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에 전부를 걸어보세요 - 내 인생을 완전히 바꾸는 유일한 길
박가을 지음, 김윤지 그림 / 체인지업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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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추천, 인생 에세이


이 책은 스물여섯이라는 가장 찬란해야 할 나이에 원인 모를 병으로 삶이 멈춰버린 한 사람의 7년간의 기록입니다. 저자는 중환자실과 응급실을 열 번 넘게 오가며 22kg까지 몸이 마른 채로 죽음의 문턱을 여러 번 넘나들었습니다. 걷지도, 씻지도, 혼자 먹지도 못하는 시간 속에서 아버지마저 떠나보내야 했던 저자의 이야기는 읽는 내내 마음을 무겁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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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고통을 나열하는 데서 멈추지 않는다는 점에 있습니다. 저자는 그 절망의 시간 한가운데서 책을 펼쳤습니다. 그렇게 2,555일이 넘는 시간 동안 매일 읽은 책이 40권 넘게 이 책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맹자》를 읽으며 시련이 자신을 단단하게 만든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버트런드 러셀의 《행복의 정복》을 통해 성공만 좇던 삶에서 벗어났으며, 알랭 드 보통의 《불안》을 만나 타인의 시선에서 조금씩 자유로워지는 과정이 담백하게 그려집니다. 무엇보다 이 모든 책이 협찬 없이 저자가 직접 구입해 읽은 것이라는 사실은, 이 기록이 얼마나 진심에서 나온 것인지 짐작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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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가장 오래 붙잡고 있었던 문장은 "읽기만 하고 행동으로 옮기지 않기 때문입니다"였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책을 많이 읽는 것 자체를 목표로 삼아왔습니다. 올해 몇 권을 읽었는지, 어떤 책을 읽었는지에만 신경 썼을 뿐, 그 책이 오늘 제 삶에 무엇을 바꾸었는지는 돌아본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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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소개하는 '원 북, 원 액션'이라는 방법은 거창하지 않습니다. 한 권의 책에서 마음에 남는 문장 하나를 고르고, 그것을 오늘 실천할 수 있는 작은 행동 하나로 바꾸는 것이 전부입니다. 그런데 그 소박한 반복이 쌓여 불안과 두려움이 줄고, 과거를 후회하거나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이 옅어지고, 자존감을 회복하는 삶으로 이어졌다는 저자의 고백을 읽으면서, 삶을 바꾸는 것은 대단한 결심이 아니라 매일의 작은 실천이라는 사실을 다시 깨달았습니다. 가장 마음에 남은 대목은 저자가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이었습니다. "가장 후회로 남을 일은 무엇일까." 그 답은 성공이 아니라, 좋아하는 일을 마음껏 해보지 못한 것과 곁에 있어준 사람들에게 다정하게 대하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이 질문 앞에서 저 역시 제 하루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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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덮으며 다짐한 것은 단순합니다. 앞으로 책을 읽을 때마다 마음에 남는 문장 하나를 반드시 필사하고, 그 문장을 오늘 안에 실천할 수 있는 하나의 행동으로 바꿔보려 합니다. 거창한 계획이 아니라, 오늘 당장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하려 합니다. 또한 가까운 사람들에게 다정하게 대하는 일을 미루지 않으려 합니다. 저자가 병상에서 깨달은 것처럼, 후회는 언제나 하지 않은 일에서 온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려 합니다. 읽은 책의 권수를 세는 대신, 그 책이 제 하루를 어떻게 바꾸었는지를 세어보는 독서를 시작해보려 합니다.

​

이 책은 화려한 위로의 말을 건네지 않습니다. 다만 벼랑 끝에 서본 사람만이 쓸 수 있는 담담한 문장으로, 지금 삶의 무게에 짓눌려 있는 사람들에게 다시 걸어갈 힘을 조용히 건넵니다.


