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디는, 언제나 멜로디다. 우리가 우리의 아름다웠던 어느 한 순간을 잊지 않는다면. 그렇게도 아름답게 연주할 손가락의 주인에게 이 책을 선물하고 돌아 오니, 그 곳의 피아노 위에 살포시 놓일 이 책을 떠오르니 참으로 좋았다. ‘이 책의 음악 기호인, 달 세뇨(D.S.)에서 세뇨로 돌아가 피네(Fine)로 끝나는 연주를 뜻한다. 이야기의 마지막에서 다시 앞부분으로 돌아가 연결된다는 장치가 숨어 있는 것이다.‘ 우리 인생이 그런 것 아닌가? 부디 그렇게 아름다운 연주로 마감되기를 바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