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등 영작 200 - 색깔힌트와 영어명언으로 성인 영어회화! 무료 강의 제공!
Mike Hwang 지음 / 마이클리시(Miklish)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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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4시간에 끝내는 영화 영작이라는 책을 접했는데 책이 너무 좋아서 이 책을 쓰신 마이크 황 선생님의 다른 책도 찾아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 마이크 황 선생님은 영어 실력뿐만 아니라, '즐거운 영어로 올바른 성품을 기르자'라는 사명감 아래 무려 50권이 넘는 영어 책을 출간한 분이다. 그의 가르침과 인품이 너무나도 올곧고 아름다워 깊은 팬이 되었다.


이번에 황 선생님의 새로운 책이 나왔다. 책 제목은 ‘신호등 영작’으로, 영어 명언을 색깔 힌트로 표현하여 성인들이 영어 회화를 배우기 쉽게 구성된 책이다. 특히 영어 명언을 통해서도 성인들이 영어를 공부할 수 있다니 정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은 각 문법 요소를 색깔로 구분하여 영어 문장의 구조를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만든 점이 흥미롭다. 예를 들어, 주어는 빨간색, 본동사는 노란색, 목적어는 초록색으로, 그리고 분사, 접속사, 관용구는 보라색으로 표시되어 있다. 덕분에 문장 구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영어 초보자도 자연스럽게 영작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이 책에는 영어 명언 200개가 수록되어 있어 지루할 틈 없이 영어의 재미를 느끼며 공부할 수 있다. 책 자체도 얇아서 가볍게 들고 다니며 한 문장씩 학습할 수 있는 점도 큰 장점이다. 기존의 영어 책들은 이미 만들어진 문장을 따라 연습하는 방식이지만, 사실 현실에서는 예측 불가능한 다양한 상황들이 펼쳐져 정작 배운 문장을 쓸 일이 거의 없다는 걸 점점 깨닫게 된다. 그래서 원어민 앞에서는 무언가 말하고 싶어도 막상 할 말을 잊고 좌절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의 저자는 직접 영작을 해보는 경험이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영작이 자유로워지면 말하기도 훨씬 수월해지는 것이다.


또한 이 책은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모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색깔이 제공되기 때문에 영작의 진입 장벽을 낮춰준다. 문장 구조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문장에 살을 붙여도 색깔을 통해 문장의 구성을 다시 점검할 수 있는 점도 매우 유용하다. 단어마다 발음도 QR 코드로 제공되어 있어 언제 어디서나 쉽게 발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서, 언어를 공부하는 사람들이 어떤 어려움에 부딪히는지, 또 왜 포기하게 되는지, 어떻게 재미와 동기부여를 받아야 하는지를 작가님이 깊이 이해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매일 지하철에서 이 책을 보며 영어와 영어 명언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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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공부책 - 만들면서 배우는 라면의 모든 것 놀라운 한 그릇 5
정원 지음, 박지윤 그림 / 초록개구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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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라면 공부책’는 너무 반가운 책이다. “엄마 아빠 없을 땐 역시 라면이지!”라는 서두로 시작하는 이 책은 라면 한 봉지의 매력을 샅샅이 파헤친다. 물 끓이고, 스프 넣고, 꼬불꼬불 면발을 넣고, 마지막으로 대파와 달걀물까지 – 이렇게 단순한 조리 과정을 다들 아는 것 같지만, 이 책을 읽다 보면 알게 되는 새로운 사실들이 쏟아진다.


예를 들어, 한국 최초의 라면이 매운 국물이 아니라 닭 육수로 만든 하얀 국물 라면이었다는 사실. 게다가 그때는 한 봉지에 10원이었으니, 요즘 라면 가격을 생각하면 놀랍지 않은가? 책에 따르면, 삼양라면 창업자는 한국전쟁 이후 꿀꿀이죽 줄에 서 있는 사람들을 보며 간편하면서도 든든한 음식을 만들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한다. 그렇게 우리에게 친숙한 라면이 탄생했다니, 라면을 먹을 때마다 조용히 경건해질 지경이다.


