리라 다짐했다.

서두르지 말고, 세상 일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점을 알게 되면 불만을 가질 이유조차 없어진다는 점이 마음에 특히 남았다. 인내는 궁극적인 성공의 근본이니 남을 탓하지 말고 오로지 자신을 돌아볼 것. 모자라는 삶이 넘치는 것보다 낫다는 깨달음, 분수에 맞게 살아야 한다는 것도 마음에 남는다. 풀잎의 이슬도 무거우면 떨어져 버린다는 비유처럼, 모든 것은 자기 자리에 있어야 하는 것 처럼.

한때 글로벌 인재라면 외국어 능력이 중요했지만, 이제는 영어 이상의 자기만의 콘텐츠가 더 중요해졌다는 점도 동감되는 통찰이다. 리더는 문화와 교양, 다양한 세계 담론을 나눌 수 있어야 하니, 폭넓은 독서와 몸에 밴 취향의 축적이 결국 세계 무대에서 빛을 발할 수 있다고. 평생 직업을 얻기에 앞서, 우선 내 인생이 무엇을 원하는지 집중해서 묻고 찾는 시간부터 가져야 한다는 게 참 와 닿았다.

이 책은 정말 꼭 다시 읽으려고 한다. 저자가 건네는 인생의 지혜와 따뜻한 경험이 길게 여운으로 남고 천천히 한 발 한 발 실행해 볼 것들이 많다. 잔잔한 시간에 커피 한 잔을 잔잔하고 깊은 분과 나눈 듯, 너무 뜻깊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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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디자인 - 악마의 속삭임에도 흔들리지 않는
임주리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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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후기입니다.


이렇게 했어야 하는데, 더 잘 했어야 하는데, 더 완벽하게 해야 해. 지금보다 더 잘해야 해. 나는 내 스스로에게 이렇게 채찍질하고 자책할 때가 많다. 늘 나를 몰아붙이듯 살았고, 그것이 성장의 원동력이 되면서 동시에 내 마음을 조이는 굴레가 되기도 했다. 나 자신을 향한 부정적인 메시지에서 벗어나는 최적의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라니, 정말 꼭 손에 넣고 싶었다. 저자는 마인드 가드너 심리 코칭 센터 대표로, 멘탈 디자이너라고 불리는 심리 전문가다. 본인이 개인적 위기 상황에서 절망적인 두려움을 경험하고, 당시 지금 여기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찾으려던 마음이 코칭과의 만남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심리적인 무의식적 패턴 때문에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현상이 분명히 있는데, 진정한 변화는 의지력이 아니라 멘탈 시스템 재설계에서 시작된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고, 그래서 만들어진 책이라니, 어떤 보물이 들어 있을지 궁금했다. 오늘은 습관을 버리고 반복하지 말자고 결심하지만, 돌아보면 또 같은 실수를 했던 날들. 저자는 그 이유가 의지력이 약해서가 아니라고 말한다. 사실은 그건 전부 선한 의도로, 상처받지 않으려고, 사랑받기 위해, 안전하려고 마음 속에 그런 심리적 보안 프로그램을 만들어놓은 것이라 한다. 멘탈 디자인을 하면서 이것을 업데이트 할 수 있는데 멘탈 디자인은 네 단계의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패턴을 분석하고, 해독하고, 해체하고, 마지막으로 디자인하는 것!

먼저 내 구버전 OS를 확인해야 한다는 부분에서 하나하나 나에게 대입해 보았다. 완벽주의, 피해의식, 회피, 그리고 통제. 사실 나는 일적인 면에서 굉장히 완벽주의적인 면이 있고, 대가족과 살면서 피해의식이 있고, 내 손안에 내 환경을 넣으려 통제하려는 측면도 있다. 또 너무 어려운 환경을 만나면 회피하려는 경향도 있다. 이건 모두 내 이야긴데? 중요한 건 이 패턴을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놀라운 변화가 일어난다고 한다. 내가 화가 난다는 감정을 단순히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감정의 강도가 줄어든다는 건 놀라웠다. 이런 패턴은 인식하면 선택의 여지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동안 나를 괴롭혔던 내 구버전 OS들의 선한 의도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적대적 관계에서 협력적 관계로 전환할 수 있으니. 자기 비난에서 자기 수용으로, 자기 혐오에서 자기 연민으로 나아가는, 이 본질적인 선한 의도와 보호 목적을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하는구나.

