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사랑이 없다면, 그 무엇이 의미 있으랴 - 에리히 프롬편 세계철학전집 4
에리히 프롬 지음, 이근오 엮음 / 모티브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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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서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사랑은 타고나는 재능이 아니라

끊임없이 배워야 하는 기술이다"

-에리히 프롬-


사랑을 시작할 때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주인공이 됩니다. 하지만 사랑이 끝날 때, 우리는 그 자리에 덩그러니 놓인 상처 입은 조연이 되곤 합니다. 왜 우리의 사랑은 늘 같은 결말을 향해 달려가는 걸까요? 여기, 사랑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아 우리에게 올바른 질문을 던지는 책, 『삶에 사랑이 없다면, 그 무엇이 의미 있으랴』를 소개합니다.

이 책은 사랑이라는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길을 잃은 독일의 사회심리학자 에리히 프롬의 사상에 영감을 받아 쓰인 이 책은, 그의 대표작인 『사랑의 기술』과 『소유냐 존재냐』의 핵심을 현대인의 눈높이에 맞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추상적이고 어려웠던 프롬의 철학을 실제 연애와 인간관계에 적용하여, 우리가 왜 사랑에 실패하고 방황하는지를 근원적으로 되묻게 합니다. 덕분에 기존의 고전이 어려웠던 독자들도 이 책을 통해 사랑의 본질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습니다.


"우리는 사랑을 통해 다치기도 하지만,

사랑 없이 살아갈 수는 없다."

-에리히 프롬-


우리의 사랑은 '소유'였을까, '존재'였을까?

우리는 종종 사랑을 '소유'의 방식으로 접근합니다. 연인을 하나의 소유물처럼 여기며 상대방을 나의 틀에 맞게 바꾸려 하거나, 불안한 마음에 집착하고 의존하는 것이 바로 소유의 사랑입니다. '내가 가진 만큼 존재한다'는 믿음은 관계 속에서도 여과 없이 드러납니다. 이런 사랑은 결국 결핍과 공허함을 낳고, 불안정한 관계를 반복하게 만듭니다.


반면, '존재의 사랑'은 상대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받아들이는 데서 출발합니다. 이는 곧 나의 존재를 스스로 느끼고 깨닫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이 책은 "이루는 삶보다, 되어가는 삶을 꿈꾸라"고 말하며, 모성적 사랑, 형제애적 사랑, 에로스적 사랑 등 다양한 사랑의 종류를 분석하며, 진정으로 서로에게 이로움을 주는 사랑의 형태는 무엇인지 깊이 탐구합니다.


미성숙한 사랑을 멈추고 성숙한 사랑으로 나아가기

『삶에 사랑이 없다면, 그 무엇이 의미 있으랴』는 우리가 사랑에 실패하는 근본적인 이유들을 다각도로 분석해 줍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랑마저 상품처럼 평가하고 거래하려는 태도, 어린 시절의 미성숙한 애착 관계, 사랑에 대한 비현실적인 환상 등이 관계를 망치는 요인이라고 말합니다. 특히 '데이트 비용', '이해심' 같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미성숙한 사랑과 성숙한 사랑의 차이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부분이 인상 깊습니다.


이 책은 사랑의 시작부터 이별에 이르는 전 과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사랑은 티를 내야 한다', '져주는 사랑', '솔직해야 할까 숨겨야 할까'와 같은 현실적인 조언들은 당장 연애에 적용해볼 수 있는 실용적인 지침이 됩니다. 또한 '권태기는 왜 오는 것일까', '갑작스러운 이별'에 대한 성찰은 이별의 아픔을 겪고 있는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과 위로를 전합니다.


이 책을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늘 같은 문제로 사랑에 실패하는 분

  • 연인에게 집착하거나 의존하는 경향이 있어 고민하는 분

  • 자신이 어떤 사랑을 하고 있는지 성찰하고 싶은 분

  • 진정한 사랑과 성숙한 관계를 꿈꾸는 분

  • 에리히 프롬의 책 <사랑의 기술>, <소유냐 존재냐>를 좀 더 쉽게 읽고, 이해하고 싶은 분

이 책은 사랑을 통해 진정한 '나'를 발견하고, 삶의 의미를 되찾는 여정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사랑 앞에서 방황하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이 깊은 울림과 함께 새로운 시작을 위한 용기를 전해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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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뉴스로 출근하는 여자 - 빨래골 여자아이가 동대문 옷가게 알바에서 뉴스룸 앵커가 되기까지
한민용 지음 / 이야기장수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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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 | 한민용 『매일 뉴스로 출근하는 여자』

