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먹기 달려있지 -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의 나를 지키는 마음 수업
정상훈 지음 / 좋은땅 / 2026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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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 부터 책을 증정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살다 보면 이런 말을 자주 듣습니다. “다 마음먹기에 달려 있어.” 힘든 사람에게 이 말을 건네면 때로는 너무 쉽게 들립니다. 걱정하지 않으려고 해도 걱정이 밀려오고, 마음을 편하게 먹으려고 해도 불안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습니다. 사람에게 받은 상처도 생각처럼 쉽게 잊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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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마음먹기 달려있지』라는 제목을 처음 보았을 때 문득 궁금했습니다. 정말 마음 하나 바꾸면 우리의 삶도 달라질 수 있을까? 책을 읽으며 알게 된 것은 마음을 바꾼다는 것이 단순히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어떤 일을 만났을 때 그것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받아들이며, 어떤 마음으로 다음 걸음을 내딛을 것인가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정상훈 저자는 초등학교 교장으로 살아오며 학생들과 사람들을 만나고, 삶의 여러 순간을 지나면서 자신에게 필요했던 마음가짐을 80개의 이야기로 풀어냅니다. 걱정과 불안, 감사, 자존감, 인간관계, 고난과 실패, 용서와 내려놓음까지 우리가 살아가면서 한 번쯤 고민해 본 문제들이 책 곳곳에 담겨 있습니다.



1. 본 것(What I Se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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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지키는 80가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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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며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마음을 지킨다’는 주제였습니다. 우리의 마음은 생각보다 쉽게 흔들립니다. 누군가 무심코 던진 한마디에 하루 종일 기분이 가라앉기도 하고, 이미 지나간 일을 머릿속에서 몇 번씩 다시 꺼내며 후회하기도 합니다.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미리 걱정하며 오늘을 불안하게 보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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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는 이런 우리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제목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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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업고 있는 근심 내려놓기’,

‘불안을 이겨 내고 감정의 주인 되기’,

‘행복을 부르는 주문, 감사’,

‘흔들리는 것은 내 마음이다’,

‘내가 쥐고 있는 것 내려놓기’,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 구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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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만 천천히 읽어 보아도 지금 나에게 필요한 말 하나쯤은 발견하게 됩니다. 특히 마음에 남았던 것은 우리가 모든 상황을 바꿀 수는 없어도 그 상황을 바라보는 마음은 돌아볼 수 있다는 메시지였습니다. 삶에는 내가 선택하지 않은 일들이 찾아옵니다. 사람의 마음도 내 뜻대로 움직이지 않고, 열심히 준비한 일이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기도 합니다. 건강, 관계, 일, 미래처럼 내가 아무리 애를 써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 영역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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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때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저자는 삶에서 만나는 수많은 문제 앞에서 자신의 마음을 살펴보도록 권합니다. 내가 붙잡고 있어서 더 힘든 것은 없는지, 일어나지도 않은 미래를 미리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다른 사람을 내 기준으로 판단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게 합니다. 책을 읽는 일이 어느 순간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일이 됩니다.



2. 깨달은 것(What I Lear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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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상황보다 내 마음이

나를 더 힘들게 할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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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며 한동안 내 마음을 돌아보았습니다. 나는 어떤 일이 생겼을 때 그 일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사람일까. 돌이켜 보면 실제로 일어난 일보다 내가 그 일에 붙여 놓은 생각 때문에 더 힘들었던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누군가의 짧은 말 한마디에 ‘나를 싫어하는 건 아닐까?’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되면 어떡하지?’ 실수 하나를 하고 나서는 ‘나는 왜 이것밖에 못하지?’ 생각은 꼬리를 물고 커집니다. 작은 일이 마음속에서는 어느새 커다란 문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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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감정의 주인이 된다’는 말이 오래 남았습니다. 감정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 되라는 뜻은 아닐 것입니다. 슬프면 슬퍼하고, 속상하면 속상해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 감정이 내 하루 전체를 끌고 가지 않도록 내 마음을 돌보는 힘이 필요합니다. 또 하나 마음에 남은 것은 ‘감사’였습니다. 감사는 너무 익숙한 말이라 쉽게 지나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우리의 행복은 무엇을 더 갖느냐보다 이미 내 곁에 있는 것을 얼마나 발견하느냐와 깊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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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게 눈을 뜬 아침,

따뜻한 밥 한 끼,

안부를 물어 주는 사람,

무사히 돌아갈 집,

나를 기다려 주는 사람.

