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칼레도니아 - 천국에서의 하루, 감성 여행 에세이
최재호 글, 이재민 사진 / 무한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통해 알게 된 뉴칼레도니아. 
호주와 뉴질랜드 사이의 작은 섬. 
드라마에서 얼마나 아름답게 나오던지 잘생긴 준표보다 아름다운 섬의 모습에 더 눈길이 가서 꼭 한번쯤 가보고 싶은 곳으로 정해놨는데 뉴칼레도니아란 제목을 가진 책이 눈에 띄어 주저없이 집어들었다. 
펼치자마자 아름다운 뉴칼레도니아의 사진들이 한바탕 펼쳐진다. 
아~ 정말로 가고싶다. 당장이라도 날아가고싶은 마음이 가득했다.
자연이 아름다워 그런지 한장 한장의 사진이 모두 다 화보처럼 느껴졌다. 
너무나 깨끗한 터키색 바닷물과 파아란 하늘. 
책을 보는 내내 사진 속으로 곧장 뛰어들고픈 마음이 가득하였다. 
책의 처음 부분은 꽃보다 남자에서 나왔던 촬영지들을 소개해주는데 특히나 맹그로브 하트가 너무나 이뻤다. 
인위적으로 만들기도 힘들텐데.. 자연적으로 저렇게 하트모양이 되었다니 정말 신기하다.
드라마에서는 잠깐 나와서 아쉬웠는데 이 책에서는 여러 페이지에 걸쳐 나와있어서 너무나 좋았다.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의 아름다움에 다시 한번 반했다.
사진과 함께 한 짧은 글들. 바다와 사랑에 관한 글들이 시원한 바다를 배경으로 내 마음에 시원하게 와닿았다.

"아무 것도 기대하지 않지만 사람을 끝없이 설레게 만드는 힘, 어느 누구든 닿고 싶어지는 이곳은 분명 천국과 가장 가까운 장소임에 틀림없다." p.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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낢부럽지 않은 네팔여행기
서나래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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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책을 통한 대리만족 여행을 떠나는 걸 너무나 좋아하는데 카툰과 여행기의 조합이라니 어떨지 너무나 기대되었다.
모 포털싸이트에서 연재중일때 몇 번 본적있는 캐릭터라 더 친근감이 느껴졌다.
그리고 네팔이라는 나라에 대해 아는 바가 없어서 더 궁금했다.
시작부터 폭소를 자아내는 작가의 엉뚱함과 캐릭의 살아있는 듯한 표정. 그리고 단순히 카툰만 있는 것이 아니라 네팔의 사진들도 있고 직접 그린 간단한 지도도 들어있고 네팔에 관한 정보도 생각했던 것보다는 많이 들어있어서 네팔여행 초기정보를 모을 때 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여행기보다는 카툰이기 때문에 많은 기대는 안하는 게 좋을 듯 하다.

여행기를 보는 내내 나방을 무서워하는 작가를 보면서 얼마나 웃었는지... 나도 날아다니는 벌레들을 엄청나게 무서워하는지라 참 많은 공감이 갔다. 특히 나방때문에 이불로 공방소를 만들어 자는 모습... 여름에 모기가 윙~하는 소리가 들리면 나도 저렇게 해서 수많은 여름밤들을 지새웠었다. 이제는 나이가 좀 들어 도구를 이용해 겨우 잡을 수 있는 정도지만, 거대한 나방이라면 나도 작가와 같이 이불 속으로 대피하지 않았을까 싶다. 