우리는 한 분야에서 정상의 자리에 오른 사람들의 화려한 '현재의 모습'만 바라보면서 오해할 때가 많습니다. 그들은 처음부터 뛰어난 재능과 좋은 배경을 가지고 태어나서 큰 수고와 노력없이 그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고 말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화려한 성공의 배경 뒤에는 수도없이 남모르게 흘렸던 땀과 눈물의 지난한 과정이 생략되어 있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노력으로 만들어진다' 천재 발명가 에디슨의 명언처럼, 한 분야에서 탁월한 성공과 성취를 이루게 된 사람들의 배경 뒤에는 피나는 노력과 힘겨운 눈물의 시간이 감추어져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에 읽은 책, 『매일 뉴스로 출근하는 여자』는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앵커 한민용’이 아닌 ‘인간 한민용’의 치열한 삶의 기록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한민용 앵커는...

29살에 JTBC <뉴스룸>의 주말앵커

30살에 최초로 JTBC 여성 단독 앵커

33살에 평일 <뉴스룸>의 매인앵커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전 방송사를 통틀어서 메인뉴스, 메인앵커를 이렇게 젊은 여자가 맡게된 건 처음있는 일이었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한민용 앵커가 큰 노력과 수고 없이, 쉽고 빠르고 편안하게 이 자리에 서게 되었다고 오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녀 역시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험난한 시간을 뚫고, 지나왔음을 이 책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취재를 위해, 공항에서 후배 스태프와 나눈 대화 속에서 이러한 일화가 소개 되어 있습니다. 후배가 한민용 앵커에게 묻습니다.

"선배는 20대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언제로 돌아가고 싶으세요?"

한민용 앵커는 활주로의 불빛을 바라보며 기억을 되돌리고, 되돌린 후에 이렇게 대답합니다.

"돌아가고 싶은 때가 없네..."

필름을 돌려도 재미있는 장면을 찾을 수 없는 불행한 영화처럼, 그녀의 20대는 돌아가고 싶지 않은 순간들로 가득했습니다. 당장 내일 쓴 돈을 걱정했고, 시급이 쎈 아르바이트를 찾아다녔으며, 많은 걸 가진 친구들을 부러워했고, 언론사 시험에서 계속해서 떨어졌습니다. 아무 것도 되지 못할 것란 생각에 사로잡혀 절망하기도 했습니다. 아직 완성되지 않은 20대의 인생은 그녀에게도 역시나 힘겹고, 눈물겨운 시간이었습니다.


『매일 뉴스로 출근하는 여자』의 프롤로그는 한민용 앵커가 답장을 하지 못한 한 학생의 이메일 내용으로 시작됩니다. 메일의 주된 내용은 어릴적부터 뉴스 앵커를 꿈꿨지만, 가정 형편이 넉넉하지 못하고, 부모님의 도움도 바랄 수 없어서 앵커의 꿈을 포기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내용이었습니다. 한 여학생의 진심어린 고민에 답을 해 주기 위해서, 한민용 앵커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저자가 자신의 과거를 솔직하게 드러내는 용기에 있습니다. "재능 없는 기자 지망생"이었다고 고백하며, 완벽한 재능이 없어도 일단 시작하면 자신도 모르게 가장 근사한 모습이 끌어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빨래골 여자아이'에서 '동대문 옷가게 알바'를 거쳐 마침내 대한민국 최연소 여성 메인앵커가 되기까지의 과정은, 한 걸음 한 걸음이 모두 자신과의 싸움이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기자 인턴을 위해 다니던 회사를 퇴사할 때의 망설임과, 마침내 합격 통보를 받던 순간의 벅찬 감정은 마치 제 이야기인 것처럼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저자는 "행운은 내 두 손 안에 있었다"고 말하지만, 저는 그 행운이 그녀가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책 속에는 앵커라는 직업이 가진 무게감에 대한 깊은 고뇌도 담겨 있습니다. 수많은 밤샘 취재와 사건 사고의 현장을 마주하며 느꼈던 아픔, 그리고 "한 남자의 실패는 그만의 실패로 그치지만, 한 여자의 실패는 여성의 실패가 되고 마는 것을 많이 봐왔다"는 고백은 저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습니다.


