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크리스마스가 왔으면 좋겠어 토토의 그림책
로렌 차일드 지음, 장미란 옮김 / 토토북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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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와 롤라> 탄생 25주년 기념작으로 로렌 차일드가 어린이들에게 전해주는 크리스마스 이야기. 크리스마스를 애타게 기다리는 롤라와 오빠 찰리의 이야기가, 다양한 색감들과 질감과 패턴들의 콜라주 기법으로 개성 있는 그림책 속 생생하고 발랄하고 즐겁게 펼쳐진다. 방종우 님의 ‘산타들‘을 생각하고 대림절을 맞이하는 어른이 되었지만,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꼬마 나윤이가 눈을 반짝이며 이 책 속의 롤라와 함께 크리스마스를 신나게 준비할 생각을 하니 왠지 덩달아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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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 일본의 작은 마을로 떠나볼까?, 개정판
마스다 미리 지음, 이소담 옮김 / 북포레스트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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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다 미리 작가가 30대에 아오모리현에서 시작해 마지막 도쿄도까지, 4년 여에 걸쳐 한달에 한 번씩 47개 도도부현을 혼자 여행한 여행에세이. 내향형 ‘T‘인 사람이 자기가 좋아하는 패턴으로 ‘P‘로 느슨하고 호젓한 여행기가 내적친밀감을 일으켜 더욱 즐겁게 읽었던 책. ‘여행은 뭐든 배우라고 종용하지 않고 그저 내 앞에 놓여 있을 뿐이다. 내 마음과 사뿐사뿐 대화할 자유시간이다.‘ (179). ‘혼자 있는 것이 왜 부끄러울까?‘ ‘ 한편으로 이래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나도 어딘가 있다. 언제 어디서나 당당하게 구는 건 왠지 거짓말 같다.‘ (210) ‘누구의 허락 없이도 훌쩍 여행을 갈 수 있다. 내가 쉬는 날을 정하고 돈을 내고 간다. 혼자 여행을 가겠다고 문득 생각한 것은 내가 여행을 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29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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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대신 라면 - 밥상 앞에선 오늘의 슬픔을 잊을 수 있지
원도 지음 / 빅피시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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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책표지처럼, 8년간의 경찰 생활을 마무리하고 전업 작가가 된 원도 작가의 따뜻하고, 뜨겁고, 매운 이야기가 주는 맛 이야기가 마라탕처럼 ‘내 입맛에 딱 맞는 완벽한 조합을 찾는다면 모든 스트레스를 날려줄 매움의 카타르시스가 찾아올‘ 그런 冊. 경찰 생활 동안 비상소집 명령이 떨어진 2022년 10월 29일에 대한 ‘공복‘의 챕터가 인상 깊다. ‘매일 내게 주어진 걸 너무 당연하게 여기지 말라고.‘ (145). 누구나 ‘개별적인‘ 음식에 대한 추억과 원동력이 존재할 것이다. ‘밥상 앞에선 오늘의 슬픔을 잊을 수 있으니까‘ ‘그리고 그 힘으로 우리는 오늘을 버티고 내일로 나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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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표본
미나토 가나에 지음, 김선영 옮김 / 북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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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허를 찌른 작품이었다. 삼중 액자의 구조를 갖춘 이 소설은, 아름답기도 하지만 오싹하기도 한 ‘나비‘를 모티브로 가져와 비정상적인 욕망에서 비롯된 ‘인간 표본‘ 사건 속, 등장인물들의 잇따른 의태(擬態)의 과정과 이유들을 통해 부모와 자녀 관계에 대한 작가의 시선이 ‘독성 부모‘의 속성을 좇아 섬뜩하고 사악한 진실을 거듭된 반전들을 통해 놀랍게 펼쳐보인다. ‘하나의 거짓말을 숨기기 위해 필요한 것은 다른 거짓말이 아니라 확대된 진실이다. 진실 속에 거짓을 묻어, 마치 그것이 진실인 양 글을 썼다.‘ (29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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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과 일생 - 오병량의 11월 시의적절 23
오병량 지음 / 난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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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 보니 어느덧 11월 24일의 ‘편지‘라 벌써 아쉽다. 이제 겨우 11월 5일인데. ‘내가 그곳에서 그들에게 배운 삶의 인사는 매우 값지고 귀한 것이어서‘처럼 ‘그러니 11월은 우리가 향수할 수 있는 모든 날에 대한 뒤늦은 찬사, 그 하나라 해도 족하다 생각합니다‘라는 작가의 말처럼 그런 冊. 양면 테이프 같은 단단한 추억과 온기로 나머지 11월의 날들을 미리 예금해 놓은 것처럼, 든든하고 풍성한 11월의 ‘시의적절‘. ‘사랑의 기술보다는 사랑을 대하는 태도만이 시를 찾아갈 수 있는 최소이자 유일의 조건임을 말이다‘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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