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감정은 틀린 적이 없다 - 나를 용서하고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심리학
이혜진 지음 / 유노책주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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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후기입니다.


난 F 성향이 강해서 감정에 휩싸이는 순간들이 많았고 그 감정을 컨트롤하는 방법에 대해 많이 생각해 왔다. 때로는 마음을 다잡으려 하고 강하게 하려고 애쓰기도 하고... 이 책의 제목, 내 감정은 틀린 적이 없다 라고 말해 주었을 때 나는 이 책을 너무나 읽고 싶었다. 정말 내 감정이 문제가 아니라는 말인가? 잘못된 감정은 없고 죄책감을 가질 필요도 없으며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때 비로소 나 자신과 화해할 수 있다는 말이 얼마나 위로가 되던지.

이제껏 부러움이나 슬픔 외로움 같은 감정을 나약하다고 여기며 억지로 지워 버리려 했었다. 하지만 책에서는 오히려 그 감정들을 인정하고 바라보라 한다. 마음챙김이 뭔가 궁금했는데 그건 바로 현재를 판단 하지 않고 그저 가만히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라고..

실제로 지하철에서 누군가 내 어깨를 치고 지나갈 때 어떤 날은 화가 치밀고 또 어떤 날은 그냥 그럴 수도 있다고 넘긴다. 예전 같으면 이런 차이를 기분 탓이라, 감정 기복 문제라 치부하며 불안해했는데 이 책은 그것을 있는 그대로 내 상태와 연결해 바라볼 때 마음 건강이 지켜진다고 알려 준다. 내 상태에 따라 다르게 감정이 해석 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편이 훨씬 더 좋고 마음 여유가 없는 상태에서 나를 더 돌 볼 여지가 생기기 때문에 마음 건강이 더 도움이 된다는 해답!

또한 행복의 척도를 삶에 대한 총체적 만족감과 감정의 총합이라는 두 기준으로 제시하는 부분이 인상 깊었다. 

행복을 측정 하는 척도를 2가지 기준으로 말하고 있는데 첫째는 나의 삶 인간관계 소속된 집단의 느끼는 만족도 총합이 내 삶에 대한 만족감이고 둘째는 일상에서 경험한 감정의 총점인데 한 달 동안 경험한 감정을 긍정 정서와 부정 정서로 나눠서 살펴 보면 이 감정에 총 점이 나온다고 한다. 즐겁고 행복한 긍정 정서의 총합에서 부정적이고 짜증나고 무기력한 부정 정서의 총합을 뺀 값이 정서적 행복 점수라고 한다. 내 삶에 대한 만족감이 어떤지 이 척도로 내 감정의 흐름에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야겠다! 내 감정이 흐뭇한 순간이 언제인지 알아야 스스로에게 즐겁고 편안한 상황을 만들어 줄 수 있기 때문에.

살아가는데 주저함이 없도록 더 자유로운 나로 살아갈 수 있도록 감정은 지금도 길을 알려 주고 있으니 그 감정을 오롯이 마주 하는 시간이 내 인생에 계속 이어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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