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마음 꽃이 되고 고운 말은 빛이 되고 - 내일을 밝히는 오늘의 고운 말 연습 아우름 22
이해인 지음 / 샘터사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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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말이 가지고 있는 힘이나 에너지, 그 안에 숨겨진 보이지 않는 것들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옛날에는 몰랐었다. 말이 얼마나 무서우면서 대단하지를 말이다.

속담이나 사자성어에 말과 관련한 게 왜 많았는지를 이제야 알게 되었다. 선조들의 지혜를 다시 한 번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제목도 내용도 참 곱다. 고우면서 매력적이게 다가온다.

게다가 어쩌면 요즘 시대에 따끔한 충고를 담아내었다는 생각까지도 들게 만드는 도서이다.


저자이신 이해인 수녀님은 고운 말 연습을 하시고 계신다. 그리고 좋은 말, 긍정적인 말과 마음이 얼마나 귀하며, 대단한지도 알려주신다.

어렸을 때는 그냥 말이라는 게 뱉으면 공중에서 사라지는 그런 희미한 존재라고만 생각했었다.

그런데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공중에 흩어지는 게 아니라 그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쌓이고, 쌓여서 나중에 짙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안개가 되어

나를 덮칠 수 있다는 것과 돌아온다는 걸 알게 되니 함부로 말을 내뱉거나, 욕이나 험담은 일체 하지 않고 있다.


읽으면서 많은 깨달음과 배움을 주기도 한다. 내가 이러한 상황이나 조건이었다면 어떻게 행동했을까, 어떤 말을 내뱉었을까부터

생각하기 시작하게 만들어주며, 뭐랄까 마음도 머릿속도 정화를 시켜주는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책 속의 글들은 하나같이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힘이 있으며, 생각을 약간만 바꾸거나, 전환만 해도 완전히 다른 말과 어감,

분위기를 가질 수 있다는 걸 다시 알 수 있었다.


마음에 새기는 시가 등장을 하는데 반찬을 먹는 것처럼 한 글자, 한 문장씩 곱씹고, 되새기며 읽게 만들며 읽었다.

말이라는 게 보기에는 힘이 없어 보여도 글로 썼을 때와 말로 나왔을 때는 다르다.

힘이 생기고, 에너지를 가지며, 살아 움직이는 생동감을 가지게 된다.

그것은 더없는 위로가 되어주기도 하고, 호된 충고를 주기도 하며, 같이 공감을 해주기도 하고, 맞장구를 쳐주기도 한다.


저자는 화가 나면 극단적인 표현 삼가라고 말해준다. 진짜 되새겨야 할 부분이다.

요 몇 년 사이 묻지 마 범죄가 일어나는 것도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화 즉 분노가 포함된다.

스스로 머리끝까지 화가 치밀어 오른적이 있는가. 통제 불가가 되어버리며, 스스로를 어찌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그러면 원하든, 원치 않든 극단적이면서, 무섭고, 강압적이면서 불쾌하고 안 좋은 말과 행동을 하기에 이른다.

그럴 때는 말을 아끼려고 노력을 하며, 다른 방법으로 대신 표현하고, 분출하려고 해야 한다.


농담이나 유머가 있는 사람은 누구에게나 환영받고,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그 농담과 유머가 불쾌하게 만들며, 별로 좋지 못하다면 문제가 되는 것이다.

유머와 농담을 하려면 그 안에 배려를 심어 넣어야 한다. 배려가 있는 유머와 농담은 편안하면서

누구나 좋아하게 된다. 배려가 있으면서 입 밖으로 말로 나오기 전에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저자처럼 고운 말 연습을 해야겠다는 다짐과 고운 말이 미치는 영향이 크며, 좋다는 걸 깨달을 수 있었다.

마음이 혼란할 때, 화가 나거나, 입 밖으로 부정적인 소리가 나가려고 할 때면 일단 참고, 이 책을 읽어보려 한다.

저자가 알려주는 방법이나, 책에 담긴 시들은 마음과 머리에 경종을 울리게 해주며, 스스로 연습하거나, 배울 수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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