히말라야 트래킹 이거 정말 나도 한번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산악경험이 전무한데도 다녀올 수 있다니 움직이는 걸 귀찮아하는 나지만 네팔의 자연을 한번 제대로 느껴보고 싶다. 화장실과 나방이 좀 무섭긴 하지만 한 10년후 쯤이면 괜찮아지지 않을까?
네팔에 관심이 있고 만화를 좋아한다면 적극 추천한다. 한 시간이면 읽을 수 있는 책이기에 그냥 가볍게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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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편의 수상한 여자들
브리짓 애셔 지음, 권상미 옮김 / 창해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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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남편과 여자... 이 단어만으로도 불륜이라는 소재가 떠오르고, 바람피는 현장을 잡아 여자들끼리 머리채잡고 싸우는 드라마의 몇 장면들이 떠오른다. 남편이라는 남자는 매력적이고 자상하며 얼굴까지 반반한 핸섬한 바람둥이가 등장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그러나 읽어나갈수록 단순하게 불륜을 저지르는 문란한 남성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조금 뻔하긴 하면서도 의외인 시한부라는 소재를 갖다붙여 조금 더 흥미롭고 이 남성을 통해 사랑과 가족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시작부터 루시에게 많은 꽃과 카드를 안겨주며 그녀의 화를 풀어주고자 노력하는 아티의 로맨티스트적인 모습이 비록 바람둥이지만 너무나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이런 아티의 모습에 끌리면서 어떻게 한평생 그렇게 많은 여자들을 사랑할 수 있었는지... 아티의 사랑하는 것밖에 할 줄 모르는 모습이 부럽기도 하고 아티를 향한 루시의 마음에 공감이 가 같이 원망하기도 하고 추억을 떠올리며 그려지는 그의 사랑스러운 모습에 같이 반하기도 하였다.

루시의 남편 아티. 그가 죽음을 앞두고 지금까지 사랑해온 여자들을 불러달라 말한다.
죽음을 앞두고 후회와 미련을 남기지 않기 위해 그리고 마지막까지 사랑하기 위해 선택한 그 결정.
이 결정을 억지로 오기로 겨우 받아들인 루시는 심적으로 많이 힘들어하고있지만 아티를 사랑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남아있기에 따를 수 있는 결정이었다.
루시의 전화를 받고 달려온 엘스파와 엘리노어. 엘스파는 아티에게 심적으로나 물질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은 그였기에 많이 슬퍼하고 엘리노어는 루시 때문에 아티에게 버림받은 여성이어서 아티에게 많은 원망을 갖고있는 여성이다. 이 두 여성이 등장하면서 아티의 마지막 바람이 천천히 진행되기 시작하고 아티의 숨겨진 아들 존을 데려오기 위해 루시가 직접 데리러가기까지 한다. 아티에게 미움과 원망만 남아있다면 절대로 할 수 없는 여러 일들을 루시는 해내는데, 그녀의 추진력과 결단력이 아티의 마지막 바람을 이룰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었다.
엘스파, 엘리노어, 존, 루시의 엄마와 함께 엘스파의 딸 로즈를 되찾기 위해 떠나는 짧은 여행은 루시와 아티의 그동안의 못다한 대화들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존의 사랑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엘스파의 홀로서기가 가능한지 점쳐볼 수 있는 계기가 된 여행이었다. 아티의 숨겨진 아들 존을 통해 루시는 아티와의 추억을 되집어보며 그를 아직까지 사랑하고있음을 깨닫게 되고, 존이 숨겨왔던 비밀을 드러냄으로써 루시를 향한 사랑을 확인해볼 수 있었다.
아티가 세상을 떠나면서 마지막에 남겨주고자 한 것은 지금까지 루시가 받았을 상처를 어루만져주고 다독여줄 새로운 사랑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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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한테 차여서 시코쿠라니 - 서른 살 오핸로 혼자 걷는 1,400km
김지영 지음 / 책세상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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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한테 차여서 시코쿠라니... 제목만 딱 보면 무슨 제목이 이래? 하고 어리둥절할 것이다. 그나마 일본에 관심이 있어서 시코쿠가 일본 4개 섬 중에 하나라는 건 알고 있어서 단순한 여행기일거라고 짐작했는데.. 왠걸 단순하게 즐기자는 여행이 아니라 옛부터 죽음의 섬이라 알려진 자그마한 섬 시코쿠 순례여행이었다. 시코쿠에는 4개의 현이 존재하는데 곳곳에 퍼진 88개의 사찰 총 1,400Km에 달하는 순롓길을 걷는 수행을 의미한다. 산티아고의 순례의 길을 걷는 것과 같은 개념이라 생각하면 이해하기가 훨씬 편하다. 시코쿠를 순례할 때 삿갓을 쓰고 지팡이를 지고 하얀 옷을 입고 곳곳에 새겨져있는 표식을 따라 순례를 하는데 옛날에 병에 걸려서 죽을 날만 기다리는 사람들이 이 여행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그냥 개인의 여러가지 이유로 오핸로가 찾아온다고 한다. 대개 기간은 1개월 반정도. 현으로 나눠서 단기간씩 순례를 하기도 하고 한번에 다 돌기도 하는 등 책을 보면 제법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하고 있었다. 걷는 순례자, 자전거나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순례자도 있었다. 이 책은 다큐멘터리를 촬영하기 위해 저자가 88개 사찰을 돌아다닌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들의 인생사와 여러 이야기를 담아냈다. 중간중간 미니 인터뷰도 들어있어 정말 한편의 다큐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녀를 도와주는 조감독 니나가와 씨의 엉뚱한 모습도 유쾌하고 오핸로들을 위해 무료숙박업소나 오셋다이를 주는 등 시코쿠 주민들의 보상을 바라지 않고 베푸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오핸로 순례를 하는 사람들의 특별한 사연들. 지금까지의 자신에서 벗어나고자 또는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벗어나고픈 마음에 순롓길에 오르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들의 여행이 끝났을 때 커다란 변화는 없겠지만 그에 맞설 용기만 지닐 수 있다면 그들의 순례는 의미가 있지 않을까...