저자는 앵커로서, 또 여성으로서 느끼는 책임감을 담담하게 풀어내며 우리 모두에게 큰 공감을 선사합니다. 특히 임신한 몸으로 뉴스를 진행했던 이야기는, 직업적 소명과 개인의 삶을 치열하게 병행했던 한 여성의 용기와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대목이었습니다. 저자는 이 모든 과정을 통해 소중한 인생의 지혜를 얻었다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인자한 실패'에 대한 이야기는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보다, "다시 시도할 힘까지 몽땅 앗아가지 않을 정도의 인자한 실패여야만 한다"는 현실적인 조언은, 실패 자체를 거부했던 저에게 큰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또한 "답은 명사가 아닌 동사여야 한다"는 말처럼, 꿈을 막연한 명사로 두는 것이 아니라 행동하는 동사로 만들어야 비로소 삶이 채워진다는 저자의 메시지는, 무기력했던 저의 일상에 활기를 불어넣어주었습니다. 이 책은 꿈은 크지만 늘 현실의 벽 앞에서 좌절했던 모든 분들께 조심스럽게 건네고 싶은 책입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앵커 한민용이 아닌 '나' 자신에게 집중하고 싶어질 것입니다. 다음과 같은 분들께 이 책을 꼭 추천합니다.

👀 이런 분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 막연히 뭔가 해보고 싶은데 '재능이 부족한 것 같아서' 시작이 두려운 분 : 한민용 앵커의 이야기는 재능보다 시작하는 용기가 얼마나 큰 가능성을 품고 있는지 보여줍니다.

  • 실패 후 다시 발을 내딛을 용기가 필요한 분 : 한민용 앵커 역시 수많은 실패를 거듭한 끝에, 메인 앵커의 자리에 올랐음을 보여주며 우리에게 용기를 주고 있습니다. 특별히 실패와 실수를 통해 자라는 청소년, 청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 여성의 커리어와 목소리에 공감하고 싶은 분 : 저자의 진솔한 이야기는 비슷한 경험을 겪은 여성들에게 깊은 공감과 함께 앞으로 나아갈 힘을 줄 것입니다.

  • 그리고 방송, 언론 분야에 관심 있는 분 : 기자, 앵커의 꿈이 있는 분들이 이 책을 읽으면, 동기부여와 자극을 받을 수 있습니다.

p.7

필름을 어디로 돌려도 재미있는 장면을 찾을 수 없는 불행한 영화처럼, 내 20대는 어디로 되돌리더라도 돌아가고 싶지 않은 순간들로 가득했다. 그때의 나는 참 초라했다. 당장 내일 쓸 돈을 걱정했고, 시급이 센 아르바이트를 찾아다녔으며, 나보다 더 많은 걸 가져 이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친구들을 부러워했다. 언론사 시험에서 계속 떨어졌고, 난 아무것도 되지 못할 거란 생각에 사로잡혀 절망하기도 했다. 그 시절의 나에게 누군가 "넌 뉴스 앵커도 될 수 있어"라고 했다면 헛소리도 참 성의없이 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p.24

그 무렵, 우리집 사정도 복잡하고 어려워졌다. 사실 어쩌다 그렇게 되었는지, 얼마나 고달파졌는지는 그리 중요한 얘기가 아니다. 어려움은 늘 상대적이며, 모두가 겪는 것이니까, 무사태평해 보이는 사람도 마음속 깊은 곳을 두드려보면 어딘가 슬픈 소리가 난다고 하지 않던가. 어쨌거나 그때부터 나는 어둡고 캄캄한, 만리장성처럼 끝이 보이지 않는 긴 터널을 걷게 됐다. 그 속에는 어제도, 내일도 없었다. 빠져나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어른이 되는 것이었다. 누구의 도움 없이도 홀로 우뚝 살아갈 수 있는 어른.

p.32

그동안 내가 얼마나 인생의 이야기를 잘 골라내 스스로에게 들려주고 있었는지를. 나는 세상이 갑자기 나에게 얼마나 매서웠는지, 불공평헀는지, 그래서 내가 얼마나 외롭고 가여웠는지 들려주지 않았다. 대신 내가 얼마나 용감했는지, 지혜로웠는지, 강했는지 들려주며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여기라고 말해주었다. 타인들이 건넨 작은 도움과 보호를 받으며, 그래도 망가지지 않고 잘 살아왔다고도 전해주었다.

