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떠나는 북유럽 - 풍경 너머의 삶을 만나는 북유럽 인문 여행
나영주(찰스) 지음 / 책과나무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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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ORDIC COUNTRIES 

다시 떠나는 북유럽 

_풍경 너머의 삶을 만나는 북유럽 인문 여행 

_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 아이슬란드 가장 천천히, 가장 깊게 북유럽을 만나는 시간 


#다시떠나는북유럽 #나영주 #THE_NORDIC_CONTRIES #책과나무 #다시떠나는동유럽 


여행지리 시간 내가 여행자가 아닌 여행자의 시선으로 우리나라를 보자고 학생들에게 권유해 보는 순간이 있다. 

외국인들은 'KOREA'하면 제일 먼저 무엇을 떠올릴까? 다섯 개 정도 대보자~ 그렇게 시작하고 각 나라를 배울 때마다 역시 같은 질문을 던진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아이들은 K-POP, FOOD, 삼성, BTS, 뷰티? 를 대답하곤 한다. 

난 그것 말고도 다른 것을 좀 이야기해주고 싶어서 나 때는 이렇게 대답했다.라고 말해주곤 한다. 

한국전쟁?, 분단국가?, 한. 일 월드컵이나 88 올림픽, 태권도, 김치, 드라마? 한글? 빨리빨리? 사장님 나빠요? 등이 더 있지 않을까~싶다. 

사실 모르겠다. 

그들이 우리를 어느 것으로 대표적인 이미지화 해서 기억하고 인식하는지... 묻고 싶다. ^^ 


북유럽 국가, 난 그 나라들을 어찌 알고 있나 한번 써보려고 한다. 

*노르웨이 

이번 월드컵에서 핫했던 "로우" 바이킹 노 젓는 응원 문화, 프리미어리그 축구 선수 엘링 홀란드, 연어, 피오르, 바이킹 정도... 이렇게 적어 놓은 후 인공지능에게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라고 물으니 복지국가, 높은 삶의 질 정도가 추가된다. 


*덴마크 

음... 덴마크라~ 확 떠오르는 단어가 없다고 먼저 적어본다. 내 세계 시민으로서의 지식과 정보의 양이 부족해서이기도 하지만 덴마크와 평생을 우리나라 안에서만 살아온 나와의 접점이 그다지 없나 보다. 낙농업 국가, 휘게, 맥주? 칼스버그 정도만 책에서 읽고 고개를 끄덕였을 뿐... 

역시 인공지능에게 물어보니 안데르센!! 앗... 안데르센을 잊었다니 인어공주 동상!!! 그리고 레고! 디자인과 건축 즉 북유럽 미니멀리즘으로 소개한다. 

친절하게 레고가 (Leg Godt) 잘 놀다~에서 유래한 이름이라고 알려준 친절한 정보에 +1 지식이 추가되었다. 

책을 읽고 나서는 어설프게 알고 있는 북유럽 신화에 오딘의 이름, 오딘을 모시던 신성한 장소에서 유래된 오덴세~라는 도시가 덴마크에 있으며 그곳이 안데르센의 고향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어 기분이 좋았다. 뭐든 자꾸 알고 기존에 내가 알고 있는 것과 그 추가된 사실이 이어지는 이 기분이 참 좋아서 책을 놓을 수가 없다. 


*스웨덴 

트롤, 북유럽 신화의 무대, 시스타 사이언스 시티(유럽의 실리콘 밸리_에릭슨 등), 빙하, 스칸디나비아 산맥 그리고 책에서 설명해 준 너무 유명한 것들, 이케아, 볼보, 노벨상, 라곰, 피카 등이 나도 인공지능도 대표 이미지로 언급한 것이었다. 물론 난 책에서 라곰과 피카에 대한 것을 새롭게 알게 된... 


*핀란드 

무조건 사우나 아닌가? ^^ 그리고 산타클로스 마을, 빙하 호수, 노키아, 유럽의 다른 인종과 조금 다른 핀족, 핀란드 교육 혁명과 같은 것들이 떠오른다. 책도, 인공지능도 마찬가지 앗 빠뜨렸다. 무민! 


