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늑대 이렌 네미롭스키 선집 4
이렌 네미롭스키 지음, 이상해 옮김 / 레모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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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개와 늑대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늑대에서 개가 어떻게 가축화?(개를 가축이라고 부르나 검색해 봐야겠다.) 사람들과 더불어 살 수 있게 되었는가? 를 논하는 소설은 아닐 덴 테... 아니면 다르면서 같은 그 무언가에 초점을 두고...'동물의 왕국'같은 다큐멘터리? 같은 소설? 혼자만 무수한 상상을... 


책 뒷 표지에 적혀 있는 글을 적어보려 한다.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우리는 사랑을 선택했다. 그것이 우리를 어디로 데려갈지 모르는 채로...' 

끊임없이 방랑하고 도피해야 하는 신산한(생활이 힘들고 고통스럽다. 는 뜻이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된) 삶 속에서도, 단 하나의 꿈이, 사랑이, 사람을 얼마나 단단히 지켜줄 수 있는지를... 


결국 다 읽고 나서 주인공 아다의 마지막 대사를 읽어보았다. 

아다의 마지막 책 속 대사는 "우린 아주 좋아요"이다. 

그리고 만약 해리에게 한 마디 더 하는 것을 덧붙여 본다면... 


"넌 어쩔 수 없이 나에게 속해..." 


이젠 책을 덮고 잠시 숨을 고르는 시간을 가져본다. 

그리 많은 책을 읽어 오지 않았으나 이번 책은... 이번 작가는... 낯설면서도 꽤 집중해서 읽은 듯하다. 

'서사'가 있는 이야기로 짧게 평할 수도 있고.. 

우크라이나 '키이우'라는 도시는 뉴스에서도 꽤 많이 등장한... 아픈 지역인데 그 시간, 그 시점에서도 그 공간은 힘든 곳이었구나. 

유대인 집안에 대한 이야기, 그 안에서도 부의 격차가 심한 속내, 그리고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프랑스의 어떤 '성'에 의지하고 부탁할 수밖에 없는 무언가 지워지지 않는 문신 같은 낙인... 


그 안에서 그렇게 민족과 국가와 집안이 마주하는 이야기 속에서 부의 격차와 신분의 격차 그리고 그 안에서 그냥 사람과 사람, 핏줄이 끌고 밀어내는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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