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숍 보이즈
다케요시 유스케 지음, 최윤영 옮김 / 놀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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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지 미스터리란 말을 알고 계시는가?

이 책은 장르를 따지자면 코지 미스터리라고 볼 수 있다.

코지는 영어의 cozy의 발음과 뜻을 가지고 온 단어이다.

코지 미스터리를 잘 모르겠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추천한다. 읽다보면 아, 이런거구나하면서 그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것이다.

소설이라서 두툼한 두께를 가지고 있는데, 첫장을 펼치고, 읽어내려가는 순간이 너무나도 짧게 느껴질 것이다.

읽다보면 어느새 줄어든 페이지 수의 아쉬움과 한 번 더 읽고 싶다라는 마음과 생각을 가져다 준다.


미스터리하면 어둡고, 스릴러에 약간의 공포감이 있어야할꺼 같은데 이 책은 전혀 그렇지 않다.

총 6편의 이야기로 구성되어져있으며, 각각의 이야기들이 하나같이 나도 모르게 엄마미소를 짓게 만들어준다고 해야할까.

슬며시 미소짓게 만들어주기도 하고, 유쾌함도 가지고 있으면서 이제 서서히 찾아오는 봄날씨같은 따뜻함도 전해준다.

유쾌함과 따뜻함에서 그치는것이 아니라, 미스터리도 들어가있다보니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책에서는 미스터리한 사건들이 일어나고 그 사건을 풀어나가는 과정이 복잡하거나, 어렵거나 난해하지 않아서 너무 좋다.

봄에 피는 꽃이나 잔잔한 물결같은 내용들이 가득 실려있어 읽는내내 어서 봄이 와서 또 읽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제목처럼 펫샵에서 일어나는 일을 다루고 있다.

모두가 주인공이지만 미스터리한 사건을 해결해나가며, 이야기 속 주된 인물은 펫숍의 아르바이트생인 가쿠토와 고타,

그리고 펫숍이니 당연히 여러 동물들도 주인공들이다.

아르바이트생 교육을 담당하는 가시와기 씨. 나중에는 점장이 되는데 그건 이야기를 읽어보면 알 수 있다.


펫샵하면 단순히 동물을 살 수 있는곳이라는 인식이 크며, 많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내려가다보면 뜻밖의 생각을 가지게 해준다.

그저 사고 파는 존재가 아닌, 인간과 동물을 각각 보게 만들어주며, 더 나아가 동물과 인간의 교감, 마음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책 속의 펫숍에서는 여러가지 다양한 미스터리한 일들이 벌어지는데 그 중에서 사람의 말을 잘 따라하는 앵무새인 유리가 나온다.

그런데 유리가 섬뜩한, 무서운 말을 내뱉으면서 어떻게 가르쳐주거나, 말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말이기에

가쿠토와 고타가 이상하게 여기면서 해결해나갈려고 노력을 하는 모습들이 나온다.

미스터리의 면을 가지고 있으면서 절대 놓치지 않는 따뜻함과 유쾌함을 간직한 이야기들은 하나같이 재미뿐만 아니라 설레임, 감동도 준다.


두 명의 아르바이트생인 가쿠토와 고타를 보면서 아르바이트생이라고 불리기에는 싫다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준 인물들이다.

동물을 생각하는 마음이 너무도 크며, 이런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과 나도 본받아야겠다라는 생각도 들게 만들어주었다.

동물을 도구로, 생명을 가진 생명체로 안 보는 인간들이 등장을 하면 열도내고, 화도 내는 모습이 인간적이게 다가왔다.

펫샵에서 이런 미스터리한 사건들이 벌어질꺼란 상상을 해 본적이 없기에 공감을 하면서 더 몰입해서 읽었던 것 같다.

주제나 제목에 맞춰 첫 페이지에 색연필로 그린듯한 그림이 등장을 하는데 보는 맛을 더 해주며 푸근함과 따뜻함을 전해줘서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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