*아이슬란드 

이 책에서 아이슬란드를 맨 뒤로 빼놓은 것이 조금 의아하지만 개인적으로 책 구성에는 마음에 들었다. 사실 아이슬란드에 대한 책이나 방송은 다른 여타 국가들에 비해 많이 접했기에 뒤쪽에 놓고 살짝 분량을 상대적으로 줄였어도 크게 아쉽지 않았던, 아이슬란드는 따로 한 권을 읽어도 괜찮다 싶은 생각 때문이 들었나 보다. 오로라, 지열발전, 대서양 중앙해령, 판경계, 수력발전, 빙하, 그린란드, 불과 물(얼음)의 나라가 떠오른다. 


그런데 이렇게 기록하다 보니 책 역시 그 나라 하면 떠오르는 대표 이미지에 대한 나열과 그에 대한 간단한 설명으로 그치는 것인가? 오해를 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그런 내용이 없지 않고, 해당 지식과 정보가 흥미롭고 관심을 끈다. 하지만 단순한 정보의 나열에서 그치지 않고 훼게, 라곰, 피카 그리고 가구와 건축양식을 사례로 이들이 자연과 구분되지 않고 하나처럼 살아가는 생활 속으로 우리 손을 자꾸 잡아 끄는 작가님의 마음이 느껴진다고 할까? 


그곳에 당장 갈 수 없기에 진짜 그곳의 이야기를 듣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해 본다. 단순한 여행 에세이라기보다는 그곳 사람들에 대한 찐 소개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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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2 - 지친 영혼을 위한 동심 처방 ㅣ 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2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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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2 


#어쩌면동화는어른을위한것2 #리텍콘텐츠 #이서희 #ritec_contents #어른을위한동화이야기 


이서희 작가님 책을 참 좋아한다. 


'방구석 오페라', '방구석 판소리', '방구석 뮤지컬'을 다 읽었고 '어쩌면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은 나일지도 몰라'도 읽었다. 

읽으면서 너무 좋은 책이 생기면 주변에 추천하고 지인들에게 건네기도 하는데 이 책들은 아직 내 책장에 꽂혀있는 것으로 보아 선뜻 누군가에게 건네기 아직 이르다.. 싶은 그런 책임에 분명하다. 


언제고 다시 읽고 참고해서 수업이나 조종례에 사용하고 싶은 욕심이 나는 책들이 대부분 내게 남아있으니 작가님의 책이 그렇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1 을 읽은 기억이 없다. 

가끔 읽고도 기억 못 하는 경우가 있어서 책장을 찾아보고 책 읽고 남긴 기록들을 뒤져봐도 아무리 찾아도 없다. 

이번 책을 만나지 못했으면 1권도 아예 모르고 넘어갔을 것 아닌가? 큰일 날 뻔했다. 는 생각이 든다. 


아직도 동화, 그림책에 손을 놓지 못한다. 


왜 그러냐고? 누가 묻는다면 이유와 생각을 말과 글로 가지런히 펼쳐보고 싶은데 그럴 능력은 안되고 우물우물 그저 좋아한다고만... 어른들에게도 필요한 것 같다고만 대답할 듯하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마음을 계속해 뒤로 미루는 일일지도 모릅니다.'라는 문장이 보인다. 


그런가?


어른이 된다는 것은 괜찮은 척하고, 원래 사는 것이 다 그렇지~라고 퉁치고 스스로를 달래며 그렇게 사는 것인데 그러다 보면 마음이 조금씩 지치고 다치고 닳아 가고.... 이때 어른들이 늘 돌아가고 싶은 그 시절, 어린 시절을 떠올리는 동화, 그림책을 읽던 그 순간의 내가 지금의 나에게 숨을 불어넣어주는 경험을 다시... 삶을 다시 반짝 반짝이게 하는 상상의 힘을 믿어보고 싶은 때를 내 지척으로 가져다주는 도구이지 않나 싶다.