추천 대상

  • 책은 많이 읽지만 삶의 변화를 느끼지 못하는 분

  • 투병이나 상실, 긴 슬럼프를 지나고 있는 분

  • 독서를 실천으로 연결하는 구체적인 방법이 필요한 분

  • 청년기의 방황이나 진로 고민 속에 있는 분

  • 에세이 추천을 받고 싶은 분, 인생 에세이를 원하는 분



    #박가을 #에세이 #독서기록 #신간추천 #체인지업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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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먹기 달려있지 -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의 나를 지키는 마음 수업
정상훈 지음 / 좋은땅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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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 부터 책을 증정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살다 보면 이런 말을 자주 듣습니다. “다 마음먹기에 달려 있어.” 힘든 사람에게 이 말을 건네면 때로는 너무 쉽게 들립니다. 걱정하지 않으려고 해도 걱정이 밀려오고, 마음을 편하게 먹으려고 해도 불안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습니다. 사람에게 받은 상처도 생각처럼 쉽게 잊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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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마음먹기 달려있지』라는 제목을 처음 보았을 때 문득 궁금했습니다. 정말 마음 하나 바꾸면 우리의 삶도 달라질 수 있을까? 책을 읽으며 알게 된 것은 마음을 바꾼다는 것이 단순히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어떤 일을 만났을 때 그것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받아들이며, 어떤 마음으로 다음 걸음을 내딛을 것인가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정상훈 저자는 초등학교 교장으로 살아오며 학생들과 사람들을 만나고, 삶의 여러 순간을 지나면서 자신에게 필요했던 마음가짐을 80개의 이야기로 풀어냅니다. 걱정과 불안, 감사, 자존감, 인간관계, 고난과 실패, 용서와 내려놓음까지 우리가 살아가면서 한 번쯤 고민해 본 문제들이 책 곳곳에 담겨 있습니다.



1. 본 것(What I See) :

​

내 마음을 지키는 80가지 생각

​

책을 읽으며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마음을 지킨다’는 주제였습니다. 우리의 마음은 생각보다 쉽게 흔들립니다. 누군가 무심코 던진 한마디에 하루 종일 기분이 가라앉기도 하고, 이미 지나간 일을 머릿속에서 몇 번씩 다시 꺼내며 후회하기도 합니다.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미리 걱정하며 오늘을 불안하게 보내기도 합니다.

​

책에는 이런 우리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제목들이 많습니다.

​

‘각자 업고 있는 근심 내려놓기’,

‘불안을 이겨 내고 감정의 주인 되기’,

‘행복을 부르는 주문, 감사’,

‘흔들리는 것은 내 마음이다’,

‘내가 쥐고 있는 것 내려놓기’,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 구분하기’.

​

목차만 천천히 읽어 보아도 지금 나에게 필요한 말 하나쯤은 발견하게 됩니다. 특히 마음에 남았던 것은 우리가 모든 상황을 바꿀 수는 없어도 그 상황을 바라보는 마음은 돌아볼 수 있다는 메시지였습니다. 삶에는 내가 선택하지 않은 일들이 찾아옵니다. 사람의 마음도 내 뜻대로 움직이지 않고, 열심히 준비한 일이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기도 합니다. 건강, 관계, 일, 미래처럼 내가 아무리 애를 써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 영역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

그럴 때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저자는 삶에서 만나는 수많은 문제 앞에서 자신의 마음을 살펴보도록 권합니다. 내가 붙잡고 있어서 더 힘든 것은 없는지, 일어나지도 않은 미래를 미리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다른 사람을 내 기준으로 판단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게 합니다. 책을 읽는 일이 어느 순간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일이 됩니다.



2. 깨달은 것(What I Learn) :

​

힘든 상황보다 내 마음이

나를 더 힘들게 할 때가 있다.

​

책을 읽으며 한동안 내 마음을 돌아보았습니다. 나는 어떤 일이 생겼을 때 그 일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사람일까. 돌이켜 보면 실제로 일어난 일보다 내가 그 일에 붙여 놓은 생각 때문에 더 힘들었던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누군가의 짧은 말 한마디에 ‘나를 싫어하는 건 아닐까?’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되면 어떡하지?’ 실수 하나를 하고 나서는 ‘나는 왜 이것밖에 못하지?’ 생각은 꼬리를 물고 커집니다. 작은 일이 마음속에서는 어느새 커다란 문제가 됩니다.

​

그래서 ‘감정의 주인이 된다’는 말이 오래 남았습니다. 감정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 되라는 뜻은 아닐 것입니다. 슬프면 슬퍼하고, 속상하면 속상해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 감정이 내 하루 전체를 끌고 가지 않도록 내 마음을 돌보는 힘이 필요합니다. 또 하나 마음에 남은 것은 ‘감사’였습니다. 감사는 너무 익숙한 말이라 쉽게 지나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우리의 행복은 무엇을 더 갖느냐보다 이미 내 곁에 있는 것을 얼마나 발견하느냐와 깊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

평범하게 눈을 뜬 아침,

따뜻한 밥 한 끼,

안부를 물어 주는 사람,

무사히 돌아갈 집,

나를 기다려 주는 사람.

익숙해지면 보이지 않던 것들입니다.

