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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단둘이 나주 여행
정서연 지음 / 스타북스 / 2024년 10월
평점 :
이 책을 읽고 나니 나주 여행이 꼭 가고 싶은 곳이 되었다. 무엇보다 엄마와 단둘이 떠나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와 함께 산책하면서 울긋불긋한 단풍을 보며 여유를 즐기고, 자연 속에서 힐링하며 인생 이야기를 나누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다. 여행지로서도 매력적이지만, 나주라는 곳이 주는 싱그럽고 고즈넉한 풍경들이 마음을 사로잡았다.
책에는 나주의 자연과 풍경이 생생하게 담겨 있어서 실제로 나주에 가본 듯한 기분이 들었다. 나주에는 참 아름다운 경치가 많다. 예를 들어, 느러지 전망대에서 바라본 전경은 얼마나 감동적일지 상상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린다. 엄마와 손을 잡고 꽃길을 걸으며 찍은 사진도 잊을 수가 없을 것 같다. 금성산은 아기자기하게 예뻤고, 그곳에서 바라본 경치도 정말 장관이었다. 이 책을 통해 나주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가 커졌다.
특히 이 책은 나주가 단순히 배로만 유명한 곳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다. 멋진 자연이 있는 낭만적인 곳이라는 점에서, 엄마와만이 아니라 아빠와도 꼭 데이트를 하고 싶은 장소가 되었다. 우리는 산책하는 것을 참 좋아하는데, 맑은 날에도 비 오는 날에도 이렇게 운치 있는 곳이 많다는 사실이 정말 매력적이다. 나주를 따로 찾아보지 않아도 이 책 한 권으로 이 모녀가 걸었던 길을 따라가면 일주일 정도의 알찬 여행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나주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많다. 특히 학생 항일 운동의 불꽃을 지핀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에도 꼭 가보고 싶었다. 이런 역사적인 공간과 전통적인 공간, 그리고 자연의 공간이 멋있게 어우러져 나주는 정말 아름답고 빛나는 곳이라는 것을 책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이곳에서 엄마와 함께 걸으며 나누는 대화는 더욱 깊어질 것 같다. 여행 중에 나주가 주는 고요함 속에서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가슴이 설렌다.
책을 보는 내내 내 마음은 이미 나주에 있었다. 스케줄을 한번 짜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와 함께하는 여행뿐만 아니라, 아빠와의 여행도 계획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정말 소중하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11월에는 날씨가 많이 추워진다고 하니 어서빨리 나주행 티켓을 끊어야겠다. 나주에서의 힐링 여행을 고대하며, 언제나 함께하는 엄마와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 이 모든 기대가 가득 차 있어 더욱 설레는 하루하루가 계속되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