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나는 왜 그런 말을 했을까 - 서툰 말, 더 서툰 마음
강민정 지음 / 좋은땅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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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219] 말 때문에 상처받고 후회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책, 강민정의 『그때 나는 왜 그런말을 했을까』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서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물 한 방울 같은 말 한마디가 사람의 마음을 적시기도 하고, 얼룩지게도 합니다. “그때 나는 왜 그런 말을 했을까?”라는 질문은 누구에게나 한 번쯤 지나간 기억일 것입니다. 괜찮다고 했지만 마음에 남는 말, 무심코 던졌던 말 한마디에 멀어진 관계, 말하지 못해 놓쳐버린 순간들까지—이 책은 그런 언어의 기억을 돌아보게 합니다. 강민정 작가의 『그때 나는 왜 그런 말을 했을까』는 말과 관계 사이에서 고민하고 상처받았던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깊은 통찰을 건네는 책입니다.




이 책의 저자 강민정은 17년간 관계언어 전문가로 활동해왔습니다. 미국에서 이민과 유학생활을 경험했고, 언론, 심리, 철학 등을 공부하며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깊이 있는 시선을 갖추었습니다. 그런 저자의 삶과 고민이 녹아 있는 이 책은 단순한 자기계발서를 넘어, 말과 관계, 자기이해에 관한 감성적이고 철학적인 에세이로 읽힙니다.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은 우리가 일상 속에서 겪는 말의 오해, 감정의 어긋남, 그리고 그로 인한 갈등을 다룹니다. ‘말투의 온도’, ‘경청의 여백’, ‘사과의 언어’, ‘나를 지키는 말’ 등 익숙하면서도 진지한 주제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특히 각 장마다 등장하는 짧은 에피소드들은 마치 내 이야기인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현실적이며 공감이 됩니다. 말이라는 것은 결국 마음의 표현이며, 이 책은 그 마음의 흐름을 섬세하게 짚어냅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쉽지만 깊다’는 점입니다. 문장은 간결하고 부드러우며, 누구나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안에 담긴 메시지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저자는 “말이 늦게 도착하는 사람도 있다”고 말합니다. 이는 상대의 표현 방식과 속도를 인정하고 기다려주는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문장입니다. 빠른 피드백이 능력처럼 여겨지는 시대에, 이 말은 기다림이라는 감정적 배려를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또한 이 책은 단지 ‘말을 잘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닙니다. 오히려 ‘내가 왜 그런 말을 했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자기 성찰의 문을 엽니다. 나의 말에는 어떤 감정이 있었고, 그 말은 어떤 욕구에서 나왔는지 돌아보게 합니다. 상대를 탓하기보다 나를 먼저 들여다보게 만드는 힘이 이 책에 담겨 있습니다.




저자의 문화적 배경 또한 이 책을 풍성하게 만듭니다. 미국에서 이민자로 살아가며 느꼈던 언어의 낯섦과 차이는, 우리가 당연하게 여겼던 말의 방식에 질문을 던지게 합니다. 이는 곧 우리가 가진 언어 습관을 되돌아보게 만들고, 다양한 소통 방식에 대한 포용과 이해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은 분들께 꼭 추천드립니다.
첫째, 말로 인해 자주 상처받고 후회하는 분들입니다.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에 마음이 무너진 경험이 있다면 이 책은 당신을 깊이 위로해 줄 것입니다.
둘째, 소중한 관계에서 대화가 어려운 분들입니다. 특히 부부, 연인, 가족, 직장 동료 등 가까운 사람일수록 더 예민해지는 말의 문제를 겪고 있는 분들께 적절합니다.
셋째, 자신을 돌아보고 성장하고 싶은 분들입니다. 나의 감정과 말 습관을 점검하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은 자기 성찰의 거울이 되어줄 것입니다.
넷째, 감성적이면서도 실용적인 자기계발서를 찾는 독자입니다. 철학과 심리가 녹아 있으면서도, 쉽게 읽히는 글을 통해 지적 자극과 감성 치유를 동시에 얻을 수 있습니다.