여행과 모험이 가득한 동화 속 주인공의 심정이 다시 되어보면서 모든 걸 두려워하고 겁내면서 뒤로 미루는 지금의 나에서 조금 벗어나 잃을 것이 없는 용감했던 그때의 나로 돌아가게 해주는 그런 타임머신 같은... 


인상 깊은 문장들을 기록해본다. 


*둘리틀 박사 이야기 


"사람들이 날 아프게 해. 사람들은 자기들만 대단한 줄 알아. 세상이 시작된 지 천년도 넘었겠지? 그런데도 사람들이 알아듣는 동물 말이라는 건 고작 개가 꼬리를 흔들면 '기분이 좋다'는 것뿐이야. 웃기지 않아?" 


인종차별적 내용이 나오고 인간을 우위에 둔 채 동물을 생각하는 인식이 기저에 깔려있다고 하지만 그 시절 시대의 편견과 한계 속에서 인간의 욕심과 오만을 되돌아 보게 하는 점을 다시 되새기게 만드는 동화라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된다. 


*줄넘기 요정 


필리버스터라는 개념을 설명하는 유명한 예시라는 것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벨벳 토끼 


그저 '인형이 새로운 생명을 얻어가는 과정이 신비롭다.'로 끝이 아닌, 아이가 사물을 사랑하는 방식이 결국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는 방식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깨닫게 한다는 의미까지 알아차리는데 나는 시간이 꽤 오래 걸린 것이다. 이제야. 겨우. 비로소.


*피터 팬 


'아기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웃으면 그 웃음은 천 개의 조각으로 부서져서 통통 뛰어다녀. 그게 바로 요정이 되는 거야. 그런데 아는 게 많은 아이들은 금세 요정을 믿지 않게 되지. 아이들이 "난 요정을 믿지 않아"라고 말할 때마다 어딘가에서 요정이 하나씩 죽고 말아.' 요정을 믿지 않는 이후부터 난 그렇게 어른이 되어 내가 만들어낸 웃음의 조각을 나 스스로 삭제하며 살아온 거네.


*닐스의 신기한 모험 


기회가 왔을 때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소중한 것을 영영 잃게 된다는 것을 깨닫고 모르텐과 기러기들을 소홀히 하는 것을 반성하고... 깨닫고, 반성하고.. 그렇게 성장하고... 


이 밖에 종이 봉지 공주, 브레멘 음악대, 어느 별에서 온 이상한 소식, 은하철도 999가 떠오르는 은하철도의 밤 그리고 내 이름은 패딩턴과 같은 동화를 소개한다.


어렸을 적 패딩턴과 같이 낯설고 두려운 '처음'을 경험할 수밖에 없던 그 어린 시절과, 난 꽤 많은 것을 알아~라고 말할 수 있는 어른이 되어서 다시 느껴보는 어색함과 낯선 것들... 그땐 몰랐지만 그래서 지금 더 필요한 상냥함과 사랑의 힘... 



1편을 어서 구해봐야겠다. 

다시 봐야 할 동화가 지금 내가 읽은 2편에 수록된 수만큼 더 있다는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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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시간에 윙크 윙크 ㅣ 창비청소년시선 54
고선경 외 지음 / 창비교육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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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시간에 윙크 윙크 


#다가올시간에윙크윙크 #창비교육 #창비청소년시선 #창비 #청소년시 


'스무 명의 시인이 청소년에 전하는 따뜻하고 경쾌한 윙크'라는 한 줄 소개가 참 밝다는 생각을 해본다. 

'윙크'라는 단어가 확 눈에 띈다. 

맨 처음 청소년들에게 시 선물을 건넨 안희연 시인의 작품 3편 중 마지막에 소개된 '콕콕'에 나오는 단어이다. 

그 부분을 인용해 보면 다음과 같다. 