익숙해지면 보이지 않던 것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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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먼 곳에서 완성되는 거대한 사건보다 이미 내 곁에 놓여 있는 작은 것들을 알아보는 마음에서 시작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인간관계에 관한 부분도 오래 생각하게 했습니다. 사람 때문에 힘들 때 우리는 쉽게 상대방을 판단합니다. “왜 저 사람은 저럴까?” 하지만 누군가의 행동에는 내가 알지 못하는 사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사람이 살아온 시간과 경험, 상처와 두려움을 모두 알 수는 없습니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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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생각 하나를 마음에 품는 것만으로도 관계를 바라보는 시선에 작은 여백이 생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을 이해하는 일은 결국 내 판단을 조금 내려놓는 일인지도 모릅니다.


3. 적용할 것 (What I ap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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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하나씩 마음을 연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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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거창한 목표를 세우기보다 작은 마음의 습관 세 가지를 만들어 보고 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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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아직 오지 않은 일을 미리 걱정하지 않겠습니다. 걱정을 많이 한다고 미래가 더 안전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내일의 문제를 오늘까지 끌어와 두 날의 무게를 동시에 짊어지고 살 필요도 없습니다.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하겠습니다. 내가 할 수 없는 일이라면 조금 내려놓는 연습을 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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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하루에 감사한 일을 하나씩 찾아보겠습니다.

대단한 일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좋은 날씨, 맛있는 커피 한 잔, 반가운 연락 하나, 무사히 마친 하루. 감사는 상황이 좋아질 때까지 기다리는 마음이 아니라 지금 내 삶 속에 이미 있는 좋은 것을 찾아보는 연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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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사람을 쉽게 판단하지 않겠습니다. 누군가 이해되지 않을 때 곧바로 결론 내리기보다 한 번쯤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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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람에게도 내가 모르는 사정이 있겠지.’

그 한 문장이 관계의 온도를 조금 따뜻하게 만들 수 있다고 믿습니다. 결국 삶은 오늘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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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먹기 달려있지』는 한 번 읽고 책장에 꽂아 두기보다 마음이 복잡할 때 한 편씩 꺼내 읽기 좋은 책입니다. 출판사 역시 80가지 마음가짐 가운데 지금 자신에게 필요한 한 문장을 찾아 삶 속에서 되새겨 보는 책으로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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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바꿀 수 없는 것들이 참 많습니다. 지나간 과거도 바꿀 수 없고, 다른 사람의 마음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으며, 앞으로 어떤 일이 찾아올지도 알 수 없습니다. 그래도 오늘 내 마음을 어디에 둘 것인지는 매일 다시 선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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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에 마음을 둘 수도 있고 감사에 마음을 둘 수도 있습니다. 미움에 오래 머물 수도 있고 이해해 보려고 한 걸음 다가갈 수도 있습니다. 실패 앞에서 자신을 탓하며 주저앉을 수도 있고 다시 한번 살아 볼 힘을 모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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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하나 바꾼다고 모든 문제가 곧바로 사라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마음이 달라지면 같은 하루에서도 이전에는 보이지 않던 것이 보입니다. 같은 사람을 조금 다르게 바라보게 되고, 같은 어려움을 지나면서도 다시 걸어갈 이유를 발견하게 됩니다. 어쩌면 우리의 인생을 조금씩 변화시키는 것은 거창한 결심보다 하루하루 반복해서 선택하는 작은 마음들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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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삶은 내 뜻대로만 흘러가지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오늘 하루, 나는 어떤 마음을 먹고 살아갈 것인가. 이 책을 덮으며 오래도록 남은 질문입니다.



4. 추천 독자 :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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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걱정과 생각이 많아 마음이 자주 지치는 분

  • 다른 사람의 말과 시선에 쉽게 흔들리는 분

  • 인간관계로 마음고생을 하고 있는 분

  • 지나간 일에 대한 후회와 미래에 대한 불안이 많은 분

  • 감사와 긍정적인 마음을 생활 속에서 연습하고 싶은 분

  • 실패나 어려움 앞에서 다시 일어설 힘이 필요한 분

  • 짧은 글을 하루에 한 편씩 읽으며 마음을 정돈하고 싶은 분

  •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싶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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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 번에 오래 읽는 책보다 출퇴근 시간이나 잠들기 전

한두 꼭지씩 읽을 수 있는 마음에 관한 에세이를

원하는 독자에게 잘 맞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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