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판다입니다 - 시간을 건너 바라본 어린 엄마 아빠의 감동 이야기
조세환.유희선 지음 / 노마드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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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판다를 너무 좋아하는 조카와 함께 푸바오를 보러 갔었다. 이 책은 푸바오의 엄마 아빠의 어린 시절 이야기이다. 판다는 왜 대나무만 먹는지, 판다는 왜 자꾸 구르는지, 판다는 왜 나무 위에서 자는지 등 한 번쯤은 생각해 봤을 만한 호기심, 그리고 판다들의 존재 자체에 관한 외모와 인생을 소중하게 그려낸 책이다. 판다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너무나 애정을 가진 책!


판다는 몸이 점점 커지기 때문에 다리가 팔에 비해 매우 짧고 다리 힘을 키워야 한다고 한다. 판다는 중국어로 곰과 고양이의 합성어로 이 두 가지 모습을 모두 가진 존재라는 뜻이라는 건 처음 알았다.

판다들에게 구르기는 큰 의미를 지닌다고? 세 자리 몸무게를 감당하며 달리기에는 한계가 있으니 속도를 내기 위해 고를 수밖에 없는 거라고. 그래서 예상에서는 천적들의 공격에 대처할 무기가 되었다고 한다.

콩푸 팬더 속의 판다는 만두를 잘 먹지만 실제 판다는 만두를 먹지 않는다는 건 재미있었다. 실제 판다는 영양가 없는 대나무만으로 에너지를 얻기 힘들어서 격렬한 운동을 즐기지도 않는다고. 그래서 앉아서 먹기만 했구나. 판다의 눈은 햇볕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 다크서클이 발달했을 뿐 판다의 시력은 후각보다 더 약해서 먹이를 찾을 때 냄새부터 맡아본다고 한다. 그래서 먹고 싶은 대나무만 앞에 있으면 컴컴한 밤에도 대나무를 잘 먹을 수 있다는 사실. 판다는 곰과라 곰과 별반 다른 점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판다는 겨울잠을 자지 않는다고 한다. 판다의 주식인 대나무는 영양분이 매우 낮아서 영양분을 체내에 저장해 둘 수가 없어 계속 대나무를 먹고 또 먹는구나. 곰 같은 경우 가을에 대량의 먹이를 섭취해서 지방을 몸속에 쌓아두는데 판다는 체내에 에너지를 저장하는 기능 자체도 없어 사시사철 대나무를 먹을 수 있으니 굳이 겨울에 잘 필요도 없다는 이제서야 풀리는 의문! 그리고 판다가 왜 이렇게 귀한지 알 수 있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판다는 교미를 즐기지 않는다고 한다. 판다는 1년에 딱 한 번, 3월에서 5월 사이에 짝짓기를 할 수 있고, 이 교미 기회를 놓치면 내년 봄을 기다려야 한다. 


판다의 귀엽고 예쁜 모습, 생활 뿐 아니라 판다의 특징에 대해서도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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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배 식당 장사의 비밀 - 그 식당 메뉴, 팔면 얼마 남을까?
이미나 지음 / 라온북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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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과 비교해서 음식, 식당이 발전한 모습은 정말 크게 다르다. 사람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예전과 비교해서 훨씬 높은 수준의 경쟁력이 요구되고 있는데 당연히 음식 맛은 기본으로 갖춰야 하고, 분위기, 서비스, 가격 등 무언가 차별점이 될 만한 요소가 필요해졌다. 밖에 나가면 너도 나도 특별해지기 위해 날개 펼친 공작처럼 뽐내는 걸 쉽지 않게 볼 수 있다. 마치 그 나라에 온 듯 이국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식당도 너무 많고 비 내리는 콘셉트로 호우주의보라는 이름을 붙인 카페, 온천을 옮겨놓은 듯한 스키야키 전문점,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한옥카페, 소금빵이 전문이라 염전 콘셉트로 인테리어 한 베이글 카페 등 인테리어 콘셉트를 명확하게 하여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데가 많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튀기 어려운 세상이다. 이러한 구체적인 예들을 보면서 나는 어떻게 차별성을 확립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된다.