내가 내가 되려고 

뒤척인 시간 


지나간 시간이 

다가올 시간에게 전하는 

윙크 윙크 


'내가 내가 되려고' 

청소년들에게 쓰는 시이다 보니 성장의 의미가 담겨있는 것이겠지. 

'뒤척인 시간' 

성장통이란 것이 있지 않나? 여기 수록된 모든 작가의 모든 시에는 그래서인지 막막함, 외로움. 답답함, 슬픔 등이 조금씩 묻어있다. 청소년들이 이런 감정이 들 때마다 하는 행동들 역시 일탈하거나 참거나 같은 기분, 같은 감정이라도 다른 행동으로 표현되었을 여러 가지 모습들이 보인다. 

뒤척임도 그중 하나일 테고, 그리고 이런 뒤척임과 같은 모든 경험이 누적된 지나간 시간이 다가올 시간에게 전하는 인사는 '윙크'이다. 

윙크는 기분 좋은 인사 아닌가? ^^ 그저 결말이 해피엔딩 같아서 마냥 좋다. 참 난 단순하다. 아니면 요즘 시절이 하 수상하니 단순하고 행복한 결말을 무의식적으로 요구하는 것인지도... 


뒤척임의 경험은 시인의 경험이 토대가 되어 지금의 아이들의 이야기가 된다. 

윙크로 마무리되는 그들이 전하는 인사는 "모든 것이 괜찮을 거야"라는 마음으로 모든 시에서 전해진다. 


"힘드니?", "아프니?", "울고 싶니?" 

그럼 내가 "노래 불러줄까?",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줄까?", "너만 그런 거 아니야. 나도 그랬어. 내 이야기를 들려줄까?" 


가락 없는 노래라고 하는 시로 

간결하고 운율 있는 이야기라고 하는 시로 

20명의 시인이 그렇게 애를 썼다. 

그렇게 시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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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우 오사카·교토·고베·나라 - 2027년 최신 개정판, 완벽 분권 ㅣ follow 팔로우 여행 가이드북 시리즈
제이민 지음 / 트래블라이크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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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우 오사카, 교토 2027 


#팔로우오사카교토 #오사카가이드북 #교토가이드북 #오사카여행책 #교토여행책 


지금은 7월 말 

연일 뉴스에서 폭염, 열대야 이야기가 계속 언급된다. 


피서 


더위를 피해 어디 시원한 곳으로 떠날 수 있는, 그래야만? 하는 시절이다. 


그러나 


아직도 바쁜 일이 마무리가 되지 않고 잠이 오지 않는 이 새벽 사내 메신저에는 아직도 내가 마무리 못한 일에 대한 독촉 메시지가 도착해 있다. 

이럴 땐 다녀왔던 여행지의 추억을 떠올리고 어떻게든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여유를 내 앞으로 끌어와서 여행 중인 나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상상은 상상이고.... 이렇게 바쁜 상황 속에서라도 난 어디라도 떠나야겠다고 생각이 드는 지금 시점에서 꺼내든 책! 


팔로우 오사카, 교토를 읽었다. 


팔로우 시리즈는 추억을 되살리고 앞으로의 여행을 꿈꾸는 무언가 추상적인 생각보다는 떠나기로 마음먹고 그 마음이 사그라들기 전에 실천하기 위해 읽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주변을 온통 꽃으로 작정하고 꾸민듯한 오사카 성이 보이는 표지 사진 만으로도 추억이 몽글몽글해지고, 그래 이 풍경을 내 눈으로 다시 봐야지!라는 마음에 가슴이 두근두근 거린다. 


오사카 성에 지방 호족들이 기부하였다는 돌에 새겨진 호족 가문 문양을 찾아 손으로 더듬고 찾던 그때처럼... 


작은 동전을 넣어야 하는데 말이 안 통하고 눈치가 없으니 그저 보고 나오다가 크게 욕 한 사발 먹었던 교토의 그 순간도... 


우리 민족의 얼을 찾아 떠났던 여행 중 우리 조상과 그 후손들이 아직도 그 연을 잇고 있는 이곳저곳 작은 마을과 유적에서의 기억도... 