​

행복은 먼 곳에서 완성되는 거대한 사건보다 이미 내 곁에 놓여 있는 작은 것들을 알아보는 마음에서 시작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인간관계에 관한 부분도 오래 생각하게 했습니다. 사람 때문에 힘들 때 우리는 쉽게 상대방을 판단합니다. “왜 저 사람은 저럴까?” 하지만 누군가의 행동에는 내가 알지 못하는 사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사람이 살아온 시간과 경험, 상처와 두려움을 모두 알 수는 없습니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겠지.’

​

짧은 생각 하나를 마음에 품는 것만으로도 관계를 바라보는 시선에 작은 여백이 생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을 이해하는 일은 결국 내 판단을 조금 내려놓는 일인지도 모릅니다.


3. 적용할 것 (What I apply) :

​

하루에 하나씩 마음을 연습하기

​

이 책을 읽고 거창한 목표를 세우기보다 작은 마음의 습관 세 가지를 만들어 보고 싶어졌습니다.

​

첫째, 아직 오지 않은 일을 미리 걱정하지 않겠습니다. 걱정을 많이 한다고 미래가 더 안전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내일의 문제를 오늘까지 끌어와 두 날의 무게를 동시에 짊어지고 살 필요도 없습니다.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하겠습니다. 내가 할 수 없는 일이라면 조금 내려놓는 연습을 해 보려고 합니다.

​

둘째, 하루에 감사한 일을 하나씩 찾아보겠습니다.

대단한 일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좋은 날씨, 맛있는 커피 한 잔, 반가운 연락 하나, 무사히 마친 하루. 감사는 상황이 좋아질 때까지 기다리는 마음이 아니라 지금 내 삶 속에 이미 있는 좋은 것을 찾아보는 연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셋째, 사람을 쉽게 판단하지 않겠습니다. 누군가 이해되지 않을 때 곧바로 결론 내리기보다 한 번쯤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

‘저 사람에게도 내가 모르는 사정이 있겠지.’

그 한 문장이 관계의 온도를 조금 따뜻하게 만들 수 있다고 믿습니다. 결국 삶은 오늘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느냐에 달려 있다

​

『마음먹기 달려있지』는 한 번 읽고 책장에 꽂아 두기보다 마음이 복잡할 때 한 편씩 꺼내 읽기 좋은 책입니다. 출판사 역시 80가지 마음가짐 가운데 지금 자신에게 필요한 한 문장을 찾아 삶 속에서 되새겨 보는 책으로 소개합니다.

​

우리에게는 바꿀 수 없는 것들이 참 많습니다. 지나간 과거도 바꿀 수 없고, 다른 사람의 마음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으며, 앞으로 어떤 일이 찾아올지도 알 수 없습니다. 그래도 오늘 내 마음을 어디에 둘 것인지는 매일 다시 선택할 수 있습니다.

​

걱정에 마음을 둘 수도 있고 감사에 마음을 둘 수도 있습니다. 미움에 오래 머물 수도 있고 이해해 보려고 한 걸음 다가갈 수도 있습니다. 실패 앞에서 자신을 탓하며 주저앉을 수도 있고 다시 한번 살아 볼 힘을 모을 수도 있습니다.

​

마음 하나 바꾼다고 모든 문제가 곧바로 사라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마음이 달라지면 같은 하루에서도 이전에는 보이지 않던 것이 보입니다. 같은 사람을 조금 다르게 바라보게 되고, 같은 어려움을 지나면서도 다시 걸어갈 이유를 발견하게 됩니다. 어쩌면 우리의 인생을 조금씩 변화시키는 것은 거창한 결심보다 하루하루 반복해서 선택하는 작은 마음들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오늘도 삶은 내 뜻대로만 흘러가지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오늘 하루, 나는 어떤 마음을 먹고 살아갈 것인가. 이 책을 덮으며 오래도록 남은 질문입니다.



4. 추천 독자 :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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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걱정과 생각이 많아 마음이 자주 지치는 분

