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이라고 오해하지 말고 차별하지 말고 - 기생충에게 마음을 열면 보이는 것들 아우름 25
서민 지음 / 샘터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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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가 인상적이면서 너무도 제목하고 잘 어울리면서, 조화가 이뤄진다고 생각이 들었다.

샘터의 대표인 아우름 시리즈 책들은 표지들뿐만 아니라, 주제와 내용들이 참신하고, 색다르며 매력이 통통 튀어서 좋아하는 편이다.

역시나 이번에도 제목부터가 예사롭지가 않다.

서민이라는 이름을 보면 아마 설마, 혹시하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다. 맞다. 우리가 티비에서 봤던 푸근한 인상의 교수님이신 그 분이시다.

기생충이야기에 눈을 반짝이시면서, 조근조근한 말투로 기생충에 대한 사실과 정보를 전달해주시는 바로 그분.

티비를 통해 보게 되었고, 너무 말도 잘하시고, 따뜻함이 묻어나오시는 분이라 인상깊게 봤었다.


책에서는 우리가 더럽고, 불쾌하며, 안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는 기생충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다루고 있다.

서민 저자의 티비에서 보던 말투, 표현, 느낌들이 신기하게도 책 속에 그대로 녹아들어있는것 같다.

책에서는 기생충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딱딱하고, 지식적인 면을 강조한다든가, 뭔가 사전처럼 되어있지는 않다.

한 편의 재미도있으면서, 지식도 쌓고, 배움도 얻어가는 소설을 보는것 같다.


여러가지이면서, 다양한 기생충의 이름과 특징, 어떻게 생겨났는지는 이야기가 마무리 되는 시점에 아래에 따로 표시해서 알려준다.

그래서 보기가 편하고, 읽기에 부담이나 흐름이 끊어지지가 않아서 좋으며, 내가 따로 그 부분만 찾아서 봐도 되고, 공부도 된다.

그리고 낯선듯, 색다르다고 느낀게 있다면, 제목도, 내용 속에도 기생충을 사람처럼 표현을 했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제목부터가 회충에게 배우는 행복비결, 잔인한 메르스, 관대한 기생충 등등 이렇게 말이다.

읽으면서 알게 된 놀라운 사실이 있다. 무려 40년 전에 만들어진 구충제가 지금도 잘 듣는다는 점이다.

놀랍지 않은가. 어떻게 무려 40년전 구충제가 현재에 와서도 효과를 발휘한다는 말인가.

이 부분을 이야기하면서 저자는 회충은 지금이 좋다면서, 웃고 있다고 말한다.

정말 그런것 같다. 그러면서 이를통해 얻은 깨달음이나 배움을 이야기한다.


실제로 저자가 겪은 사건이나 경험들을 책에 기생충과 어울려서 적어놓았다.

또한, 다양한 환자들의 사례들도 등장을 하면서 이게 무슨 기생충이며, 어떤 생김새를 가졌는지

어떻게 나타나게 되었는지도 설명해서 알려준다.

여기서 끝이아니라, 세상이나 사람사는 이야기를 가지고와 연관을 짓는데 너무 잘 맞아서 신기하면서 정말

기생충을 통해 많은걸 보고, 배울 수 있다는걸 알 수 있었다.


몰랐던 사실들도 많이 알아가기도 하고, 회선사상충이라든가, 장모세선충이라든가, 왜소조충이라든가 등등.

정말 다양한 이름과 특징과 나타나는 이유들이 제각각이라 알아가는것도 많고, 치료방법도 알고,

조심해야하는 부분도 배울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어린아이에게도 엄청난 길이의 기생충이 발견된다는 일화를 읽고 놀라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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