이미 해보았고 느껴보았으니 이제 그만~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고 다시 이 책 들고 한번 더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물론 어르신들을 모시고 가는 상황을 생각해서 #팔로우훗카이도 를 새롭게 읽어볼 생각이지만 역시 일본 여행을 어디로 갈 것인가? 고민할 때 오사카, 교토, 고베, 나라는 일단 선지 1번이지 않을까~싶다. 그 뒤에 도쿄, 삿포로, 오키나와, 히로시마 그리고 요즘 떠오르는 작은 도시들을 고려하게 되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맥주와 전통주, 유람선 총정리 소개가 눈에 띄며, 음식 문화 가이드 편에서 오사카의 대표 간식, 라멘, 우동 등 다양한 대표 식당과 로컬 식당이 어우러져 소개되고 있다. 혼밥을 먹을 경우를 생각해서 친절하게 설명하는 페이지를 읽을 수 있고, 달라진 카드 사용 방법을 최신 개정판 답게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으며, 환불이 어려운 해외여행 컨텍리스 카드와 기존 신용카드의 사용을 병행하라고 조언해 주는 부분에서는 고개가 끄덕여진다. 

현금이 필요한가? 데이터 유심 어떻게 준비할까요? 같은 Q&A에서 답변은 너무도 친절하고 사례까지 보태어 있다. 


얼마 전 매제가 일본으로 문구 여행?을 떠나자고 말한 적이 있다. 일본의 전통과 현대적 감각을 모두 볼 수 있는 화방, 문구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여행을 한번 가자 던 매제의 이야기를 머뭇거리다가 거절했었는데 이젠 날을 잘 잡아서 이 책 건네며 한번 같이 가보지 않을는지 내가 먼저 물어야겠다. 


어떻게 동선을 짜고 무엇을 먹으며 편리와 효율을 추구하면서도 여유로우면서도 매력적인 일본 간사이 지방 여행을 대략 계획해서 브리핑을 해야 예전 거절을 서운해하지 않고 바로 승낙을 받을 수 있을지 책에서 조언을 구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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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은 각자 다른 세계를 산다 - 어원으로 찾아낸 감각의 생물학
박재용 지음 / 청어람미디어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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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은 각자 다른 세계를 산다 


#생명은각자다른세계를산다 #박재용 #청어람미디어 #생물학 #책추천 


책을 다 읽고 이 책이 주는 유익을 생각해 본다. 

책이 주는 유익은 굳이 글로 남기지 않아도 모두가 알 테지만, 지금까지의 다른 책과는 살짝 다른 이 책이 주는 개성 있는 나름의 유익함이 신선하고 색다르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풍부한 이름, 호명의 어원에 대한 지식과 정보 

이름의 어원을 살핀다. 

어설프게 철자를 암기하고 단어 뜻만 알고 있었던 수준인데 라틴어 어원에서부터 설명을 해주고 최근 학계에서 만들어진 용어라는 식으로 무엇을 설명하든 먼저 이름과 그 뜻, 어원에 대해 먼저 파해를 해나가니 그 뒤에 이어지는 내용이 쉽고 편하게 느껴진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다가 혼자 말도 안 되는 상상을 가능케도 한다. 

이렇게 설명해 주는 라틴어 어원과 영단어를 재밌어하다가 생물학 관련 원서도 읽을 수 있게 되지 않나 싶다~라고.. 


한창 영어 공부한다고 단어를 외울 때 접두사, 접미사에 따라 단어를 분류하고 같은 뜻을 같은 유사한 단어들을 익히던 VOCA~책으로 영어 단어를 나름 재미있게 공부하던 기억이 난다고 해야 하나? 내 전공 역시 땅의 이름, 즉 지명의 유래부터 모든 수업이 시작되기에 이런 접근은 친숙하면서도 또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많이 체계적으로 얻는 기분이었기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듯하다. 


