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배 식당 장사의 비밀 - 그 식당 메뉴, 팔면 얼마 남을까?
이미나 지음 / 라온북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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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과 비교해서 음식, 식당이 발전한 모습은 정말 크게 다르다. 사람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예전과 비교해서 훨씬 높은 수준의 경쟁력이 요구되고 있는데 당연히 음식 맛은 기본으로 갖춰야 하고, 분위기, 서비스, 가격 등 무언가 차별점이 될 만한 요소가 필요해졌다. 밖에 나가면 너도 나도 특별해지기 위해 날개 펼친 공작처럼 뽐내는 걸 쉽지 않게 볼 수 있다. 마치 그 나라에 온 듯 이국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식당도 너무 많고 비 내리는 콘셉트로 호우주의보라는 이름을 붙인 카페, 온천을 옮겨놓은 듯한 스키야키 전문점,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한옥카페, 소금빵이 전문이라 염전 콘셉트로 인테리어 한 베이글 카페 등 인테리어 콘셉트를 명확하게 하여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데가 많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튀기 어려운 세상이다. 이러한 구체적인 예들을 보면서 나는 어떻게 차별성을 확립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된다.


경험을 특화한 스토리도 너무 인상 깊었다. 좋은 공간이 좋은 고객 경험을 만든다. 베이글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런던 베이글 뮤지엄도 유사한 사례인데 마치 영국에 여행을 간 듯한 인테리어로 주목을 끌고 조명, 소리 등의 디테일한 요소와 다양한 베이커리 구성으로 성업 중이고 체험 요소 중 전시를 키워드로 미술관처럼 식공간을 구현해서 운영하는 매장, 케이크를 예술 작품으로 다루는 곳, 공간과 이색 경험을 결합해서 차별화하는 카페 이야기도 재미있었다. 신당동에 위치한 에스프레소 바 ‘메일룸’은 편지를 콘셉트로 한 카페인데 우편함을 활용해서 공간을 구성하고 메뉴 주문서를 고객이 직접 작성해서 우편함에 넣는 방식으로 아날로그 감성과 함께 체험 요소를 가미해서 고객의 관심을 끈다는 데 이야기만 들어도 직접 체험하고 싶다. 제주도에 있는 해녀의 부엌이라는 곳에서는 해녀의 삶을 공연으로 만들고 해녀들이 채취한 해산물로 식사할 수 있는 콘셉트로 운영되는 식당도 재미있을 듯. 지역적 특색을 가미해서 이색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만든 덕분에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예약까지 해서 방문한다고. 뉴트로도 빠질 수 없는 핵심 키워드 중에 하나라 옛날 빵집, 양갱 전문점, 개성 주악을 파는 곳, 떡케익 전문점 등 차별화한 판매 전략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소위 할매니얼 디저트라고 하는 이름도 재미있다.


어떤 사업을 하든 다양한 스토리텔링의 요소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는 전격 동의한다. 음식을 맛보기 전에 메뉴에 대해 궁금할 수 있다. 어떤 재료를 사용했을지, 어떻게 조리했는지, 어떻게 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있는데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해 준다는 마음으로 스토리텔링을 시작해 보면 정말 손님들의 마음을 단번에 살 수 있을 듯.


식당의 본질은 메뉴이고 가게 운영의 본질은 이익이라 그 식당에는 왜 사람이 몰리는지, 원가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콘셉트가 명확한지, 뾰족한 스토리 요소가 있는지, 탁월한 네이밍이 있는지, 압도적인 비주얼이 있는지, SNS 전략이 있는지, 맛 경험에 대한 고객의 기대치를 뛰어는 방법, 원가 관리 노하우, 얼마를 팔아야 남는 장사일지 원가 계산표, 원가는 줄이고 마진율을 높이는 방법 등 이익 면에서도 상세한 방법을 말해주고 있어서 음식 장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참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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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컬쳐블룸에서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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