p.33

이제 나는 안다. 나라는 인간, 나의 인생은 결국 그 모든 것을 겪어낸 내가 어디에 애써 주목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을. 이 모든 것을 알게 되자 간절히 바라게 된다. 상처 많은 세상에서 당신만은 당신의 편이 되어주기를.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좋은 이야기를 애써 고르고 골라 스스로에게 들려주기를.

p.55

누군가의 실패담만큼 용기를 주는 것은 없다. 실패 끝에 성공했다면 '누구나 실패를 겪는구나!' 싶어 용기를 얻고, 실패가 그저 실패로 남았더라도 '실패해도 괜찮구나. 세상 무너지는 건 아니구나!' 하며 용기를 얻는다. 실패가 처참할 수도록 훌륭한 실패담이다. 나는 서류전형이나 면접이 아닌, 스터디 모집부터 떨어졌다. 그러니까 회사가 나를 떨어뜨리기도 전에, 같은 처지인 지원자들이 먼저 나를 알아보고(?) 떨어뜨린 것이다.

p.71

선배는 내가 사회생활하는 내내 두고두고 떠올릴 말을 건넸다.

"2년마다 너 자신을 팔아봐. 매번 꼭 이직하라는 말은 아니고, 네가 팔릴 상품인지 안 팔릴 상품인지 평가받아보라는 거야. 스스로에게든 외부로부터든."

이 말이 참 마음에 들었다. 무엇보다 '2년마다'라는 반복성이 좋았다.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안주하지 말고 나아가라는 말처럼 들렸다. 나는 선배의 가르침을 가솜 속에 새기고 실천했다.

p.89~90

곧 동아미디어그룹의 공채가 시작됐다. 이제는 세상도 날 알아줄 때가 됐다. (중략)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 나는 또 떨어지고야 만다. (중략) 나는 다음 시험에서도 떨어졌다. 고백하자면, 여러분이 아는 언론사 중에 날 떨어뜨리지 않은 곳은 그해 공채를 열지 않은 한 두 군데밖에 없다. 그런데 참 재밌는 것은 내가 이렇게 떨어지면서도 '회전문'을 떠올렸다는 사실이다. "될 놈은 어디든 돼. 그런데 어디에 붙을지는 아무도 몰라." 그 옛날 나의 사수가 말했던 그 회전문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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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망은 큰데 게으른 사람을 위한 책 - 하루 1% 루틴을 만드는 SOAR System
노말이 노아영 지음 / 북스고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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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서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한 해를 시작하기 전에, 다이어리에 거창한 목표를 세워보았지만, 며칠이 지나지 않아 그 다짐은 희미해지고, '미루기'라는 거대한 굴레에 갇힌 경험이 있으신가요? 아침에 눈을 떴을 때, 해야 할 일은 산더미인데 몸은 베개에 붙어 떨어지질 않고, 머릿속엔 계획이 빼곡하지만, 스마트폰을 붙잡고 무의미한 시간을 보낸 적이 있으신가요? 저 역시 계획은 전문가 이지만, 실행은 초보자에 가까운 삶을 살아갈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다가, 이 책 제목을 보는 순간, 마치 저의 속 마음을 들킨 것 같아서 뜨끔했습니다.

『야망은 큰데 게으른 사람을 위한 책』이라니, 꼭 저의 모습을 보고 말하는 것처럼 느껴졌거든요.


이 책의 저자 노아영님은 '노말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입니다. LG 유플러스 대기업회사에서 10년간 재직하면서, 해마다 최소 한 번 포상을 받았고, 회사에 다니면서도 사이드 프로젝트에 꾸준히 참여하여 회사 밖에서도 인정받는 영향력있는 삶을 살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주식, 부동산에서 꾸준한 재테크를 하면서 30대 초반에 순자산 '7억'을 모은 엄청난 분입니다. 그러나, 알고 보니, 그녀 역시 예전에는 '미루기 천재'였다고 합니다.

야망은 크고, 완벽한 목표를 가지고 있었지만, 그 완벽함을 위해 첫걸음을 미루다가 결국 아무것도 못했던 날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자신의 인생을 변화시킨 것은 바로, 아주 작은 습관하나를 바꾸면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크게, 무겁게, 어렵게”가 아니라 “작게, 가볍게, 단순하게” 시작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작은 습관들이 하나, 하나 쌓여 그녀의 성공과 성취를 이루는 멋진 인생을 이룰 수 있었다고 합니다.