*등장 생물 

각 장이 시작될 때마다 첫 페이지에서 등장하는 개체를 언급해 준다. 

5장을 예를 들면 38 개체의 이름을 나열해 주고 그런 배려는 읽기 전부터 세상에 이런 생명체도 있었구나. 싶기도 하는 호기심이 유발되고 읽다가 그 생물 이름이 나오면 오호 드디어 무대에 등장했구나. 반가운 마음도 든다. 


*질문이 가득 

답이 잔뜩 있는 책이 아니라 읽으면 읽을수록 질문을 할 수 있는 독자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긴 책? 

예를 들어... 

생태계의 총합을 알게 해 줄 에너지의 비율과 흐름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고 나서, 그 안에서 예외적 존재인 인간을 등장시킴.


인간이 등장하고 이주, 목축과 농경 등이 인간이 예외적일 수 있음을 설명하고 최상위 포식자로서의 한계를 어떻게 극복하는지 동시에 이런 예외적 상황이 다른 생물들의 생태계를 어떻게 침범하고 빼앗는 결과를 초래하는지 또다시 설명함. 

바라보는 대상이 계속 달라지고 어느 개체에 벌어진 상황이 또 다른 개체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주는지 궁금해하게 만들어 나가는 글의 빌드업 감각이 장난이 아니구나. 싶은 생각이 연이어 드는... 


이 부분도 인상 깊었던 이야기의 흐름이었다. 

공생과 기생의 각각 설명한 후 그 둘의 차이를 다시 설명하고, 이후 공생과 기생 모두 대상의 상호진화, 즉 공진화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언급으로 자연스럽게 공진화로 넘어가고 포식과 피 속의 관계를 이야기 속에 툭 던져 놓고 다시 이 둘과 공진화를 다시 이야기함. 

사례로는 초원에서의 포식과 피식을 이야기하다가 그럼 숲에서의 포식과 피싱은 어떨지? 의문을 갖게 하고 이런 지식과 정보를 밑바탕에 쌓게 한 후 숲에서 시작된 인간의 진화가 기후 변화에 따라 초원과 숲이 번갈아 만들어진 아프리카 지역에서 어떻게 진화하는지를 화두로 삼아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게 하고 답을 찾게 해 줌. 사족보행에서 두 발로 걷게 되는 과정을 그 어느 때보다 디테일하게 설명할 수 있게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숲과 초원의 분포를 설명할 때에는 지구과학적 지식을 배경으로 자세한 설명이 보태진 것 역시 인상 깊었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생물학 책인데 말이다. 


*인문학을 토대로 한 자연과학책 

마지막 유익한 점을 언급해 보자면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인문학 냄새가 폴폴 난다는 것이다. 

생물학의 전문 영역을 계속 사례로 들어주고 언급하는데도 이 책이 그저 과학 수업 교재 같은 느낌과는 달리 따스하다고 느껴지는 이유일 듯하다. 

인간 중심적인 생각을 걷어내고 보는 생물학 이야기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생명을 이해한다는 것은, 어쩌면 나 이외의 생명이 각자의 세계를 살고 있다는 사실을 진심으로 받아들이는 일인지도 모른다.'


'경계는 자연이 그은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렸다. 위계도 중심도 마찬가지다. 그 선을 지워낼 때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다.' 

'이 책은 생물학의 낯선 언어들, 그 어원(라틴어, 그리스어, 독일어에서 찾을 수 있는...) 속에 숨겨진 뜻을 따라가며 생명이란 무엇인가를 다시 묻는다. 분류에서 창발까지 공생에서 움벨트까지 각각의 단어 뒤편에는 인간중심주의가 놓쳤던 세계가 있다. 


뒤 표지에 적힌 위 문장들로 이 책이 인문학을 토대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 수 있다. 


책을 읽는 내내 재미있으면서도 따뜻하게 생물학, 물리학, 화학, 지구과학, 라틴어, 영어를 융합해서 수업 듣는 기분 좋음이 머리에 스며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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