『그때 나는 왜 그런 말을 했을까』는 결국 말에 대한 책이 아니라, 사람에 대한 책입니다. 나의 말에는 나의 삶이 담겨 있고, 그 말은 또 누군가의 마음에 도달합니다. 저자는 말의 온도와 방향을 조절하는 것이 결국 삶을 더 따뜻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길임을 강조합니다. 이 책을 덮는 순간, 여러분은 말에 더 신중해지고, 관계에 더 다정해질 것입니다. 말과 관계, 그리고 나를 돌아보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진심으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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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의 기술 - 3분도 길다. 30초 안에 상대가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어라
이누쓰카 마사시 지음, 홍성민 옮김 / 레몬한스푼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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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221] 어떻게 설명해야 잘 들릴까?를 고민한다면 읽어야 할 책 『설명의 기술』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서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살면서 이런 순간, 누구나 한 번쯤 있지 않나요?
“왜 이렇게 내 말이 안 통하지?”

정확히 말했는데도 상대는 갸웃하고, 반복해서 설명하면 오히려 더 헷갈려하고… 결국엔 “그냥 직접 해보면 알아”라는 말로 끝을 맺고 맙니다. 설명은 말을 잘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걸, 우리는 이런 경험을 통해 배워갑니다.

『설명의 기술』은 그 답을 아주 세심하게 알려주는 책입니다. 말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듣고 싶게 만드는 힘, 그것이 진짜 설명이라고 이 책은 말합니다.



이 책을 펼치자마자 인상 깊었던 문장은 바로 이거였습니다.

“설명은 분단된 세계에 다리를 놓아주는 기술이다.”

"설명이란, 마음과 마음 사이에 다리를 놓는 일입니다"

이 문장을 읽는 순간, 설명이 단순한 전달이 아니라는 것을 직감했습니다. 특히 저자가 제시하는 ‘3개의 벽’에 관한 비유는 정말 탁월합니다.
‘미지의 벽’, ‘당사자의 벽’, ‘습득의 벽’—이 세 가지 장벽을 뚫지 않으면 아무리 말을 잘해도 상대는 ‘지루하다’고 느낀다는 설명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습니다.

사실, 설명을 어렵게 만드는 건 내용이 아니라 상대방의 문을 여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라는 걸 이 책은 여러 프레임을 통해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7가지 설명 프레임, 설득의 언어가 되다

이 책의 핵심은 단연 ‘설명 프레임’입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프레임들은 지금 당장 회의나 발표, 또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대화에 바로 써먹을 수 있을 정도로 실용적이고 명확합니다.

✔️ 이점 호소 프레임

상대가 가진 문제를 언어화해 ‘지금 설명을 듣는 것이 왜 이득이 되는지’를 먼저 알려주는 기법입니다. "이 설명을 들으면 당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어요”라는 메시지가 담긴 것이죠.

✔️ 대비 프레임

‘가상의 적’을 설정해 나와 상대가 같은 방향을 보도록 유도합니다. 이 방식은 청중의 몰입도를 높이고, 설명자에 대한 신뢰감을 빠르게 형성합니다. 마치 “우리 모두 이 문제를 함께 해결해야 해요”라고 말하는 것처럼요.

✔️ 컷 다운 프레임

‘최소한의 정보’로 설명하라.
너무 당연하지만 우리가 가장 잘 못하는 방식입니다. 설명하려다 보면 더 많은 근거와 정보를 집어넣고 싶어지니까요. 하지만 저자는 단언합니다. “상대가 처리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적다.” 이 말이 머릿속을 쿵 하고 울렸습니다.

✔️ 파괴 프레임

상대의 머릿속에 있는 기존 상식을 깨뜨리고 새롭게 받아들일 수 있는 여지를 만드는 전략입니다. 때로는 ‘충격요법’이 필요하다는 뜻이죠.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지만, 강력한 프레임입니다.