책은 ‘SOAR 시스템’이라는 저자만의 루틴 설계법을 중심으로 흘러갑니다. 이 시스템이 거창한 이론일 거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입니다. 책 속에서 SOAR는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루틴이자, 지치지 않고 목표를 향해 가는 구조입니다. 예를 들어, 1장은 우리가 왜 매번 계획을 미루게 되는지를 따뜻하게 짚어줍니다. “아, 내가 게을러서가 아니라, 구조가 없어서였구나”라는 깨달음을 주죠. 2장은 자신에게 맞는 루틴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는데, 마치 친구가 옆에서 “그건 네 성향에 안 맞으니 이렇게 해봐”라고 조언해주는 것 같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3장4장이었습니다. 3장에서는 노션, 구글 캘린더, 타임타이머 같은 생산성 도구를 ‘열심히 쓰라’고 강요하지 않습니다. 대신 “이 도구들이 너의 루틴을 돕는 조력자가 될 수 있다”는 식으로 소개합니다. 4장은 루틴을 계속 이어갈 수 있는 ‘보상의 기술’을 다루는데, 여기서 ‘도파민’ 이야기가 나옵니다. 저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아, 나도 매일 끝나고 스스로에게 작은 선물을 주는 습관을 들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장에서는 루틴을 ‘자동화’하는 법을 알려줍니다. 습관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으면, 굳이 의식하지 않아도 몸이 알아서 움직이는 그 단계 말입니다. 6장은 이 시스템을 일과 재테크, 자기계발 등 다양한 영역에 확장하는 방법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업무 잘하는 사람’이 어떻게 시간을 쓰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부분이 현실적으로 와 닿았습니다.

이 책이 좋은 이유는, ‘게으른 나’와 화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흔히 게으름을 없애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저자는 오히려 게으름을 인정하고 그 위에 작은 습관을 올려놓습니다. 그렇게 하면 어느 순간, 야망은 현실이 되어 있고, 게으름은 효율이라는 이름으로 변해 있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고 나서 아침에 일어나 침대에서 5분 스트레칭을 시작했습니다. 거창한 운동 계획은 아니지만, 하루를 움직이는 첫 단추가 되었죠. ‘크게’ 시작하려다 포기하는 것보다, ‘작게’ 시작해 이어가는 게 훨씬 쉽다는 걸 몸소 느끼고 있습니다.

이 책을 아래와 같은 분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 계획은 잘 세우지만 실행이 어려운 분

  • 자기계발 책을 읽어도 작심삼일로 끝나는 분

  • 일과 삶의 균형을 찾고 싶은 직장인

  • 루틴과 생산성 도구를 생활에 자연스럽게 녹이고 싶은 분

『야망은 큰데 게으른 사람을 위한 책』*은 단순히 시간 관리나 루틴 설계 책이 아닙니다. 나를 몰아붙이는 대신, 나를 달래며 조금씩 앞으로 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야망과 게으름 사이에서 줄타기하는 우리에게, “괜찮아, 시스템을 만들고, 작은 한 걸음을 내딛으면 돼”라고 다정하게 말해주는 친구 같은 책입니다. 자신만의 루틴과 시스템을 통해서, 갓생 인생을 만들기 원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강력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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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나는 왜 그런 말을 했을까 - 서툰 말, 더 서툰 마음
강민정 지음 / 좋은땅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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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219] 말 때문에 상처받고 후회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책, 강민정의 『그때 나는 왜 그런말을 했을까』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서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물 한 방울 같은 말 한마디가 사람의 마음을 적시기도 하고, 얼룩지게도 합니다. “그때 나는 왜 그런 말을 했을까?”라는 질문은 누구에게나 한 번쯤 지나간 기억일 것입니다. 괜찮다고 했지만 마음에 남는 말, 무심코 던졌던 말 한마디에 멀어진 관계, 말하지 못해 놓쳐버린 순간들까지—이 책은 그런 언어의 기억을 돌아보게 합니다. 강민정 작가의 『그때 나는 왜 그런 말을 했을까』는 말과 관계 사이에서 고민하고 상처받았던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깊은 통찰을 건네는 책입니다.




