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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하는 사람의 두뇌 리듬
스가와라 요헤이 지음, 조민정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7년 6월
평점 :
품절

세상은 공평해보이는것도, 공평한것도 있겠지만, 불공평한게 더 많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 많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불공평한 세상 속에도 공평한게 있다. 바로, 시간이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만물. 즉, 인간뿐만 아니라, 동물, 곤충, 벌레에게도 똑같이 시간은 주어지며, 누구나 시간을 쓸 수 있다.
다만, 공평하게 주어진 시간을 잘 활용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잘 활용하지 못하고 낭비하거나, 허투루 쓰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인간은 혼자서 존재하지 못한다. 주위에 사람들이 항상 있으며, 어딘가에 속하게 되면 무리를 지어서 그 안에 살아가야 한다.
그런데 분명 같은 사람인데도, 나에 비해, 주변인들에 비해, 일을 너무 잘하거나, 공부를 잘 하는 사람들이 꼭 있기 마련이다.
그럴때 우리는 아마도 저 사람은 나와 다른 사람이구나와 같은 체념과 부러움 섞인 말과 생각을 하거나,
혹은 무엇이 나와 다르기에 저럴까 하는 궁금증과 의문을 가지게 된다.
이 책은 그러한 궁금증과 의문점을 해결하게 도와주며, 이제 타인을 부러워하기 보다는 내가 그런 사람이 될 수 있게 알려준다.
우리에게는 하루라는 24시간이라는 시간이 주어지며, 마음껏 활용하고 쓸 수 있다.
그런데 참 매일, 매일 주어지는 이 하루를, 이 시간들을 잘 쓰지도 못하고, 활용도 못하며 흘러가는 물처럼 낭비하거나, 어이없게 흘려보내며 산다.
너무 아깝지 않은가. 다시 돌아오지 않은 순간이자, 시간인데 말이다.
하루를, 시간을 허무하게 보냈던 그 이유는 시간을 관리하는 법을 모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더이상 낭비없는 알차게 시간을 관리하는 법을 가르쳐주며, 우리가 놓치고 있던, 간과하고 있던 몸과 두뇌를 다루고 있기도 하다.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다. 움직임도 최소화 하면서, 책상에 오랜시간동안 앉아서 말이다.
그러다보면 다리가 퉁퉁 붓고, 배는 올챙이 배처럼 튀어나오는데도 참아가며 버텨낸다.
그런데 집중한다고 하는데도, 노력을 해도 성과가 미미하거나, 성적이 별로일때가 있다. 그럴때는 진짜 좌절감과 당혹감, 그리고 멘붕이 찾아온다.
그러면서 왜 그러지 하는 이유를 찾게 되거나 아니면 중도에 포기하고 만다.
그 이유는 책에서 알 수가 있다. 바로, 두뇌리듬과 내 컨디션과, 하루 일과가 맞지가 않아서이다.
한가지에서 비롯된게 아니라, 서로 얽혀있기에 한가지가 제대로 작동이 되지 않으면 다른 것들도 같이 작동이 되지 않게 되는 것이다.
몸과 컨디션을 중요시하게 생각하는데, 중요하지만 정작 제일 중요한것은 두뇌이며, 두뇌의 리듬이다.
두뇌리듬에 따라 일과 공부의 능률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거기에 시간관리까지 접목해서 들어간다.
두뇌리듬과 시간이 뭔가 이상하고, 낯설어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두가지는 서로 잘 맞물려진 톱니바퀴같은 역할을 한다.
그래서 서로 밸런스가 잘 맞아야 하며, 시간을 잘 활용하면서 두뇌리듬을 조절을 하면 예상외로 좋은 성과가 나오게 되고,
집중이 잘 되며, 능률이 빠르게 올라가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 놀라운 사실은 두뇌리듬에 맞춰 스케쥴을 짜야한다는 것이다.
그냥 그날 하루의 일과와 내 몸의 컨디션과 생각을 집어넣어서 짜왔었는데, 그래서는 안되었던 걸 알게 되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면 누구나 멍을 때리고 있고, 뭔가 사고가 정지된 느낌을 받게 된다.
그럴때는 가만히 있기 보다는, 서둘러 아침이 왔다라고, 기상했다라고 뇌에 알려주고, 신호를 보내줘야 하기 때문에
창문을 열고, 햇빛을 일부러 쐬거나, 빛에 노출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밤이 끝났고, 아침이 왔다라는 걸 뇌가 인지하게 되면 컨디션이 회복이 되고, 새롭게 활기찬 하루를 보낼 수 있게 된다.