✔️ 희소성 프레임

사람은 ‘이 정보를 놓치면 안 된다’고 느낄 때, 훨씬 더 집중하게 됩니다. 정보가 너무 많아 선택이 어려운 시대, 설명을 듣게 만들고 싶다면 ‘지금 아니면 안 되는 이유’를 제시하라는 말이 뼈 있게 다가왔습니다.



결국, 설명은 상대를 향한 ‘배려’입니다

책을 읽는 동안 내내 반복해서 마음에 새겨진 말이 있습니다.

“이야기의 재미를 판단하는 것은 말하는 내가 아니라 듣는 사람이다.”

이 원칙을 지키기 위해 저자는 ‘상대에 대한 프로파일링’이 필수라고 말합니다. 상대가 누구인지, 무엇에 관심을 가지는지, 어떤 표현을 부담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지… 설명은 결국 상대를 알고, 배려하는 태도에서 출발합니다.



📚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분들 📚

• 말을 많이 하는데 늘 “그래서 결론이 뭐야?” 소리를 듣는 회사원
• 발표는 잘하지만 끝나고 “잘 이해는 안 됐어요”라는 피드백을 자주 받는 강사, 교사
• 대화가 자주 어긋나고, 내 진심이 잘 전달되지 않아 답답한 연인이나 가족
• 콘텐츠를 만들지만 왜 사람들이 관심을 안 가져주는지 고민인 크리에이터



『설명의 기술』은 말솜씨를 키워주는 책이 아닙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를 연결하는 태도와 시선을 길러주는 책입니다. 설명은, 결국 상대방의 머릿속에 다리를 놓는 일입니다. 그 다리가 흔들리지 않도록 단단히 놓고 싶다면, 이 책은 당신의 좋은 동반자가 되어줄 것입니다.

오늘도 누군가에게 말을 건넬 당신에게, 이 책을 조심스럽게 권해드립니다. 당신의 설명이 누군가의 마음을 따뜻하게 울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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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당신의 문장을 닮아간다 - 김용택의 하루 한 줄 글쓰기 수업
김용택 지음 / 오후의서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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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220] 글쓰기가 서툰 이들을 위한 시인의 글쓰기 수업, 김용택의 『삶은 당신의 문장을 닮아간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서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당신의 문장이 곧 당신의 삶입니다”

글을 쓰고 싶다는 마음은 많은데, 막상 펜을 들면 아무 말도 못 적겠는 날들이 있습니다. 뭔가 멋지게 시작해야 할 것 같고, 남들처럼 예쁘고 감동적인 문장을 써야 할 것 같은 부담에, 결국 아무 말도 꺼내지 못하곤 했지요.

그런 제 마음을 쿡 찔러준 책이 있었습니다. 바로 김용택 시인의 『삶은 당신의 문장을 닮아간다』입니다.

이 책은 김용택 시인이 어린이들을 위해서 쓴 <뭘 써요, 뭘 쓰라고요?>를 내 후, 누구나 쉽게 글을 쓸 수 있도록 글쓰기의 '시작을 돕기' 위해 출간한 책입니다.

저자는 이 책이 일종의 자신의 '글쓰기 자서전'이라고 말합니다.



한 줄로 시작하는 글쓰기

이 책은 “글쓰기를 잘하고 싶은 사람”보다는, “내 삶을 진심으로 들여다보고 싶은 사람”에게 더 필요한 책입니다. 김용택 시인은 말합니다.

“잘 쓰려고 하지 마라.
그냥 너의 이야기를 적어라.”

글을 잘 쓰는 법보다, 왜 써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나’를 꺼내야 하는지에 집중하게 해주는 책이에요.

