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32160186534996.jpg)
2010년 3월 13일
17회 코엑스 베이비 페어 다녀 오기 전에 읽었던 디지니사의 곰돌이푸 시리즌인 누군가의 보물단지를 읽었다. 디즈니사와 한국어판 저작권을 독점 계약한 예림당 출판사 발행권이다.
이책의 강장점과 강단점을 찾으려 해도 워낙 유명한 작품이며 세계적으로 사랑 받고 있는 작품이라 더이상의 설명을 필요치 않을듯 싶다.
우리 병용이는 30개월 씩씩한 남자아이님 이시다. 아들에게 웬 ~님을 붙이냐구요? 맞아요. 요즘 하루가 다르게 나의 가슴에 비수를 쏘아 댑니다.
병용이가 밥을 잘 먹지 않으면 약속을 합니다.
"병용이가 밥 다~ 먹으면 구급차 보러가자"
"구급차 하하하하"
"네네 네네네"
유치원생의 대답을 제법 잘 해 줍니다.
저도 그 맛에 지키지 못하는 약속을 하지요. 베이비페어를 다녀온 후라 빨래며 집 청소를 많이 밀린 상태였으며 봄맞이 커튼 빨 생각에 바쁜 하루를 예감하였는데 갑자기 아들과 구급차 보러 가자는 약속을 하였던 겁니다.
"아차~~어쩐다." 이미 아들은 신나게 밥을 먹고 있었으며 나의 말은 삼천리로 줄행랑을 치고 있더라구요. 빨래를 한참 하는데 아들은 욕실 앞에서 노래를 부릅니다. "구급차"보러 가자구요.
엄마의 속타는 마음을 몰라라 하는건지 아들의 성화는 커져만 갔고 드뎌 엄마의 성화는 불을 지폈지요. 아들의 엉덩이 타작을 세대 때리고 아들은 울면서 잠이 들었습니다. 잠든 아들의 얼굴을 보고 있노라니 어찌 달래 줘야 할지 난감하였지요. 그래서 낮잠을 자고 일어난 아들의 손을 붙잡고 하얀 구급차를 보고 왔습니다. 요즘은 치안본부센터(파출소)와 소방서가 같이 있어서 경찰차를 뽀너스로 보고 왔던지 아들은 기분이 좋아 연신 웃어 보입니다. 엄마가 더 미안해지게 말이죠.
아들의 마음을 달래 주기 위해서 선택한 책이 바로 누군가의 보물단지였습니다. 병용이에게 곰돌이 푸는 낯선 친구가 아니거든요. 핸드폰 줄에도 곰돌이 푸가 있고 물컵에도 곰돌이 푸가 있으며 스케치북에도 있고 크레파스에도 곰돌이푸가 있어서 책읽고 설명해 주는건 너무 쉬웠죠. 술술~~거침없이. 아들의 눈망울도 제 글을 따라 움직이고 있었죠.
글은 모르지만 그림책은 많이 본 터라 그림과 엄마의 목소리 만으로도 이해가 되었나 봐요. 캉가아주머니 보고 손가락으로 짚으며 래빚 옆에 있는 작은새를 가르키네요. 우리 아이는 언제 그림책만 보아야 하나? 하고 걱정하고 있었는데 글밥이 제법있는 곰돌이푸를 읽어 주어 목마름의 갈증을 해소 시켜 준듯 합니다. 제 생각은 해소인데 아들은 아직도 목마름일수도 있겠군요.
곰돌이푸의 누군가의 보물단지는 봄맞이 대청소를 하던 푸가 깨어진 꿀단지를 버릴려고 하는데 캉가 아주머니의 새화분이 되었지요.
래빗은 정원에 있는 잡초를 뽑다 꼬리에 엉겅퀴가 붙어서 빗질을 하죠. 빗엔 래빗의 꼬리털이 많이 뽑혀있는데 작은새가 날라와 털을 물어가 새의 아늑한 둥지가 되었구요.
캉가 아주머니가 겨울에 바느질 하고 남은 자투리 천은 래빗의 구멍난 바지에 덧데는 천이 되었구요.