이 책의 저자 강민정은 17년간 관계언어 전문가로 활동해왔습니다. 미국에서 이민과 유학생활을 경험했고, 언론, 심리, 철학 등을 공부하며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깊이 있는 시선을 갖추었습니다. 그런 저자의 삶과 고민이 녹아 있는 이 책은 단순한 자기계발서를 넘어, 말과 관계, 자기이해에 관한 감성적이고 철학적인 에세이로 읽힙니다.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은 우리가 일상 속에서 겪는 말의 오해, 감정의 어긋남, 그리고 그로 인한 갈등을 다룹니다. ‘말투의 온도’, ‘경청의 여백’, ‘사과의 언어’, ‘나를 지키는 말’ 등 익숙하면서도 진지한 주제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특히 각 장마다 등장하는 짧은 에피소드들은 마치 내 이야기인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현실적이며 공감이 됩니다. 말이라는 것은 결국 마음의 표현이며, 이 책은 그 마음의 흐름을 섬세하게 짚어냅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쉽지만 깊다’는 점입니다. 문장은 간결하고 부드러우며, 누구나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안에 담긴 메시지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저자는 “말이 늦게 도착하는 사람도 있다”고 말합니다. 이는 상대의 표현 방식과 속도를 인정하고 기다려주는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문장입니다. 빠른 피드백이 능력처럼 여겨지는 시대에, 이 말은 기다림이라는 감정적 배려를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또한 이 책은 단지 ‘말을 잘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닙니다. 오히려 ‘내가 왜 그런 말을 했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자기 성찰의 문을 엽니다. 나의 말에는 어떤 감정이 있었고, 그 말은 어떤 욕구에서 나왔는지 돌아보게 합니다. 상대를 탓하기보다 나를 먼저 들여다보게 만드는 힘이 이 책에 담겨 있습니다.




저자의 문화적 배경 또한 이 책을 풍성하게 만듭니다. 미국에서 이민자로 살아가며 느꼈던 언어의 낯섦과 차이는, 우리가 당연하게 여겼던 말의 방식에 질문을 던지게 합니다. 이는 곧 우리가 가진 언어 습관을 되돌아보게 만들고, 다양한 소통 방식에 대한 포용과 이해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은 분들께 꼭 추천드립니다.
첫째, 말로 인해 자주 상처받고 후회하는 분들입니다.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에 마음이 무너진 경험이 있다면 이 책은 당신을 깊이 위로해 줄 것입니다.
둘째, 소중한 관계에서 대화가 어려운 분들입니다. 특히 부부, 연인, 가족, 직장 동료 등 가까운 사람일수록 더 예민해지는 말의 문제를 겪고 있는 분들께 적절합니다.
셋째, 자신을 돌아보고 성장하고 싶은 분들입니다. 나의 감정과 말 습관을 점검하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은 자기 성찰의 거울이 되어줄 것입니다.
넷째, 감성적이면서도 실용적인 자기계발서를 찾는 독자입니다. 철학과 심리가 녹아 있으면서도, 쉽게 읽히는 글을 통해 지적 자극과 감성 치유를 동시에 얻을 수 있습니다.

『그때 나는 왜 그런 말을 했을까』는 결국 말에 대한 책이 아니라, 사람에 대한 책입니다. 나의 말에는 나의 삶이 담겨 있고, 그 말은 또 누군가의 마음에 도달합니다. 저자는 말의 온도와 방향을 조절하는 것이 결국 삶을 더 따뜻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길임을 강조합니다. 이 책을 덮는 순간, 여러분은 말에 더 신중해지고, 관계에 더 다정해질 것입니다. 말과 관계, 그리고 나를 돌아보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진심으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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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의 기술 - 3분도 길다. 30초 안에 상대가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어라
이누쓰카 마사시 지음, 홍성민 옮김 / 레몬한스푼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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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221] 어떻게 설명해야 잘 들릴까?를 고민한다면 읽어야 할 책 『설명의 기술』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서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살면서 이런 순간, 누구나 한 번쯤 있지 않나요?
“왜 이렇게 내 말이 안 통하지?”

정확히 말했는데도 상대는 갸웃하고, 반복해서 설명하면 오히려 더 헷갈려하고… 결국엔 “그냥 직접 해보면 알아”라는 말로 끝을 맺고 맙니다. 설명은 말을 잘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걸, 우리는 이런 경험을 통해 배워갑니다.

『설명의 기술』은 그 답을 아주 세심하게 알려주는 책입니다. 말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듣고 싶게 만드는 힘, 그것이 진짜 설명이라고 이 책은 말합니다.