특히 마음에 들었던 건, ‘쓰기 노트’ 형식의 구성입니다. 책 중간중간 나오는 ‘내 노트’, ‘자기 노트’ 페이지가 마치 선생님이 옆에서 부드럽게 “여기 너도 한 줄 적어봐” 하고 말해주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글쓰기를 강요하지 않고, 부드럽게 삶으로 이끄는 구성이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

책을 읽다 보면 “이런 것도 글이 될 수 있구나” 싶은 소소한 이야기들이 가득합니다. 마을 아이들과 나눈 대화, 비 오는 날 마루에서 멍하니 바라본 풍경, 우체국 앞을 지나며 떠오른 추억 같은 것들요.

화려한 수사도, 특별한 문장도 없지만, 오히려 그런 담백함이 더 따뜻하게 다가옵니다. 내 일상도 충분히 글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해주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좋았던 건, 김용택 시인이 초등 교사로 재직하던 시절 만났던 아이들이 쓴 짧은 시가 곳곳에 소개되어 있다는 점이에요. 표현은 서툴지만, 그 안에 담긴 마음만큼은 누구보다 진심이라서, 읽는 내내 소소한 감동과 울림이 전해졌습니다.



📚 이런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해요 📚
• 글을 ‘잘’ 쓰는 것보다 ‘진심’으로 쓰고 싶은 분
• 하루하루의 삶을 기록하고 싶은 분
• “글을 써야 한다는 압박”보다는 “글을 쓰고 싶게 만드는 동기”가 필요한 분
• SNS에 글을 올릴 때마다 “이게 맞나…” 고민하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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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시대의 마음 수업 - 고전의 숨결에서 길을 찾다
박찬근 지음 / 청년정신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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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서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불안에 휩쓸리기는 너무나 쉽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며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혼란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걷는, 내면이 단단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과연 무엇이 다른 것일까요? 박찬근 저자의 『불안한 시대의 마음 수업』은 바로 이 질문에 대한 깊이 있는 답변을 동양 고전에서 찾아내어 우리에게 전해줍니다.

이 책은 단순히 옛 성현들의 말씀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안에 담긴 지혜를 오늘날 우리의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마치 오랜 시간을 거쳐 거목으로 자라난 나무처럼, 우리 내면의 힘을 길러 세상의 거센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이 책의 핵심 메시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면의 성장을 위한 깊은 성찰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챕터는 우리 삶의 근원적인 문제들을 다룹니다. 1부 '내면의 성장과 마음 다스림'에서는 우리 자신을 온전히 마주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이 세상은 가면을 쓴 사람들이 가득한 무대와 같습니다. 우리는 타인의 시선에 맞춰 겉과 속이 다른 삶을 살아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이 가면을 벗고 '진짜 나'를 찾아야만 흔들림 없는 마음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끊임없이 내면을 들여다보며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과 내면의 모습이 일치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이와 관련하여 '합내외 평물아'의 세 가지 질문을 던집니다. 첫째, 나 자신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있는지, 둘째,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려 노력하고 있는지, 셋째, 말과 행동이 진심과 일치하는지 묻는 것입니다. 이 질문들에 정직하게 답하는 과정 자체가 자신을 성찰하고, 가면을 벗어던질 용기를 얻는 첫걸음이 됩니다. 겉과 속이 다른 삶은 진정한 나에게서 멀어지는 삶이며,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공감의 마음이 결국 나와 타인을 이어주는 진정한 연결고리가 된다는 저자의 통찰은,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마치 거센 바람에도 굳건히 서 있는 나무처럼, 우리 내면의 힘을 키워야 한다는 가르침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메시지입니다.

또한, 1부에서는 감정과 욕망을 다스리는 법에 대해서도 이야기합니다.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참고 끝없는 욕심을 제어할 때 비로소 진정한 평온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스스로 감정과 욕망을 다스리는 것이야말로 흔들림 없는 삶의 기초라는 저자의 말은, 감정의 파도에 휩쓸리기 쉬운 우리에게 중요한 지침이 되어줍니다.

