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것의 의미
이시영
1964년 토오꾜오 올림픽을 앞두고 지은 지 삼 년밖에 안 된 집을 부
득이 헐지 않을 수 없게 되었을 때의 일이라고 한다. 지붕을 들어내자
꼬리에 못이 박혀 꼼짝도 할 수 없는 도마뱀 한 마리가 그때까지 살아
있었다. 동료 도마뱀이 그 긴 시간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먹이를 날
라다 주었기 때문이다.*
*박성호 칼럼, 다산 茶山포럼, 2007년 1월 11일.
-이시영, <우리의 죽은 자를 위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