"난 언제나 뭔가를 잃어버리진 않을까 두려워했다. 그것은 사실 모순이었다. 나는 가질 수 있는 것에 망설이며, 없는 것을 잃을까 두려워했다. 대체 무엇을 잃어버린단 말인가. 내가 가질 수 있는 것은 오직 꿈밖에 없는데, 단순한 사실 하나를 인정하는게 어려워 여기까지 왔다. 아무것도 없는 내겐, 잃어버릴 것이 없다. 난 그냥 흔들리지 않고 내 길을 가면 된다." p.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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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제주 여행 바이블 - 참을 수 없는 제주의 매력을 탐하다
바앤다이닝 지음 / 상상출판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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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순간 트렌드가 되어버린 제주 올레여행.
많은 책들이 나왔지만 이렇게 하나의 책 안에 모든 정보가 쏙쏙 들어있다니... 올레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이 책부터 읽어보시길..
 
제주도... 가까운 국내 여행지이지만 고등학교때 수학여행으로밖에 가본 적이 없다.
매번 가보자~하고 계획만 하고 국내라는 이유로 언제든 갈 수 있다는 핑계삼아 해외로만 나갔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올레의 매력을 알게되어 시간만 허락한다면 꼭 제주 올레여행을 떠나보고싶다. 

책을 보면서 제일 마음에 드는 올레코스는 저지마을회관~ 한림항 코스로 여러 숲길과 아름다운 비양도를 볼 수 있는 코스이다. 다양한 길들과 아름다운 바다까지 가게 된다면 이 코스만은 꼭 둘러보고 오고싶다.

" 살다가 잊어버린 삶의 지표를 찾기 위해, 선택의 기로에서 답을 찾기 위해, 욕심을 버리기 위해 떠나온 올레에서는 마음 놓고 길을 잃어도 좋다. 당신을 위해 마련된 이정표가 있으니. 마음 놓고 길을 잃어도 좋다니 얼마나 든든한가. 잘못 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화살표를 마지막으로 보았던 곳으로 되돌아오면 그뿐이다." p.151

16코스의 다양한 올레길이 소개되어있어 원하는 코스를 선택할수도 있고, 맛집과 숙박시설 뿐만아니라 할인쿠폰까지 있어 이 책 한권만 갖고 충분히 즐거운 제주 올레여행을 즐길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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