이 책을 펼치자마자 인상 깊었던 문장은 바로 이거였습니다.

“설명은 분단된 세계에 다리를 놓아주는 기술이다.”

"설명이란, 마음과 마음 사이에 다리를 놓는 일입니다"

이 문장을 읽는 순간, 설명이 단순한 전달이 아니라는 것을 직감했습니다. 특히 저자가 제시하는 ‘3개의 벽’에 관한 비유는 정말 탁월합니다.
‘미지의 벽’, ‘당사자의 벽’, ‘습득의 벽’—이 세 가지 장벽을 뚫지 않으면 아무리 말을 잘해도 상대는 ‘지루하다’고 느낀다는 설명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습니다.

사실, 설명을 어렵게 만드는 건 내용이 아니라 상대방의 문을 여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라는 걸 이 책은 여러 프레임을 통해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7가지 설명 프레임, 설득의 언어가 되다

이 책의 핵심은 단연 ‘설명 프레임’입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프레임들은 지금 당장 회의나 발표, 또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대화에 바로 써먹을 수 있을 정도로 실용적이고 명확합니다.

✔️ 이점 호소 프레임

상대가 가진 문제를 언어화해 ‘지금 설명을 듣는 것이 왜 이득이 되는지’를 먼저 알려주는 기법입니다. "이 설명을 들으면 당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어요”라는 메시지가 담긴 것이죠.

✔️ 대비 프레임

‘가상의 적’을 설정해 나와 상대가 같은 방향을 보도록 유도합니다. 이 방식은 청중의 몰입도를 높이고, 설명자에 대한 신뢰감을 빠르게 형성합니다. 마치 “우리 모두 이 문제를 함께 해결해야 해요”라고 말하는 것처럼요.

✔️ 컷 다운 프레임

‘최소한의 정보’로 설명하라.
너무 당연하지만 우리가 가장 잘 못하는 방식입니다. 설명하려다 보면 더 많은 근거와 정보를 집어넣고 싶어지니까요. 하지만 저자는 단언합니다. “상대가 처리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적다.” 이 말이 머릿속을 쿵 하고 울렸습니다.

✔️ 파괴 프레임

상대의 머릿속에 있는 기존 상식을 깨뜨리고 새롭게 받아들일 수 있는 여지를 만드는 전략입니다. 때로는 ‘충격요법’이 필요하다는 뜻이죠.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지만, 강력한 프레임입니다.

✔️ 희소성 프레임

사람은 ‘이 정보를 놓치면 안 된다’고 느낄 때, 훨씬 더 집중하게 됩니다. 정보가 너무 많아 선택이 어려운 시대, 설명을 듣게 만들고 싶다면 ‘지금 아니면 안 되는 이유’를 제시하라는 말이 뼈 있게 다가왔습니다.



결국, 설명은 상대를 향한 ‘배려’입니다

책을 읽는 동안 내내 반복해서 마음에 새겨진 말이 있습니다.

“이야기의 재미를 판단하는 것은 말하는 내가 아니라 듣는 사람이다.”

이 원칙을 지키기 위해 저자는 ‘상대에 대한 프로파일링’이 필수라고 말합니다. 상대가 누구인지, 무엇에 관심을 가지는지, 어떤 표현을 부담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지… 설명은 결국 상대를 알고, 배려하는 태도에서 출발합니다.



📚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분들 📚

• 말을 많이 하는데 늘 “그래서 결론이 뭐야?” 소리를 듣는 회사원
• 발표는 잘하지만 끝나고 “잘 이해는 안 됐어요”라는 피드백을 자주 받는 강사, 교사
• 대화가 자주 어긋나고, 내 진심이 잘 전달되지 않아 답답한 연인이나 가족
• 콘텐츠를 만들지만 왜 사람들이 관심을 안 가져주는지 고민인 크리에이터



『설명의 기술』은 말솜씨를 키워주는 책이 아닙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를 연결하는 태도와 시선을 길러주는 책입니다. 설명은, 결국 상대방의 머릿속에 다리를 놓는 일입니다. 그 다리가 흔들리지 않도록 단단히 놓고 싶다면, 이 책은 당신의 좋은 동반자가 되어줄 것입니다.

오늘도 누군가에게 말을 건넬 당신에게, 이 책을 조심스럽게 권해드립니다. 당신의 설명이 누군가의 마음을 따뜻하게 울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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