관계와 역사를 통해 배우는 삶의 지혜
2부 '관계와 소통의 지혜'에서는 타인과 건강하게 관계를 맺는 방법에 대해 논합니다. 공감과 배려, 그리고 진정성 있는 소통의 기술은 오늘날의 복잡한 인간관계 속에서 꼭 필요한 요소입니다. 저자는 단순히 타인과의 관계를 잘 맺는 요령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성장을 통해 타인과 진정성 있게 교류하는 법을 가르쳐줍니다.

3부 '역사와 고전에서 배우는 삶의 통찰'에서는 공자, 맹자와 같은 성현뿐만 아니라 굴원, 이백과 같은 시인들의 삶과 사상에서 얻는 깊이 있는 통찰을 전해줍니다. 인생의 어려운 순간을 잘 헤쳐 나가는 과정 속에서 우리는 더욱 단단해지고 지혜로워질 수 있습니다.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통해 얻는 값진 경험들은 앞으로 우리가 마주할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는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이처럼 역사의 인물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어려움을 극복하는 지혜를 배우는 것은, 우리 삶에 큰 힘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4부 '현재를 살아가는 성찰과 용기'에서는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흔들림 없이 중심을 잡고 의미 있는 삶을 설계하는 실천적 지혜를 제시합니다. 저자는 과거의 지혜를 단순히 학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지혜를 활용하여 현재의 삶을 적극적으로 만들어 나갈 용기를 불어넣어 줍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수천 년의 시간을 견뎌낸 고전의 지혜를 일상의 언어로 풀어내면서도 그 깊이를 잃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저자는 학문적인 배경이 없는 사람도 쉽게 읽고 공감할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하였습니다. 고등학생부터 직장인, 인생의 전환점을 고민하는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독자층에게 깊은 울림을 전해줍니다.

논어, 주역, 중용 등 동양 고전의 성어들을 통해 현대인이 겪는 불안, 자존감, 관계 문제를 성찰하게 하면서, 단순히 고전 해설에 머무르지 않고 삶의 구체적인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 사유'를 제시합니다. 기술은 발전했지만 마음은 더욱 피로해진 시대에, 이 책은 고전에서 길어 올린 내면의 지혜를 전하며 '마음을 지키는 힘'이 결국 삶의 주도권을 회복하는 길임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교육과 상담 현장에서 활동한 저자의 경험이 녹아든 이 책은, 단순한 학문적 논의를 넘어 실제 삶에서 부딪히는 감정과 상황을 고전의 틀로 해석하고, 그것을 독자 스스로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독려합니다. 이러한 방식은 지적이면서도 정서적이며, 철학적이면서도 매우 실용적입니다.

서평을 마무리하며
『불안한 시대의 마음 수업』은 불안과 무력감, 자기비하에서 벗어나고 싶은 사람, 마음공부나 고전철학에 관심 있는 사람, 감정 조절이나 자존감 회복이 필요한 이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또한, 교사, 상담사, 코치 등 타인의 성장을 돕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도 큰 영감과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입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고전의 지혜를 발판 삼아 내면의 중심을 굳건히 세우고, 세상의 불안에 휩쓸리지 않는 단단한 삶을 살아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복잡하고 불안정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 책은 잃어버린 마음의 평화를 되찾는 소중한 나침반이 되어줄 것입니다. 과연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나를 온전히 이해하고, 타인과 진정으로 연결되며, 우리의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용기를 얻을 수 있을까요? 이 책을 펼치는 순간, 우리 삶의 단단한 기반을 다지는 여정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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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 세상을 향한 조명을 끄고 내 안의 불을 켜는 법
마이클 거베이스 외 지음, 고영훈 옮김 / 흐름출판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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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서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혹시 중요한 발표를 앞두고 심장이 쿵쾅거리고, 손에 땀이 흥건해지거나, 면접관의 날카로운 질문에 머릿속이 새하얘지는 경험을 해보신 적 있나요? 아니면 첫 데이트를 앞두고 온갖 걱정에 휩싸이거나,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느끼는 알 수 없는 불안감에 짓눌려본 적은 없으신가요?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마주합니다. 그 순간, 세상의 모든 시선이 나에게만 향하는 듯한 압박감에 굴복하게 되는 때가 있습니다.