  • 다른 사람의 말과 시선에 쉽게 흔들리는 분

  • 인간관계로 마음고생을 하고 있는 분

  • 지나간 일에 대한 후회와 미래에 대한 불안이 많은 분

  • 감사와 긍정적인 마음을 생활 속에서 연습하고 싶은 분

  • 실패나 어려움 앞에서 다시 일어설 힘이 필요한 분

  • 짧은 글을 하루에 한 편씩 읽으며 마음을 정돈하고 싶은 분

  •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싶은 분

​

특히 한 번에 오래 읽는 책보다 출퇴근 시간이나 잠들기 전

한두 꼭지씩 읽을 수 있는 마음에 관한 에세이를

원하는 독자에게 잘 맞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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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라이팅 불변의 법칙 - 40년 동안 미국 마케터들이 가장 사랑한 단 하나의 카피 교과서
로버트 W. 블라이 지음, 문희경 옮김 / 현대지성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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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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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글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블로그 글을 쓰거나, 상품을 소개하거나, 누군가에게 내 생각을 설명할 때마다 종종 이런 고민을 하게 됩니다. “어떻게 써야 사람들이 끝까지 읽을까?” “어떻게 표현해야 내 마음이 제대로 전달될까?” “같은 내용인데 왜 어떤 글에는 마음이 움직이고, 어떤 글은 그냥 지나치게 될까?”

​

『카피라이팅 불변의 법칙』을 읽으며 그 질문에 대한 답을 꽤 많이 발견했습니다. 624쪽이라는 분량만 보면 카피라이팅을 전문적으로 공부하는 사람을 위한 책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읽다 보면 우리가 평소 쓰는 블로그 제목 하나, 소개 문장 하나, SNS 게시물 하나에도 적용할 수 있는 이야기가 정말 많습니다. 특히 오래 남았던 생각은 하나였습니다. 좋은 글을 쓰려면 내가 하고 싶은 말보다 상대가 궁금해하는 것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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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쓸 때 가장 쉽게 빠지는 함정이 있습니다. 내가 아는 것을 많이 보여주고 싶고, 내가 가진 장점을 자세히 설명하고 싶어집니다. 그런데 읽는 사람은 내가 얼마나 많은 것을 알고 있는지보다 자신의 문제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먼저 봅니다. 그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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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것 : 사람은 ‘특징’보다 자신에게 돌아올 것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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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이나 서비스를 소개할 때 우리는 흔히 특징부터 설명합니다. 얼마나 좋은 재료를 사용했는지, 어떤 기술이 들어갔는지, 얼마나 오랫동안 연구했는지, 몇 가지 기능이 있는지를 말합니다. 만드는 사람에게는 모두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고객의 머릿속 질문은 조금 다릅니다. “그래서 이게 나한테 어떤 도움이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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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며 이 질문을 계속 떠올렸습니다. 사람들은 제품의 설명서를 읽기 위해 광고를 보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불편이 해결될지, 시간을 아낄 수 있을지, 더 편해질지,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를 알고 싶어 합니다. 예를 들어,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습니다.” 라는 문장보다 “충전기 없이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라는 문장이 훨씬 빠르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기능은 같지만 독자가 받아들이는 의미는 달라집니다.

​

그동안 내가 썼던 글도 떠올려봤습니다. 혹시 너무 열심히 설명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상대가 궁금해하는 이야기를 충분히 해주고 있었을까. 좋은 글을 쓰는 사람은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이 아니라 읽는 사람의 질문을 잘 아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 깨달은 것 : 카피는 결국 사람을 이해하는 일입니다

​

카피라이팅이라고 하면 멋진 문구를 만드는 기술부터 떠올렸습니다.

​

짧고 강렬한 문장.

기억에 남는 표현.

눈길을 끄는 제목.

물론 그런 기술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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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책을 읽으며 더 중요하게 느껴진 것은 사람에 대한 관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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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 때문에 고민하는지,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무엇을 얻고 싶어 하는지,

어떤 말을 들었을 때 마음이 움직이는지를

알아야 글도 달라집니다.

​

결국 글쓰기 전에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쓰는 사람의 자리에서 잠시 나와 읽는 사람의 자리로 가보는 것입니다. 내가 고객이라면 무엇이 궁금할까. 내가 처음 이 글을 보는 사람이라면 어디에서 멈출까. 어떤 설명이 부족하다고 느낄까. 무엇이 있어야 믿을 수 있을까. 이 질문 몇 개만 던져도 글의 방향이 꽤 달라집니다.

​

블로그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오늘 무엇을 했는지만 기록하는 글과, 누군가가 실제로 궁금해할 정보를 함께 담은 글은 읽는 느낌이 다릅니다. 식당 후기를 쓴다면 “맛있었다”에서 끝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 방문하려는 사람은 주차가 가능한지, 웨이팅은 긴지, 어떤 메뉴가 괜찮았는지, 아이와 가도 편한지 궁금해할 수 있습니다. 내 경험에 독자의 질문 하나를 더 얹는 순간 글의 쓸모가 생깁니다. 그게 카피라이팅의 시작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잘 읽히는 글은 친절합니다. 

