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툰 감정
일자 샌드 지음, 김유미 옮김 / 다산지식하우스(다산북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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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해에 새롭게 출간한 센서티브란 제목의 책을 통해 우리에게 친숙하게 다가왔으며, 깨달음과 놀라움을 선사한

작가인 일자 샌드 저자가 이번에 새로운 신간인 '서툰 감정'이란 책으로 또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흥행과 돌풍을 몰고 온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알고 싶었고, 궁금했으며, 찾고자 했던 주제를 다루며, 시원하게 긁어준 역할을 한 센서티브란 책을

읽은 나한테 이렇게 또 다른 책을 통해 저자의 만남은 행복이며, 또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무슨 주제를 다룰지 기대를 모았다.


처음 본 순간 표지와 제목이 참 절묘하게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았다.

자신의 마음인데도, 감정인데도 한없이 서툴고, 아쉽고, 안타까우며, 뭔가 이물질이 걸린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종종 있다.

감정을 부정적과 긍정적. 딱 두 가지로 만 나뉘어서 구별하고 생각해왔던 것 같다.

저자의 말처럼 서툰 감정만 있는 것뿐인데 말이다. 감정을 좋고, 나쁜것으로 단정 지어서 편견을 지어 생각하고, 고민해왔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 나라는 사람을 생각할 시간을 가지게 되었으며, 그동안 소홀히 했던 내 감정에 대해 깊이 있게 접근하고,

다가갈 수 있는 기회와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감정을 다루고 있는데, 심리학적인 부분과 심리학 내용과 같이 다루고 있다.

책에서는 사례들이 많이 등장을 한다. 놀랍게도 실제 사례들을 다루고 있고, 책에 담아내었다.

또한, 감정과 심리학이 접목돼서 복잡하고, 어렵고, 난해하지 않을까 약간의 걱정을 했었는데 그다지 그러한 용어나 내용은 별로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읽으면서 이해하는 게 수월했으며, 약간 뭐지 싶어도 두세 번 정도 읽으면 바로 이해가 되며, 사례들 덕분에 와닿거나, 공감이 잘 갔다.


감정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처음부터 다루는데, 어느 주제든, 챕터든 기본적으로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며, 핵심을 잘 파악해서 설명을 해 놓았다.

감정 중에서 제일 중요하며, 컨트롤하기 힘든 게 난 분노와 슬픔이다. 분노와 슬픔도 역시 다루고 있다.

요즘 분노 장애나, 분노조절을 못해서 묻지 마 범죄 같은 게 벌어지기도 하는 걸 보면서 그 심각성을 알게 되었고,

솔직히 사람이 살면서 자신도 주체하지 못하는 분노나, 괜한 분노를 느낄 때가 있을 것이다.

그 순간에는 그냥 참지 못해서 그런 건가 보다 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래서는 안된다.

분노도 감정 중에 하나이다.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는 것은 내 감정을 잘 보려고 하지 않는 태도와 같다라고 생각한다.

책을 통해 왜 우리가 분노를 느끼게 되었는지 근본적인 원인과 이유에 대해 세밀하게 나뉘어서 알려주고, 설명을 해준다.


감정들 중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 제대로 돌보지 못하거나, 쳐다보지 않는 감정들을 주로 다루고 있다.

슬픔을 들 수가 있는데, 슬픔에도 여러 가지 다양한 원인과 이유가 존재한다.

진짜 지독한 슬픔이 찾아왔을 때 우리는 눈물이 나게 된다.

난 원래 눈물이 잘 없는 편이고, 왠지 울음이나 눈물을 느끼거나 흘리는 걸 참지 못하는 편이었다.

그런데 항상 해피한 것만은 아니지 않는가. 살다 보면 눈물이 나도 모르게 흐를 때도 있고, 울음이 터질 때도 있다.

그럴 때 난 필사적으로 안 울려고 입술을 꽉 깨물거나, 얼굴 전체에 힘을 주곤 했다.

그러다 결국 참지 못해 그냥 팍하고 터져서 소리가 날 정도로 울었던 적이 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울고 나면 속이 시원하다.

그냥 막혀있던 도로가 한순간에 팡 하고 뚫린 것처럼 말이다. 그때부터 난 알게 되었고, 배우게 되었다.

눈물이 나온다면 막지 말자, 울음이 터진다면 차라리 소리 내어 울어버리자라고 말이다.

역시나 저자도 책 속에서 눈물의 의미를 알려주며, 우는 게 좋다고, 속이 시원해진다고 말한다.

창피한 게 아니다. 부끄러운 것도 아니다. 자연스러운 감정이며, 슬픔이 찾아왔다는 것과 울음과 눈물이 나왔다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존재하며, 내 감정과 내 상태를 대변해서 말해주고 있다는 신호와 같은 것이다.


자신의 자아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그래프 같은 것도 등장을 하며 좀 더 요약정리해서 알려주고, 설명해준다.

감정에 대해 숨기거나, 감추고, 도망 가려 하지 말아야 한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완벽한 사람도 없고, 완벽한 감정도, 완벽한 성격도 없다. 다들 서툴고, 아프고, 실수투성이에, 뭔가 허당끼 있으며, 부족한 게 삶이며 감정이다.

내가 있는 그대로를 볼 줄 알아야 하며, 변화가 일어난다면 그 원인과 이유에 대해 차분히 생각을 해봐야 하고,

변화가 일어난다면, 일어났다면 그것도 그거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걸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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