이제 나에게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괜찮아, 경험에서 배울 점을 찾고, 결과가 어떻든 시도하는 것 자체가 대단한 거야. 모든 사람은 자기만의 속도가 있다는 것, 내 속도대로 가면 괜찮아. 완벽주의야, 너는 나를 최고로 만들고 싶어 했던 거구나. 지금까지 수고 많았고, 그래서 꼼꼼하고 책임감 있는 사람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어. 그런 탁월함을 추구하는 정신은 유지하되, 여유와 재미도 함께 챙겨보면 어떨까. 

피해의식아, 네가 얼마나 예민하고 섬세한지 알고 있어. 하지만 우리 상대방의 어려움도 이해하면서, 나의 감정과 욕구도 건강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배워보자. 

회피야, 네가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은 아름다워. 이제 작은 갈등부터 시작해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가는 경험을 쌓아보자. 네가 추구하는 평화는 자신이 없어지는 게 아니라, 서로 다른 색깔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것이다. 

통제야, 내가 가족과 힘을 지키려는 마음은 정말 깊고 진실해. 하지만 혼자서 모든 걸 떠안는 것보다, 책임감은 유지하되 다른 사람도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쪽으로 발전시켜보자. 

비교야, 내가 멋지게 성취하려는 열정은 멋져. 그런데 절대적 성장에 집중하면서도 상대적 위치에 대한 집착은 점차 줄여가고, 내가 가진 학습 능력과 성장 의지를 활용해 나만의 독특한 길을 만들어가는 거야. 

자기 연민의 마음을 기를수록 오히려 실패에서 더 빨리 회복되고, 용감하게 도전할 수 있다. 이 구절을 보면서 실패를 할 때 자신을 따뜻하게 감사할 수 있다는 확신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

진짜 앱을 업그레이드 하듯이 내 안의 감정도 이렇게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니 놀라웠다. 이런 접근법은 처음 접해봤다. 이제 이 책을 통해 나만의 멘탈 디자이너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악마의 속삭임에도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멘탈을 가지고, 이미 완벽한 하드웨어에 지혜로운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할 때, 바로 지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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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감정은 틀린 적이 없다 - 나를 용서하고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심리학
이혜진 지음 / 유노책주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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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후기입니다.


난 F 성향이 강해서 감정에 휩싸이는 순간들이 많았고 그 감정을 컨트롤하는 방법에 대해 많이 생각해 왔다. 때로는 마음을 다잡으려 하고 강하게 하려고 애쓰기도 하고... 이 책의 제목, 내 감정은 틀린 적이 없다 라고 말해 주었을 때 나는 이 책을 너무나 읽고 싶었다. 정말 내 감정이 문제가 아니라는 말인가? 잘못된 감정은 없고 죄책감을 가질 필요도 없으며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때 비로소 나 자신과 화해할 수 있다는 말이 얼마나 위로가 되던지.

이제껏 부러움이나 슬픔 외로움 같은 감정을 나약하다고 여기며 억지로 지워 버리려 했었다. 하지만 책에서는 오히려 그 감정들을 인정하고 바라보라 한다. 마음챙김이 뭔가 궁금했는데 그건 바로 현재를 판단 하지 않고 그저 가만히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라고..

실제로 지하철에서 누군가 내 어깨를 치고 지나갈 때 어떤 날은 화가 치밀고 또 어떤 날은 그냥 그럴 수도 있다고 넘긴다. 예전 같으면 이런 차이를 기분 탓이라, 감정 기복 문제라 치부하며 불안해했는데 이 책은 그것을 있는 그대로 내 상태와 연결해 바라볼 때 마음 건강이 지켜진다고 알려 준다. 내 상태에 따라 다르게 감정이 해석 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편이 훨씬 더 좋고 마음 여유가 없는 상태에서 나를 더 돌 볼 여지가 생기기 때문에 마음 건강이 더 도움이 된다는 해답!

