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영작문 : 품사편 - 문장으로 완성하는 따라쓰기 누구나 영작문
오석태 지음 / PUB.365(삼육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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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나와 현재의 나를 비교하자면, 너무도 다른 생각과 가치관과 의견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과거에는 솔직히 영어 공부하는게 싫었다. 거기에 더 나아가 심각해져서 아예 영어 자체를 질색팔색하게 되었다.

아무래도 어렸을때부터 시작된 주입식 교육과 시험이라는 억압과 점수를 잘 받아야 한다는 압박.

계속해서 외우고를 반복하고, 문제집을 종류별로 수십권씩 풀어야하는 일상의 연속들로 인해 너무도 지쳐버렸던것 같다.

그래서 정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아예 쳐다도 보지 않았다.

그러다 시간이 흐르고, 흘러서 한 살씩 나이를 먹다가, 어느순간 내 나이를 가늠하게 되는순간 뒤통수, 앞통수를 맞은것처럼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때부터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직업을 갖고싶은지, 어떤일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하면서 많은 시간을 보내기 시작했다.

그러다 외국어에 관심과 흥미를 가지게 되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고, 다른 언어도 아닌, 영어를 공부해야겠다'. '영어를 배우고 싶다'라는

열망과 욕구에 휩싸이게 되었다. 그때부터 다시 영어에 관심과 흥미에 살며시 연기가 나면서 불이 올라오더니 지금은 영어가 너무도 좋아져버렸다.


지금 나름 시간을 쪼개서 영어 공부를 하고 있는데 이게 쉽지가 않다.

시중에 나온 많은 영어책과 이번에 새롭게 나온 '누구나 영작문' 책을 보면서 깨닫고, 배운게 있다.

내가 그동안 영어를 외국어로 바라봤다는 것이다. 쉽게 설명을 하자면, 내가 모국어가 한국어지만, 만약 다른 나라에 태어났다면

한국어는 외국어가 되는 셈이다. 외국어로 바라보고, 단정짓기 보다는 내 모국어다라고 생각하면서 모국어를 배우고, 공부할때

어떻게 했는지 그 방법을 연구하고, 파고들며, 고민을 했어야했다.

그 결정적인 힌트를 준게 누구나 영작문, 요 책이다.


우리는 주입식 교육과 시험에 맹목적이며, 초점을 두고 있기에 문법과 어휘암기, 독해에 집중하고 몰두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것은 듣기, 말하기, 쓰기이다.

그 중에서 이 책은 쓰기인, 영작문을 다루고 있는데 쓰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어떻게 해야 영어로 쓰기를 잘 할 수 있는지 노하우나, 방법 등도 알려주며,

작문의 힘과 작문을 함으로써 얼마든지 내 영어 실력이 달라지고, 향상될 수 있음을 설명하고, 가르쳐준다.


누구나 영작문 책은 파트가 두가지로 나뉘는데 난 그중에서 품사편을 골랐다.

품사하면 뭐지하거나, 생각이 날듯, 말듯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명사, 형용사, 조동사, 관계대명사 등등.

이런걸 말한다. 우리가 문법에서 많이 접하고, 보고, 들었던게 모두 품사이다.

이 책은 영작문이 포인트이자, 주제이기에 쓰기에 중점을 두었고, 문법이나, 품사편이라고 해서 너무 파고들지 않으며, 어렵고, 복잡하게 구성되어져 있지 않다.


총 280개의 영어 문장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총 18장 챕터로 구성되어져 있다.

처음에는 쓰기연습이라고 해서, 필기체 쓰는 연습이 나온다. 해보면 긴장을 풀어주기도 하고, 다시 오랜만에 써보는 재미와 맛을 준다.

요즘 스마트폰에 컴퓨터, 노트북으로 필기체로 쓰기보다는 자판으로 치는 경우가 많은데 옛날만 하더라도 직접 내 손으로 한글자씩 쓰는 재미가 있었다.