경험을 특화한 스토리도 너무 인상 깊었다. 좋은 공간이 좋은 고객 경험을 만든다. 베이글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런던 베이글 뮤지엄도 유사한 사례인데 마치 영국에 여행을 간 듯한 인테리어로 주목을 끌고 조명, 소리 등의 디테일한 요소와 다양한 베이커리 구성으로 성업 중이고 체험 요소 중 전시를 키워드로 미술관처럼 식공간을 구현해서 운영하는 매장, 케이크를 예술 작품으로 다루는 곳, 공간과 이색 경험을 결합해서 차별화하는 카페 이야기도 재미있었다. 신당동에 위치한 에스프레소 바 ‘메일룸’은 편지를 콘셉트로 한 카페인데 우편함을 활용해서 공간을 구성하고 메뉴 주문서를 고객이 직접 작성해서 우편함에 넣는 방식으로 아날로그 감성과 함께 체험 요소를 가미해서 고객의 관심을 끈다는 데 이야기만 들어도 직접 체험하고 싶다. 제주도에 있는 해녀의 부엌이라는 곳에서는 해녀의 삶을 공연으로 만들고 해녀들이 채취한 해산물로 식사할 수 있는 콘셉트로 운영되는 식당도 재미있을 듯. 지역적 특색을 가미해서 이색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만든 덕분에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예약까지 해서 방문한다고. 뉴트로도 빠질 수 없는 핵심 키워드 중에 하나라 옛날 빵집, 양갱 전문점, 개성 주악을 파는 곳, 떡케익 전문점 등 차별화한 판매 전략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소위 할매니얼 디저트라고 하는 이름도 재미있다.


어떤 사업을 하든 다양한 스토리텔링의 요소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는 전격 동의한다. 음식을 맛보기 전에 메뉴에 대해 궁금할 수 있다. 어떤 재료를 사용했을지, 어떻게 조리했는지, 어떻게 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있는데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해 준다는 마음으로 스토리텔링을 시작해 보면 정말 손님들의 마음을 단번에 살 수 있을 듯.


식당의 본질은 메뉴이고 가게 운영의 본질은 이익이라 그 식당에는 왜 사람이 몰리는지, 원가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콘셉트가 명확한지, 뾰족한 스토리 요소가 있는지, 탁월한 네이밍이 있는지, 압도적인 비주얼이 있는지, SNS 전략이 있는지, 맛 경험에 대한 고객의 기대치를 뛰어는 방법, 원가 관리 노하우, 얼마를 팔아야 남는 장사일지 원가 계산표, 원가는 줄이고 마진율을 높이는 방법 등 이익 면에서도 상세한 방법을 말해주고 있어서 음식 장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참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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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셰프의 생각법 - 결국 성공하는 사람들의 마인드셋
김한송 지음 / 언폴드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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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내로라하는 셰프 6인 - 이연복, 안효주, 조희숙, 신종철, 홍상기, 이기숙에게서 찾은 성공 원칙에 대한 책이다. 이들이 대한민국 상위 1%의 셰프가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치열하게 맛의 세계를 탐구하고 노력해 왔을지 감히 가늠할 수가 없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책에서 힘주어 전달하는 메시지들이 비단 요리사, 요리에만 국한된 게 아니라 자기 분야에서 어떤 태도로 나가야 하는지 확실히 알려주고 있다는 느낌을 계속 받았다.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사람들이라고 책에서 계속 강조한다.