​

좋은 글을 쓰고 싶을수록 어려운 단어를 쓰거나 멋있게 표현하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그런데 독자는 글쓴이의 문장력을 평가하기 위해 글을 읽는 것이 아닙니다.

필요한 내용을 빨리 이해하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읽기 좋은 글에는 친절함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문장이 지나치게 길지 않은지,

뜻이 모호한 단어를 쓰지는 않았는지,

같은 말을 어렵게 돌려 말하고 있지는 않은지,

중요한 이야기가 앞에 나와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쉽게 쓰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내용을 충분히 이해해야 쉽게 설명할 수 있고, 상대를 생각해야 불필요한 표현을 덜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글을 잘 쓰고 싶다는 마음보다 잘 이해시키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면 문장도 조금 달라질 것 같습니다.

​

■ 적용할 것 : 앞으로 글을 쓰기 전에 세 가지를 먼저 적어보려고 합니다

​

책을 읽고 가장 먼저 적용해보고 싶은 방법이 생겼습니다.

앞으로 중요한 글을 쓰기 전에 세 가지를 먼저 적어보려고 합니다.

​

첫째, 이 글을 읽는 사람은 누구인지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에게 좋은 글을 쓰려고 하면 오히려 누구에게도 특별하지 않은 글이 되기 쉽습니다.

육아 중인 부모에게 쓰는 글과 직장인에게 쓰는 글은 같은 주제라도 출발점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

둘째, 그 사람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합니다.

내가 말하고 싶은 내용부터 적기 전에 상대의 질문부터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검색창에 어떤 문장을 입력했을지 생각해보면 조금 쉬워집니다.

​

셋째, 이 글을 읽은 뒤 무엇을 얻어갔으면 하는지 생각합니다.

정보 하나일 수도 있고,

용기일 수도 있고,

구매 결정에 필요한 기준일 수도 있습니다.

글의 목적이 정해지면 넣어야 할 내용과 덜어낼 내용도 조금씩 보입니다.

​

 ‘내 이야기’를 쓴 뒤 ‘당신에게 좋은 이유’를 한 번 더 생각하려고 합니다

상품 소개든 블로그 글이든 내가 중심이 되면 글이 쉽게 길어집니다.

그래서 초안을 쓴 다음 한 번 더 묻고 싶습니다.

“읽는 사람에게 그래서 어떤 의미가 있을까?”

​

예를 들어,

“10년 동안 이 일을 해왔습니다.”

라고 썼다면 한 문장을 더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10년의 경험이 고객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다주는지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10년 동안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처음 시작하는 분들이 자주 겪는 시행착오를 줄여드립니다.”

이렇게 바꾸면 경험이 독자의 이익과 연결됩니다.

경력, 기능, 성분, 기술, 숫자를 이야기할 때마다 그 뒤에 숨어 있는 고객의 이익을 찾아보는 습관을 들이고 싶습니다.

​

결국 오래 살아남는 글에는 사람이 있습니다 『카피라이팅 불변의 법칙』이라는 제목을 처음 봤을 때는 시대가 변해도 통하는 문장 공식이 가득한 책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실무에 참고할 만한 방법과 사례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런데 책을 덮고 나서 가장 오래 남은 것은 공식보다 사람에 대한 생각이었습니다. 매체는 계속 달라집니다. 신문과 우편물이 웹사이트와 이메일로 바뀌고, 블로그와 SNS가 등장하고, 이제는 AI가 글을 써주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

그래도 글을 읽고 선택하는 쪽에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은 여전히 자신의 문제가 해결되기를 원합니다. 시간과 돈을 아끼고 싶어 합니다. 좋은 선택을 하고 싶어 합니다. 자신을 이해해주는 말을 들었을 때 마음을 엽니다. 그래서 좋은 카피를 쓰는 능력은 앞으로도 유용할 것 같습니다. 카피라이터에게만 필요한 기술도 아닙니다. 자영업자에게도 필요하고, 마케터에게도 필요하고, 블로그를 쓰는 사람에게도 필요합니다. 이메일을 보내고, 기획서를 쓰고, 상품을 소개하고,

​

누군가에게 내 생각을 전달해야 하는 사람이라면 이미 매일 작은 카피를 쓰고 있습니다. 저 역시 앞으로 글을 쓸 때 조금 다른 질문을 해보려고 합니다. “나는 무엇을 말하고 싶은가?”만 생각하지 않고, “이 글을 읽는 사람은 지금 무엇을 알고 싶어 할까?” 이 질문을 먼저 떠올리려고 합니다. 그 질문 하나가 글을 쓰는 방향을 꽤 많이 바꿔줄 것 같습니다.