이런 고민은 늘 저를 따라다녔고, 단순히 '잘해야 한다'는 강박을 넘어 이 압박감을 어떻게 다룰 수 있을지에 대한 해답을 찾고 싶었습니다. 바로 그때, '세계 최고의 심리학자가 말하는 최정상에 오르는 법'이라는 부제가 제 눈을 사로잡았고, 이 책이 막연한 성공 비법이 아닌, 내면의 심리적 근육을 단련시켜줄 것이라는 확신에 주저 없이 책을 펼쳤습니다. 이 책은 저에게 최고의 퍼포먼스를 만들어내는 '멘탈 코칭'의 정수를 보여주었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가진 고통과 두려움에 대한 인식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합니다. 저자인 마이클 거베이스는 세계적인 운동선수, 올림픽 메달리스트, 비즈니스 리더들을 코칭하며 얻은 수많은 경험을 통해 불안과 압박감이 결코 회피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오히려 최고의 퍼포먼스를 위한 강력한 연료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이 책의 핵심 키워드는 '회복탄력성', '자신감', 그리고 '의도성'입니다. 이 세 가지는 따로 떨어져 있는 개념이 아니라,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최고의 퍼포먼스를 만들어내는 멘탈 시스템을 구축합니다.

먼저, '회복탄력성'은 실패와 좌절의 순간에도 흔들리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입니다. 거베이스는 실패를 성장의 기회로 여기는 마음가짐을 통해 이 탄력성을 기를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다음으로, '자신감'은 과거의 성공 경험을 통해 쌓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순간에 집중하고 작은 성공들을 의도적으로 만들어내면서 형성된다고 말합니다. 마지막으로, '의도성'은 가장 강력한 도구입니다. 막연하게 '잘해야지'라고 생각하는 대신, 매 순간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할지, 어떤 태도를 가질지 명확하게 계획하고 실행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의도적인 행동'이 쌓여 자신감을 만들고, 그 자신감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회복탄력성으로 이어지는 순환 구조를 이룹니다.

책에서 제시하는 '멘탈 훈련' 방법들은 저에게 특히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예를 들어, 저자는 '마음 챙김'을 통해 불안한 감정을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그 감정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고 인정하라고 조언합니다. 이 방법은 중요한 순간, '불안한 내가 아니라 불안을 느끼는 나'를 분리해서 바라볼 수 있는 힘을 길러줍니다. 저는 이 조언을 따라 중요한 회의나 글쓰기를 시작하기 전에 심호흡을 하며 몇 분간 제 감정을 관찰하는 습관을 들이기 시작했습니다. 이 작은 의도적인 행동은 제 불안을 통제하는 강력한 무기가 되어주었습니다. 또한, 저자가 강조하는 '성공의 경험을 시각화하는 훈련'은 제게 새로운 도전이었습니다. 저는 중요한 발표를 앞두고 성공적인 발표를 상상하며 뇌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는 연습을 꾸준히 했습니다. 덕분에 이제는 불안이라는 감정이 저를 지배하는 대신, 오히려 성공을 위한 에너지로 전환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막연한 자기 계발서와는 달리, 뇌 과학과 심리학을 기반으로 한 과학적인 근거들을 제시하며 독자에게 깊은 신뢰를 안겨줍니다. 마이클 거베이스의 『스포트라이트』는 단순한 성공 비법을 넘어, 내면의 힘을 기르는 방법을 배우고 싶은 모든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합니다. 중요한 시험을 앞둔 수험생, 프레젠테이션이나 발표를 자주 하는 직장인, 또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려는 예비 창업가, 그리고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싶은 모든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은 '스포트라이트'를 두려워하는 모든 이들에게, 그 빛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즐길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선사해줄 것입니다. 결국, 최고의 퍼포먼스는 외부의 시선이 아니라 내면의 단단함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귀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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