이 책은 또 우리가 라면을 조금 더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꿀팁들도 알려준다. 예를 들어, 라면 끓일 때 양파나 양배추를 넣으면 지방과 나트륨이 줄어들고, 국물에 우유를 살짝 타면 나트륨 배출을 돕는 칼륨이 보충된다니, 다음에 시도해 볼 만하지 않은가? 라면 스프에는 고춧가루와 버섯가루, 소금 등이 들어가고, 건더기는 대파와 당근, 미역 등으로 구성된다고 하니, 우리가 무심코 먹었던 그 조각들에도 다 사연이 있는 셈이다.


그리고 라면 면발이 왜 꼬불꼬불한지 궁금한 적이 있었는가? 빨리 익고, 국물과 양념이 잘 배고, 쉽게 부서지지 않게 설계된 것이란다. 책을 읽다 보면, 라면에 이렇게 과학이 숨어 있다니 그저 감탄이 나온다. 아, 그리고 컵라면의 탄생도 놓치지 말자. 이 책에 따르면 컵라면은 1971년에 만들어져 한국에는 1972년에 도입됐는데, 그 덕분에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라면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라면 공부'는 단순히 라면 레시피만 전수하는 게 아니라 라면이라는 음식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그 배경까지도 재미있게 담아낸다.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뱃속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고, 당장이라도 라면 한 그릇을 끓이고 싶은 마음이 든다. ‘라면’이라는 단순한 음식에 이런 깊이가 있다니, 라면 덕후라면 꼭 한 번 이 책을 펼쳐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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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결과가 나쁜 사람이 꼭 지켜야 할 것들 - 건강검진 결과서 수치를 통한 이유 있는 관리법
노구치 미도리 지음, 윤지나 옮김, 김응수 감수 / 알파미디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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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건강에 대해 새삼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매년 받는 건강검진 결과지를 받아들고 ‘혈압만 좀 조심하면 되겠지’라거나 ‘이번엔 수치가 괜찮군’ 하며 안심했던 내가 부끄러워질 정도였다. 책에서는 건강관리는 그야말로 종합적이어야 하고, 각 항목을 따로따로 보는 것은 하나의 큰 착각이라는 사실을 지적한다. 혈압이나 혈당처럼 하나의 지표만 고치면 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은 신체 각 요소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혈압, BMI, 허리둘레, 혈당 수치를 보면 하나의 문제가 다른 문제와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혈관의 상태가 나쁘면 신장이나 혈압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고, 결국 몸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특히 인상 깊었다.  앞으로는 체계적으로 신경 써야겠다고 결심하게 됐다.


특히, 책을 읽으면서 ‘내장지방’에 대한 경고에 심각성을 느끼게 되었다. 남성은 30대 후반부터 내장지방이 점차 쌓이기 시작한다고 하니, 나 역시 예외는 아닐 것이다. 뱃살이 쉽게 빠지지 않는 이유가 단순히 운동 부족이 아니라, 기초대사량 감소와 함께 내장지방 축적이라는 사실을 깨달으니, 다시금 일상의 습관을 돌아보게 됐다.


또한, 책에서는 단 음식 섭취에 대한 경고도 놓치지 않았다. 단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 식사 후에 조금 먹는 것은 허용할 수 있지만, 자기 전에 단 것을 먹으면 체내에서 제대로 소모되지 않고 지방으로 쌓인다는 점은 확실히 경계해야 할 문제라는 걸 느꼈다.


결국 이 책은 매년 받는 건강검진 결과를 일회성으로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그 결과를 바탕으로 꾸준히 실천하고 개선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었다. 점점 나이를 먹어가는 나에게 있어서도 이 메시지는 앞으로의 삶을 더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한 중요한 지침이 되었다.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그리고 꾸준히 실천해 나가야겠다는 다짐으로 책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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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단둘이 나주 여행
정서연 지음 / 스타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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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나니 나주 여행이 꼭 가고 싶은 곳이 되었다. 무엇보다 엄마와 단둘이 떠나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와 함께 산책하면서 울긋불긋한 단풍을 보며 여유를 즐기고, 자연 속에서 힐링하며 인생 이야기를 나누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다. 여행지로서도 매력적이지만, 나주라는 곳이 주는 싱그럽고 고즈넉한 풍경들이 마음을 사로잡았다.