​

『카피라이팅 불변의 법칙』은 책장에 한 번 읽고 꽂아두기보다, 제목이 막힐 때, 소개 문장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사람을 움직이는 글을 쓰고 싶을 때 다시 펼쳐보기 좋은 책입니다. 좋은 카피를 배우는 과정은 결국 사람을 더 세심하게 바라보는 연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어쩌면 그것이 오래 읽히는 글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4. 추천 독자 :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블로그 제목과 첫 문장을 쓸 때마다 오래 고민하는 분

  • 글을 열심히 써도 독자의 반응이 아쉽다고 느끼는 분

  • 상품이나 서비스의 장점을 더 설득력 있게 전달하고 싶은 분

  • 마케팅, 광고, 브랜딩, 콘텐츠 업무를 하고 있는 분

  • 상세페이지, 이메일, SNS 문구를 직접 작성해야 하는 분

  • 자영업이나 사업을 하며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글이 필요한 분

  • 내 이야기를 독자가 궁금해하는 이야기로 바꾸는 방법을 배우고 싶은 분

  • 사람의 관심을 끌고 끝까지 읽게 만드는 글의 원리를 알고 싶은 분

  • 글쓰기 감각보다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고 싶은 분

  • AI 시대에도 오래 통하는 설득과 글쓰기의 기본기를 익히고 싶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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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 과잉 시대, 당신의 뇌가 무너진다 - 디지털 기기의 유혹과 과잉 자극은 어떻게 뇌를 오작동시키는가
리처드 사이토윅 지음, 김광국 옮김 / 알레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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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 부터 책을 증정받아서 쓴 서평입니다!


"초연결 시대, 당신의 뇌를 지켜내기 위한 필수 지침서"


잠깐 시간만 확인하려고 스마트폰을 들었다가 어느새 SNS를 보고 있을 때가 있습니다. 특별히 궁금한 것도 없는데 습관처럼 화면을 켜기도 합니다. 책을 읽다가 알림이 울리면 자연스럽게 스마트폰으로 손이 갑니다.

​

예전보다 한 가지 일에 오래 집중하기 어렵다는 생각도 종종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의지력이 부족해서 그런가 싶었습니다. 리처드 사이토윅의 《도파민 과잉 시대, 당신의 뇌가 무너진다》를 읽으면서 이런 일상의 습관을 조금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

우리가 사용하는 기기는 눈부시게 발전했지만 인간의 뇌는 그렇게 빠르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수천 년 전 생존을 위해 주변의 작은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해야 했던 뇌를 그대로 가지고 스마트폰과 SNS, 숏폼 영상이 넘쳐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가장 많이 떠오른 질문은 이것이었습니다.

​

“나는 하루 동안 내 주의력을 어디에 사용하고 있을까?”


1. 본 것 : 석기 시대의 뇌로 스크린 시대를 살아갑니다

​

한국어 제목에는 ‘도파민’이라는 단어가 눈에 띄지만 책을 읽으며 더 기억에 남았던 표현은 원제입니다.

​

Your Stone Age Brain in the Screen Age.

​

직역하면 ‘스크린 시대를 살아가는 당신의 석기 시대 뇌’ 정도가 됩니다. 이 문장이 책의 전체 내용을 꽤 잘 보여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간의 뇌는 오랜 시간 생존에 유리한 방향으로 발달해 왔습니다. 주변에서 갑자기 소리가 나거나 무언가 움직이면 곧바로 그쪽을 바라보는 능력도 중요했습니다. 풀숲에서 나는 작은 소리가 맹수의 접근을 알리는 신호일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

저자는 이런 반응을 정향 반사(orienting reflex)라는 개념으로 설명합니다. 문제는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입니다. 스마트폰에서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알림이 울립니다. 새로운 메시지, 뉴스 속보, SNS 알림, 광고, 쇼핑 정보가 계속해서 우리의 시선을 잡아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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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초만 지나도 새로운 영상이 등장하는 숏폼 콘텐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책을 읽으며 스마트폰 화면이 우리의 오래된 뇌가 외면하기 어려운 자극으로 가득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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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태스킹을 하면 왜 이렇게 피곤할까

평소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할 때가 많습니다. 컴퓨터로 문서를 작성하다가 카카오톡 메시지를 확인하고,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이메일을 열어보고, 다시 하던 일로 돌아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여러 일을 동시에 처리하는 것 같지만 우리의 뇌는 그때마다 주의를 옮기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러한 전환이 반복될수록 뇌에 부담이 쌓인다고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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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을 읽으며 하루 종일 책상 앞에 앉아 있었는데도 유난히 머리가 지치는 날이 떠올랐습니다. 일의 양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수없이 주의를 옮겨 다닌 것도 피로의 원인이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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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계속 다음 화면을 보고 싶을까