우울해진 당나귀 이요르는 캉가 아주머니의 리본을 달고 난후 기분이 좋아졌구요.
아울이 예전에 받은 커다란 책 꾸러미 포장상자는 파티할때 쓸 멋진 식탁이 되었지요.
피글렛의 문밖에 쌓아둔 도토리 껍질은 아울의 체커 말이 되었답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32160186535001.jpg)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32160186535002.jpg)
책을 읽다 보면 주위의 풍경을 이쁘게 그려 놓음을 알수 있지요.
이렇게 이쁜 자연을 보존하기 위하는 방법은 서로 나눠 쓰는 재활용의 중요성과
이렇게 나에겐 소용없는 물건이라도 다른이에게 가면 소중한 보물단지가 됨을 알수 있었지요.
바로 " 누군가의 보물단지"는 나의 물건들과 자연을 말하는건 아닐까요?
우리 병용이에겐 다소 어려울듯 싶었죠. (아이를 어리게 본걸까요?)
"병용아~엄마가 약속 늦게 지켜 미안해요. 병용이가 실증 내는 빨간 차 진욱이에게 주는건 어떠니?"
"............................."
"캉카아주머니 자투리 천을 래빗이 좋아했었는데"
"진욱이가 무척 좋아할거야"
"...........네" 그리하여 진욱이는 빨간 스포츠카가 생겼다. 지금은 자고 있지만 일어 나면 무척 좋아라 할것이다. 본인의 차는 이것이 처음이므로. 30개월인 병용이는 아직 본인의 물건을 남에게 양보할지 모른다. 첫애라고 모두 병용이것이라고 이름을 지어 줬더니 동생이 태어 났음에도 모두 본인의 것이라 한다. 아마 이 상태로 유치원에 가게 되면 우리 병용이는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에 나올지도 모른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32160186534997.jpg)
병용이와 재활용의 의미를 다지기 위하여 좋아하는 사탕통을 만들어 보기로 하였답니다.
사탕을 하루에 한개나 두개는 보통 먹는데 봉지로 있다보니 정리가 안되었기 때문이기도 하였다.
사탕통 만들기 준비물
깡통,풀,가위,자투리 부직포,약간의 장식물,땅콩,땅콩껍질,글루겐,사용했던 A4용지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32160186534998.jpg)
사탕통을 만들었어요. 우리 병용이만의 세상에서 하나 밖에 없는 사탕통 어떠하나요?
병용이는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것을 사탕통 만드는 것으로 실천해 보았습니다.
사탕통을 만들고 빨래를 세탁기에 넣어 둔 후에 진욱이에게 모유수유하고 나오니 앗~우리 큰 아드님께서 냉장고와 세탁기 사이에서 책을 읽고 계시는군요. 곰돌이푸 누군가의 보물단지를 말이여요.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32160186535004.jpg)
제가 이 책을 여러분께 권하는 가장 강장점은요!!! 아이가 스스로 책을 가지고 놀게 됩니다. 글을 아직 읽기 서툴어도 OK이며 동물을 좋아하는 친구여도 OK 입니다. 다섯살이어도 혼자 글을 읽을 수 있는 아이, 이제 갓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한창 글 읽는 재미를 붙이는 아이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 책 만큼은, 아이에게 한번 읽어 주고 아이 혼자 놀면서 보도록 배려해 주세요. 상상력을 키울수 있게 말입니다.
어라? 혼자 무어라 무어라 말하면서 책을 읽고 있네요. 참고로 우리 아들은 아직 글을 알려 주지 않았답니다. 정말 너무 신기한 일입니다.
곰돌이푸는 시리즈는 누군가의 보물단지와 신나는 하루 원래색깔로 돌려줘,아주 특별한 나무 이렇게 있습니다. 모두 자연을 소재로 다뤄서 우리 아이들에게 소중한 가르침을 줄거랍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32160186535003.jpg)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32160186534999.jpg)
예림당 홈페이지로어 갈수 있어요 클릭!!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32160186535000.jpg)
이곳은 예림당 카페랍니다.
책서평및 각종 정보를 얻을수 있는 공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