책에는 나주의 자연과 풍경이 생생하게 담겨 있어서 실제로 나주에 가본 듯한 기분이 들었다. 나주에는 참 아름다운 경치가 많다. 예를 들어, 느러지 전망대에서 바라본 전경은 얼마나 감동적일지 상상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린다. 엄마와 손을 잡고 꽃길을 걸으며 찍은 사진도 잊을 수가 없을 것 같다. 금성산은 아기자기하게 예뻤고, 그곳에서 바라본 경치도 정말 장관이었다. 이 책을 통해 나주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가 커졌다.


특히 이 책은 나주가 단순히 배로만 유명한 곳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다. 멋진 자연이 있는 낭만적인 곳이라는 점에서, 엄마와만이 아니라 아빠와도 꼭 데이트를 하고 싶은 장소가 되었다. 우리는 산책하는 것을 참 좋아하는데, 맑은 날에도 비 오는 날에도 이렇게 운치 있는 곳이 많다는 사실이 정말 매력적이다. 나주를 따로 찾아보지 않아도 이 책 한 권으로 이 모녀가 걸었던 길을 따라가면 일주일 정도의 알찬 여행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나주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많다. 특히 학생 항일 운동의 불꽃을 지핀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에도 꼭 가보고 싶었다. 이런 역사적인 공간과 전통적인 공간, 그리고 자연의 공간이 멋있게 어우러져 나주는 정말 아름답고 빛나는 곳이라는 것을 책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이곳에서 엄마와 함께 걸으며 나누는 대화는 더욱 깊어질 것 같다. 여행 중에 나주가 주는 고요함 속에서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가슴이 설렌다.


책을 보는 내내 내 마음은 이미 나주에 있었다. 스케줄을 한번 짜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와 함께하는 여행뿐만 아니라, 아빠와의 여행도 계획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정말 소중하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11월에는 날씨가 많이 추워진다고 하니 어서빨리 나주행 티켓을 끊어야겠다. 나주에서의 힐링 여행을 고대하며, 언제나 함께하는 엄마와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 이 모든 기대가 가득 차 있어 더욱 설레는 하루하루가 계속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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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이 불편한 사람들
가나마 다이스케 지음, 김지윤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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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읽으면서 “어, 이거 내 얘긴가?” 싶어서 자꾸 미소가 나왔다. 요즘 젊은이들이 주목받는 것도, 칭찬받는 것도 어색해하면서, 남들처럼 살아가고 싶은데 그렇다고 너무 평범해지고 싶지도 않은 복잡한 마음을 그대로 표현했기 때문이다. 읽는 내내 “어쩌다 이렇게 섬세해졌지?” 하고 살짝 민망하면서도 위로받는 기분이었다.


처음부터 대학 강의실에서 “어느 자리에 앉느냐?”는 실험으로 젊은 세대의 심리를 파헤쳐서 재미있게 다가왔다. 학생들이 어디 앉는지로도 이 시대의 ‘튀고 싶지 않은 마음’이 드러난다니, 정말 절묘하다고 생각했다. 대체로 스스로를 배려심 있고 참을성 있는 사람이라 여기지만, 막상 도전이 필요할 때는 자신감이 부족하고 남의 시선을 너무 의식하는 모습—솔직히 나를 포함한 우리 세대가 딱 이렇지 않은가? 심지어 남들이 다들 “시키는 일만 하고, 적당히 살아가자”는 무리로 살아가는 게 편하게 느껴진다는 부분에서는 조금 찔리기도.


책에서 강조하는 변화를 위한 두 가지, 바로 질문하는 능력과 메모 습관도 와 닿았다. 질문이 작은 자신감을 키우고, 내 생각을 점점 자라나게 하는 힘이 된다는 게 인상 깊었고, 메모가 단순히 기록이 아니라 내 생각과 감정을 정리하는 훈련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새롭게 다가왔다. 예전엔 아무렇게나 끄적이던 메모가 작은 차이를 만들 수 있다니, 이제부터라도 생각 좀 하면서 써 봐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책이 마지막으로 던지는 “평소보다 조금만 더 빨리 움직여 보라”는 조언은 마치 살짝 굼뜨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런 나에게 한마디 하는 듯했다. 나도 이런 작은 노력을 통해 나만의 성장을 조금씩 경험해보고 싶어졌다. 이 책 덕분에 이제 남과 비교하기보다는 내가 어제보다 조금 더 나아졌는지에 집중하며 살기로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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