SNS를 새로고침한다고 매번 재미있는 게시물이 올라오는 것은 아닙니다. 메시지를 확인할 때마다 반가운 연락이 항상 오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가끔 재미있는 영상이 나타납니다. 예상하지 못한 댓글이나 ‘좋아요’가 달려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또 한 번 화면을 확인하게 됩니다. ‘이번에는 뭔가 재미있는 것이 나오지 않을까?’ 이런 기대가 반복적인 확인 행동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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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도파민과 보상 체계, 예측하기 어려운 보상이 우리의 행동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설명합니다. 이 부분을 읽고 나니 별다른 이유 없이 스마트폰을 열어보던 제 모습도 조금 이해가 되었습니다. 책에는 이 밖에도 수면과 블루라이트, 어린아이의 스크린 사용, 공감 능력, 사회적 관계, 고요한 시간이 뇌에 미치는 영향 등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특히 디지털 기술이 우리의 주의력과 생각하는 방식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를 여러 각도에서 살펴본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2. 깨달은 것 : 스마트폰 사용 시간보다 ‘끊기는 시간’을 돌아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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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며 가장 먼저 돌아보게 된 것은 스마트폰을 몇 시간 사용했는지가 아니었습니다.

하루 동안 몇 번이나 스마트폰 때문에 생각이 끊겼는가가 더 마음에 남았습니다.

책을 읽다가 메시지를 확인합니다.

설교 원고나 글을 쓰다가 알림을 확인합니다.

잠시 쉬는 시간이 생기면 습관적으로 스마트폰부터 꺼냅니다.

한 번 확인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길지 않습니다. 문제는 이런 일이 하루에도 수십 번 반복된다는 것입니다.

몸은 같은 자리에 앉아 있는데 생각은 계속 이곳저곳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나는 집중력이 부족하다’고 스스로를 탓하기 전에 내가 어떤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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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내용 가운데 하나가 고요함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요즘은 잠깐의 심심함도 견디기 어려워졌습니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동안 스마트폰을 꺼냅니다. 식당에서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면서 화면을 봅니다. 산책을 하면서도 이어폰으로 무언가를 듣습니다. 잠들기 직전까지 영상이나 글을 봅니다.

언제부터인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낭비처럼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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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가만히 돌아보면 깊은 생각이나 새로운 아이디어는 무언가를 계속 보고 있을 때보다 조용히 걷거나 멍하니 앉아 있을 때 떠오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뇌에도 빈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 이런 질문도 해보았습니다.

“나는 스마트폰을 하루에 몇 시간 사용하는가?”

그리고 한 가지 질문을 더 덧붙였습니다.

“오늘 내 마음과 생각을 가장 많이 차지한 것은 무엇인가?”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줄이는 것보다 더 중요한 문제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적용할 것 : 내 주의력을 지키는 '작은 습관'을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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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스마트폰을 완전히 멀리해야겠다는 생각까지 들지는 않았습니다.

현실적으로 스마트폰은 연락, 일정 관리, 독서, 검색, 내비게이션, 사진 촬영 등 일상에서 꼭 필요한 도구입니다.

그래서 사용 자체를 줄이는 것보다 사용하는 방식부터 조금 바꿔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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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책을 읽거나 글을 쓸 때 스마트폰을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두려고 합니다.

책상 위에 스마트폰이 있으면 특별한 알림이 없어도 한 번씩 화면을 확인하게 됩니다. 집중해야 할 시간에는 가방이나 서랍에 넣어두는 습관을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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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불필요한 알림을 정리하려고 합니다.

쇼핑 앱, 뉴스, SNS 등 바로 확인하지 않아도 되는 알림은 과감하게 줄여볼 생각입니다. 모든 알림에 즉시 반응해야 할 필요는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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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한 번에 한 가지 일을 하는 시간을 늘리려고 합니다.

책을 읽을 때는 책만 읽고, 글을 쓸 때는 글쓰기에 집중하는 시간을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짧은 시간이라도 온전히 하나의 일에 머무르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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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일부러 아무것도 듣지 않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산책할 때 매번 이어폰을 꽂지 않고 주변 소리를 들으며 걸어보려고 합니다. 운전하거나 잠깐 쉬는 시간에도 항상 콘텐츠를 재생해야 한다는 습관을 조금씩 내려놓아 보고 싶습니다. 하루에 10분이라도 화면과 소리에서 벗어나 조용히 생각하는 시간이 생기면 좋겠습니다.