이제는 발전된 기술 덕분에 클릭 몇 번이면 전 세계의 거의 모든 레스토랑에서 어떤 음식을 선보이는지 볼 수 있다. 과거 자신만의 독특한 레시피 하나만으로 생존이 가능하던 시대에서 시간 내 경계가 허물어져 너나 할 것 없이 많은 이들이 정보를 발빠르게 접한다는 것. 그러니 요리사의 철학이 담겨 있지 않은 음식의 수명은 짧다고 한다. 다른 레스토랑과 차별화해 어떤 요리를, 어떤 새로운 요리를 만들지, 어떻게 자신만의 브랜딩을 해 나갈지를 고민하지 않고 단순히 복제만 한다면 결국 다른 사람, 식당과 같아지는 것임을 내가 있는 이 일터에서도 기억해야 하겠다. 매일의 사소한 노력과 반복은 인간의 가치를 만들어내는 원천이라고 하는 말이 정말 맞다. 꾸준함을 무엇이 이길 수 있을까?

이연복 셰프가 후각을 잃었었다는 이야기는 가히 충격적이었다. 그때 이연복 셰프는 안개가 걷힐 때까지 버티며 자신을 더 철저히 관리하고 후각을 대체할 다른 감각을 찾으려 노력하고 요리를 포기하지 않은 결과 마침내 안개가 걷히고 이연복 셰프는 모두가 인정하는 중화 요리의 대가가 되었다는 이야기는 감동이었다.

이 책에서는 다른 셰프들의 이야기를 각각 담고 있지만 하나 같이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매일매일 가장 기본적인 일들을 놓치지 않고 해낼 때 비로소 맛이 완성된다는 말. 좋아하는 마음만큼 큰 원동력은 없다는 말.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모든 일에 적극적이라는 말이 책을 보면서 그대로 느껴졌다.

신종철 셰프의 별명은 의미심장했다. ‘Mr 다시 해.’  완벽하게 마음에 들 때까지 다시 하라고 지시를 많이 해서 그렇다고. 자기 일을 이렇게 투철하게 하니 정상에 설 수 밖에. 그는 최선을 다해 에너지를 쏟은 시간은 인생의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반드시 돌아온다고 말한다.

위대함에 이르는 지름길은 없다고, 차근차근 오늘 해야 할 일을 해나가는 것이 꿈을 이루는 가장 빠른 길이라는 말을 새기고 오늘도 내 일에서 내 하루에서 최고가 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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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마케팅 - 판을 바꾸는 오픈 AI와 슈퍼에이지의 시대가 온다
강정아 지음 / 라온북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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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시대상과 세대별 차이, 트렌드를 설명하는 책인데 내용히 상당히 소상해서 놀랐다. 아는 내용도 아주 자세한 데이타와 설명으로 밀도 있게 채워져 있다. 요즘 흔해지고 있는 챗봇, 인공지능, 무인 매장, 로봇 등에 대해 우리는 이제 나와 상관없는 것이라고 말할 수가 없다. 언제 어떻게 나의 하는 일과 관련될지 아무도 모르는 시대가 왔다.

