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콩밭에 가 있습니다
최명기 지음 / 놀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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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마음이 콩밭에 가 있다라는 말을 가끔 혹은 자주 쓰거나, 들을때가 있다.

딴짓, 딴생각을 할때 표현하는 말이다.

사실 딴짓, 딴생각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것이며, 예외없이 다들 경험해본적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어려서부터 딴짓, 딴생각은 해서는 안되는 나쁜이미지로 박혀있기에 공부를 하거나, 일을 할때

집중력이 요할때 갑자기 딴짓, 딴생각을 하면 죄책감이 느껴지거나, 내 자신이 한심스럽게 느끼곤 한다.

죄도 아니고, 당연한건데 나만 그런게 아닌데도 말이다.


이 책은 마음이 생각이 콩밭에 가있어도 괜찮다고, 나만 이상하거나 유독 그런게 아니라고 말해준다.

사람은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주구장창, 하루종일 집중을 할 수는 없다.

그렇기에 잠시 딴짓, 딴생각을 해도 괜찮고, 자연스러운 일이다.

마음이 콩밭에 가 있는 사람들, 산만하고, 즉흥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사람과의 사이, 사회생활, 타인과의 기준 속에서

살아갈 수 있는 노하우나 방법들을 알려주기도 하며, 그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재능들도 소개하고 알려준다.


방황을 하고, 충동적이며, 즉흥적이고, 불타올랐다가 시간이 지나 사그라들어도 이상한것도,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것도 모두 아니다. 자책할 필요도 없거니와 부정적인 면만 가지고 있는것도 아니다.

긍정적인 면도 가지고 있다. 호기심이 많은걸 수도 있고, 새로운걸 발견하고 찾아낼 수도 있다.


나이를 한 살씩 먹다보면 보이지 않던게 보이고, 느끼지 못하던게 느껴지는걸 발견하거나 느낄때가 있다.

내 환경이나 관계, 내 상태, 심리적인 요소들도 변화를 하게 된다.

내가 겪는 혼란, 사회생활에 관한 나를 잃지 않는 노하우나 방법들을 소개해주고, 알려준다.


많은 주제들 중에서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라는 편이 있다.

생각이 너무 많다라는건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계속 늘어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이든, 공부든 집중하기가 쉽지 않거나, 잘 집중하다가도 산만해지거나, 풀려버리는 경우가 있다.

그럴때 어떡해야하나. 바로 멈춰야 한다.

시계소리의 째각소리가 너무 잘 들리고, 신경에 거슬리다 못해, 스트레스를 받거나

잠을 이루지 못한다면 답은 하나다. 바로 건전지를 빼버리는것이다.


이처럼 너무 많아진, 많아지고 있는 생각을 멈추기 위해서는 저자의 말처럼 현재 하고 있는걸 잠시 중단하고 다른 걸로 넘어가는것도 좋다.

아니면 외출을 한다든가, 집안일을 한다든가와 같은 몸을 움직이는 다른 생각이 껴들어올 수 없는 행동을 하는것도 좋다.

그리고 이건 놀라웠는데 다들 스마트폰을 하지 말라고 하는데 저자는 스마트폰이 의외로 떨쳐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사실 이 말에 어느정도 공감을 한다. 왜냐하면 다들 경험해 본 사람들이 많을텐데 스마트폰을 하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고 말하지 않는가.

그처럼 몰입과 생각이 늘어나거나, 날 틈이 없다.


억지로 멈춰야지, 그만해야지라는 압박과 스트레스를 받기보다는 생활의 녹여내어 해보는것도 좋은 방법인것 같다.

새로운걸 만들어내기보다는 말이다.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집안일, 운동, 춤추기 등등, 폰 보기, 친구와의 짧은 대화라든가.


사회로 나아가게 되면 만나게 되는 다양한 사람들 속에서 헤매지 않고,

괴롭지 않게 남이 자신을 긍정적이게 생각하고, 좋아해주는 사람이라고 생각되게 하기 위한 타인을 배려하는 방법들을 담아놓았다.

어쩌면 우리는 항상 행복해야한다, 즐거워야 한다와 같은 강박에 사로잡혀 살아가고 있던게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을 해볼 수 있었다.

감정이란 여러개이다. 단정지을 수 없고, 몇 가지라고 말할 수도 없다.

슬프면 마음껏 슬퍼하고, 울고싶으면 울어버리고, 웃고싶으면 웃어버려야 한다. 억지로 웃을 기분이 아닌데 장단에 맞춰 웃을 필요는 없다.

나의 마음상태를 알 수 있고, 나를 보살필 수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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