또한 행복의 척도를 삶에 대한 총체적 만족감과 감정의 총합이라는 두 기준으로 제시하는 부분이 인상 깊었다. 

행복을 측정 하는 척도를 2가지 기준으로 말하고 있는데 첫째는 나의 삶 인간관계 소속된 집단의 느끼는 만족도 총합이 내 삶에 대한 만족감이고 둘째는 일상에서 경험한 감정의 총점인데 한 달 동안 경험한 감정을 긍정 정서와 부정 정서로 나눠서 살펴 보면 이 감정에 총 점이 나온다고 한다. 즐겁고 행복한 긍정 정서의 총합에서 부정적이고 짜증나고 무기력한 부정 정서의 총합을 뺀 값이 정서적 행복 점수라고 한다. 내 삶에 대한 만족감이 어떤지 이 척도로 내 감정의 흐름에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야겠다! 내 감정이 흐뭇한 순간이 언제인지 알아야 스스로에게 즐겁고 편안한 상황을 만들어 줄 수 있기 때문에.

살아가는데 주저함이 없도록 더 자유로운 나로 살아갈 수 있도록 감정은 지금도 길을 알려 주고 있으니 그 감정을 오롯이 마주 하는 시간이 내 인생에 계속 이어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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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회장들의 몸을 설계한 남자 - 최상위 0.001%의 은밀한 세계, 그 곁을 지킨 남자의 기록
해준 지음 / 힘찬북스(HCbooks)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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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제품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 입니다

처음 제목을 봤을 땐 단순히 유명 인사들의 운동법이나 건강 관리 경험을 다룬 책이라 생각했는데, 읽고 나니 책 내용이 훨씬 깊었고 생각보다 몇 배로 흥미로웠다. 이 책은 20년 넘게 대한민국 최상위 0.001% 재벌총수들과 그 가족들의 건강을 책임져 온 한 트레이너의 인생 이야기이자, 성공한 사람들의 삶의 방식과 태도를 엿볼 수 있는 소중한 기록이었다. 나는 성공한 사람들은 뭐가 다를까? 하는 궁금증으로 이 책을 골랐는데 읽는 내내 그 답을 조금씩 찾았고 깨닫는 게 많았다.

저자는 단순히 운동을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그들의 삶 전체를 조율하고 설계하는 존재였다. 작은 말 한마디, 불필요한 몸짓 하나까지도 의미가 있기에 늘 조심히 침묵을 지킨다는 것이 인상 깊었다. 특히 가장 감명 깊었던 메시지는 진짜 트레이닝은 삶의 태도를 바꾸는 것이며, 견고한 건강은 헬스장이 아닌 일상 속 작은 습관에서 시작된다는 부분! 우리가 되찾아야 할 것은 외적인 근육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정신의 힘이라는 말이 참 맞다 싶다.

책 속에는 저자가 처음 면접을 보고 회장님을 담당하게 되었을 때의 에피소드, 또 몸의 자연현상을 참지 못해 안절부절했던 상황 등 실감나는 일화들이 가득해서 두 번 읽어도 재미있었다. 읽으면서 성공한 이들의 삶이 얼마나 진심이고 철저하게 관리된 것인지 다시금 느꼈다.

또한 트레이너라는 직업이 얼마나 전문적이어야 하는지도 새삼 깨닫고 깜놀했다. 해부학, 생리학, 영양학, 대사학, 재활, 스포츠 심리학, 멘탈 관리, 시사와 교양까지… 그 외에도 긴급 상황 대처, 해외 출장 시의 유연성, 외모와 퍼스널 브랜딩까지 철저히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놀라웠다. 최고를 상대하는 사람은 스스로도 최고가 되어야 하니까!

무엇보다 이 책은 단순한 사례 소개가 아니라, 어떻게 먹고 어떻게 건강을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프로그램과 가이드도 잘 담겨 있어 나도 마치 한 명의 트레이너를 만난 듯한 기분이었다. 나 역시 이 책을 통해 매일 작은 변화부터 시작해, 스스로를 더 단단하게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몸과 마음을 어떻게 설계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방향과 지침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어 이 책으로 나도 내 생활과 몸의 성공을 위해 성큼 한 발 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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