4. 추천 독자

이 책은 다음과 같은 분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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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전보다 한 가지 일에 오래 집중하기 어렵다고 느끼는 분

  • 책을 읽다가 자주 스마트폰을 확인하는 분

  • SNS나 숏폼 영상을 습관적으로 보고 있는 분

  • 하루 종일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사용하며 일하는 분

  • 자녀의 스마트폰과 태블릿 사용 때문에 고민하는 부모님

  • 공부와 업무에서 집중력을 높이고 싶은 분

  • 디지털 환경이 우리의 뇌와 삶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궁금한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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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 심리학으로 읽는 숨겨진 마음의 작동 원리 84
데이비드 J. 리버만 지음, 정미화 옮김 / 서교책방 / 2026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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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나를 이해하는 순간, 변화가 시작됩니다

데이비드 J. 리버만 『나에게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우리는 종종 문제가 생기면 원인을 밖에서 찾습니다. 환경이 좋지 않아서, 누군가가 나를 힘들게 해서, 상황이 뜻대로 되지 않아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나에게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는 질문의 방향을 타인이 아닌 ‘나’에게 돌려놓는 책입니다.

“나는 왜 이런 행동을 반복하는가?”

조금 불편하지만 이 질문을 제대로 마주하는 순간, 변화가 시작됩니다.

이번 책에서는 전문적인 심리학 이론을 어렵게 설명하기보다 우리가 일상에서 반복하는 아주 평범한 행동을 통해 그 안에 숨어 있는 심리를 들여다봅니다.

1. 본 것

이 책에는 무려 84개의 ‘왜?’가 등장합니다.

왜 일을 미룰까? 왜 남의 눈치를 볼까? 왜 칭찬을 받으면 불편할까? 왜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자꾸 확인할까? 왜 최악의 상황부터 생각할까? 왜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할까?

흥미로운 점은 저자가 이런 행동을 단순히 ‘게으름’, ‘예민함’, ‘나쁜 성격’으로 판단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행동 아래 숨어 있는 두려움, 낮은 자존감, 인정받고 싶은 욕구, 불안, 자기방어 등을 찾아갑니다.

그래서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읽기보다 지금 내 마음에 걸리는 질문부터 골라 읽어도 좋습니다. 읽다 보면 어느 순간 “이거 내 이야기인데?”라는 생각과 함께 멈춰 서게 됩니다.

2. 깨달은 것

이 책을 통해서 가장 크게 깨달은 것은 문제를 발견하는 것이 절망의 이유가 아니라 변화의 출발점이라는 사실입니다.

특히 모든 상황을 통제할 수는 없지만 그 상황에 어떻게 반응할지는 선택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마음에 남았습니다.

사람의 말과 행동은 바꿀 수 없어도 그 말을 어떻게 해석하고 반응할지는 내가 선택할 수 있습니다. 결국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상대를 바꾸려 하기 전에 내가 왜 그렇게 반응하는지를 먼저 살펴야 합니다.

‘내게 문제가 있다’는 인정은 자책이 아니라 자기이해의 시작일 수 있습니다.

3. 적용할 것

앞으로 감정적으로 반응하거나 같은 실수를 반복할 때 곧바로 자신을 비난하기보다 한 번 더 질문해보려고 합니다.

“나는 지금 왜 이렇게 반응하고 있을까?”

또한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과 통제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하려고 합니다. 바꿀 수 있는 것은 행동하고, 바꿀 수 없는 것은 받아들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타인의 평가보다 스스로를 건강하게 바라보는 힘을 키우고 싶습니다. 좋은 말을 들었을 때 굳이 자신을 깎아내리지 않고 “감사합니다”라고 받아들이는 것도 작은 변화의 시작일 것입니다.

4. 추천 독자

이 책은 같은 행동과 실수를 반복하면서도 그 이유를 모르겠는 분, 타인의 말과 평가에 쉽게 흔들리는 분, 걱정과 불안이 많은 분, 인간관계에서 감정적인 반응을 반복하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또한 자기계발서를 많이 읽었지만 삶이 쉽게 달라지지 않았던 분에게도 권하고 싶습니다.

변화는 더 좋은 방법을 배우는 것보다 ‘나는 왜 이렇게 살아왔는가’를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될지도 모릅니다.

『나에게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는 나의 문제를 지적하는 책이라기보다, 지금까지 이해하지 못했던 나를 조금 더 깊이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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