쓰다보면 팔이나 손은 아플지라도 뿌듯하고 좋았었다. 추억도 떠오르고, 뭔가 기초부터 다시 제대로 시작하는 기분을 준다.


목차별 하나씩 차례대로 나열되어져 있으며, 좀 더 효율적이면서 유용하게 배우고, 체득할 수 있게 7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영어 쓰기다 보니 문법이나 어법을 간과할 수가 없는데, 문법과 어법이 나온다.

다만, 팁이나 노하우로 오른쪽 구석쪽에 작게, 알아볼 수 있을정도의 크기로 쓰여져 있고, 짧고, 요약정리가 잘 된 형태로 설명을 해준다.

팁과 노하우가 정말 쏠쏠하고, 이득이라고 표현할정도로 따로 문법, 어법책을 볼 필요 없이 몰랐던 부분도 캐치해주고, 알았지만 헷갈렸거나,

기억이 잘 안나는 부분까지 모두 잡아서 적혀져 있다.


책의 구성이나, 내용들은 하나같이 똑같이 되어져 있다.

부사편은 부사 달랑 하나만 있는게 아니라, 빈도부사, 강조부사 등이 있는데, 각각 나뉘어져 나오며, 한 덩어리로 나오지 않는다.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빈도부사인지, 강조부사인지 맨 위의 적혀져있으며, 한글 문장이 적혀져있다.

그리고 영어는 주어, 서술어, 동사, 목적어가 제일 중요하며, 이렇게 되어져 있다.

이건 작문에서도 예외가 아니며, 작문을 쓸때 어떻게 포인트를 잡아야하는지, 한글을 영어로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를 힌트를 주며 알려준다.

한글 문장을 가지고 주어와 서술어를 찾아내고, 뽑아낸다.

그 다음에 모르거나, 헷갈리거나, 주요한 어휘들을 뽑아서 적혀져있으며,

그 다음은 어휘와 한글문장에서 찾고, 뽑아낸 영어 단어를 나열식으로, 순서와 상관없이 적혀져 있다.

영어 단어 나열을 통해 한글 배열에 맞춰서, 순서를 찾고, 서로 연결지으면 된다.

하다보면 낯설고, 어색하고, 익숙지 않아서 그렇지 계속 반복해서 하다보면 이걸 통해 어순이 잡히고, 어순을 알게 된다.

마무리는 정답을 알려주고, 내가 완성한 영어 문장을 필기체로 그대로 따라 받아써보는것이다.


그 옆에 어법, 문법 팁과 노하우가 적혀져있는데 같이 연결짓고, 접목해서 보면 이해가 훨씬 잘 되며

복잡하고, 어렵고, 난해하다고 생각했던 영작이나, 문법이 전혀 그렇지 않다라는 새로운 사실을 발견함과 동시에 재미도 얻게 된다.

그리고 여러 번 반복해서 읽고, 암기하면 말하기 실력도 같이 올라갈꺼란 기대도 생기게 만들어주며,

그동안 영어 쓰기를 어떻게 시작해야하나 막막하고, 두려우며, 깜깜했었는데 이제서야 좀 빛이 들어오면서 막혔던 숨이 트인 기분이 든다.


사실 영어 어학시험인 자격증에서 성적이 높은 사람들도 작문에서는 어려워하고, 거의 점수에서 미끄러지는 상황이다.

그만큼 작문은 우리에게 친숙하지 않았고, 잘 접할 생각도 못했던 부분이었다.

나도 작문만큼은 거의 신경도 쓰지 않았었다. 다른 것만 잘하면 되지란 생각과 다른걸 잘하면 저절로 따라온다는 안일한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작문을 잘하는 사람이 진짜 영어를 잘하게 되고, 가장 근본적이면서 기초적인 쓰기를 확실히, 제대로 정복해야지

영어도 잘 할 수 있다라는걸 알게 해준 도서이다.

품사편에서 벗어나지 않은 선에서 확실하게 알려주고, 가르쳐주며, 쉽게 다가왔고, 이해가 잘 되고, 문장이 어렵지 않아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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