나도 MZ 세대긴 한데 M, 미치고 Z, 지랄 맞은 세대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연애, 결혼, 집, 경력 등 N가지를 포기한 사람들이라는 N포라는 슬픈 유행어도 배웠다. 소확행, 영끌, 빚투와 같은 단어들이 나온 부의 대물림 현상에 대한 해석도 흥미로웠다. 본캐와 부캐는 원래 디지털 게임에서 나온 단어였는데 이제는 현실의 세계로 나오기 시작한 배경도 읽으니 정말 시대가 급변하고 있구나, 나도 이렇다는 걸 볼 수 있었다. 갬성, 뉴레트로가 문화를 휩쓸기도 하고 맑눈광, 3요(이걸요? 제가요? 왜요?) 라고 묻는 직원들의 반응 3종 세트도 웃프다. 자산이 없어도 사업을 하는 사례들을 보면서 시대를  잘 읽고 새로운 것을 찾는 사람들의 심리를 알고 조금만 인사이트 마케팅을 적용하면 시대의 선두로 튀어 나가는 세상이라는 생각이 많이 와 닿았다. MBTI로 정의하는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도 재미있었는데 특히 근래 유행했던 “속상해서 빵 샀어.” 라고 했을 때의 성향적인 반응 차이도 흥미로웠다. 아베크롬비 CEO가 “예쁘고 날씬한 사람들만 우리 고객이 되길 원한다.”고 마케팅을 겨냥한 발언을 했지만 시대에 위쳐지는 불평등의 아이콘이 되어 버린 이야기도 주목할 만하다. 창의적인 콘텐츠가 중요하지만 깊이와 상호작용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 그리고 AI리터러시 공부를 반드시 해야 한다는 것! AI를 활용한 창의적 혁신적 문해력이 정말 중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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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나를 잘 모르겠지만, 그 자체로 충분해 - 오늘도 ‘나’를 안아주고 싶은 INFJ 비밀일기
나모 지음 / 비에이블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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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 결과를 처음 보았을 때 ‘나 자신도 잘 몰랐던 나를 어떻게 이렇게 면밀하고 정확하게 파악을 했나!’ 적잖은 충격에 휩싸였던 기억이 있다. 그 후로 INFJ에 관한 글과 책들을 많이 찾아 보았는데 나를 알고 싶으면 INFJ 해석본을 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씽크로율 99%였다.


INFJ와의 만남은 반갑고도 조심스러웠다. 나처럼 생각 많고 배려와 공감능력이 최대치로 내재돼 있음과 동시에 감정 소모가 크고 잘 다치기 때문에 나와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누가 먼저 좋다고 표현할 것이며 또 누가 먼저 만나자고 해야 할 건지.. 우린 고민하는 데 백 년이 지나기 때문에 참 어렵다. 


이 책은 너무나 반가웠다. 나를 항상 더 잘 알고 싶은데 이 책 자체가 나를 알아가고 이해할 수 있는 책이라 큰 위로가 되었다.


어쩌면 당사자보다 더 그 사람의 마음을 알려고 노력하지만 정작 자신은 이해받는 것에는 어려움을 느끼고 자신의 생각을 숨기기 때문에 외로움을 느낀다는 말. 

말수가 적고 생각을 드러내지 않는 I, 상상력 풍부한 N, 감성과 공감 능력이 풍부한 F 이런 조합은 생각이 많고 자유롭게 상상해야 하는데 모든 걸 통제하고 판단하며 계획하려는 J가 끼어들면서 각각의 특징들이 자꾸만 부딪히고 이러한 조합 자체가 모순적이기 때문에 전 세계에서 가장 드문 유형이 되는 거라는 설명 너무 맞아서 웃음 나온다.

뭐든 잘해야 하는데 자꾸만 내가 뒤처지는 느낌이 들고 뭔가를 하지 않고 계획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쉬는 게 불안한데 이게 나만 이런 게 아니었구나. INFJ 다 이래? 나만 맨날 바쁜 척하고 새벽에 군장처럼 이것저것 짊어지고 도서관 온 줄...

단순히 교류를 위한 근황 대화보다는 감정, 가치관, 취향 등을 알 수 있는 본질적인 대화를 좋아한다는데 와 맞아서 계속 놀랍다.

인프제는 사실 사람들의 사과를 받아줄 뿐 용서하지 않는다는 말 보고 소름 돋았다. 

힘들게 누군가를 마음속에 들였는데 그 사람이 변해버리면 상처는 너무 오래 깊이 남는다. 상대와 이별을 해야 하는 것 자체가 매우 큰 고통이 된다. 이별을 하는 것에는 자신의 살을 뜯기는 듯한 고통이 따른다.. 


나를 알아가는 건 너무 중요한 숙제다. 나를 이해하고 친해지고 위로할 줄 아는 진짜 어른이 되어 가야지. 그리고 용기있게 표현할 줄 아는 것도 배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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