아침형 인간, 저녁형 인간이라는 말이 있다. 아침에 쌩쌩하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아침에는 기력이 없고, 힘이 없으며
밤이나 저녁시간이 되면 날라다니는 사람들을 구별지어서 부르는 말이다.
나도 옛날에는 저녁형 거의 올빼미형 인간이었다. 왜냐하면 이상하게 밤시간대가 되면 기분도 좋아지고, 주위가 조용해지니 차분해지며,
뭔가 머리도 잘 돌아가는 기분이 들기도 하며, 집중도 잘 되었고, 좋았다.
그런데 희한하게 학교에서든, 직장에서든 일이 끝나고 나면 저녁인데도 눈이 반짝이며, 밝아지는걸 느끼게 되는데
책에서 저자가 말하길, 그건 안 좋다라고 말한다. 앞서 말한것처럼 밝아지고, 눈이 반짝이다보니 잠잘 시간이 늦어지게 되고
그러다보면 기상시간이 늦춰지고, 더욱 피곤이 가중이 된다. 악순환이 된다는 것이다.
맞는 말이다. 나도 겪어봐서 공감이 간다. 내 기분이나 그런게 업이 된거지 사실상 두뇌는 이미 지쳐서 나가떨어진 상태이다.
그런데 지금은 아침형 인간이 될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아침에 몇 번 일찍 일어나보니 뭔가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지금은 그렇지도 않으며,
오히려 시간이 맨날 부족하고, 빠르게 지나간다라고만 생각하면서 아쉽고, 허탈감이 찾아왔는데 이제는 시간이 많아진 기분이 들면서,
하루가 천천히 간다는 느낌을 받게 되면서 허탈감이 많이 줄어들었고, 아쉬움도 잦아들어가고 있다.
책에서도, 저자도 아침에 개운하게 일어나는 사람이 일을 잘하며, 두뇌리듬이 좋다라고 말한다.
우리 몸에는 호르몬이 나오는데 그건 밤에, 잘때 나오는 호르몬이다. 수면과 뇌와 몸에 영향을 크게 끼친다.
그 호르몬들은 체내 시계를 바로잡게 해주며, 활기찬 아침을 보낼 수 있게 도와준다고 한다.
아침에는 멍한것 같고, 피곤하고 지친것 같지만 사실은 아침이 가장 머리가 맑다고 한다.
머리가 맑은 그 시간에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와 그 이유를 구체적이면서, 체계적으로 나뉘어서 각각 알려주고, 설명해준다.
기상했을 때 찌뿌둥한게 아니라, 뭔가 시원하고, 개운한 느낌과 기분이 들면 시작이 좋으며, 그날 일이나 일과가 능동적이면서 효율적이게 돌아가게 된다.
왜냐하면 뇌를 제대로 써먹을 수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개운하게 일어날 수있는지 비결도 같이 적혀져 있다.
우리가 삼시세끼를 먹는것처럼, 하루를 24시간을 아침, 오후, 저녁으로 나누어서 책에서 각각 그 시간대에 무엇을 해야하는지 가르쳐준다.
생각지 못했던 부분이라 놀랐고, 좋은 방법이다. 그저 무턱대고 아침부터 풀가동으로 달리는 게 아니라.
두뇌는 상승이 있으면 하락이 있다. 상승을 했으면, 일정시간이 지나면 다시 하락하게 되고, 롤러코스터처럼 위로 아래로 왔다갔다 하게 된다.
그게 하루동안 뇌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롤러코스터같은 두뇌에 상태에 따라 시간도 3가지로 나뉘어서 구성해야 하는 것이다.
기존의 시간관리, 두뇌관리, 두뇌와 관련한 도서들이 참으로 많다. 그리고 꽤 보기도 해왔다.
그런데 이 책처럼 이렇게 독특하면서, 전혀 생각지 못한 것들을 서로 연관지어서 설명을 해주고, 연관이 되어진다는걸 알게 되니
놀라움과 왜 이제서야 알았나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했다. 책에서는 일 잘하는 사람은 무엇이 다른지를 중점적으로 파고들고, 다루기 보다는
그들은 시간관리와 두뇌리듬, 컨디션, 바이오리듬가 실타래처럼 연관되어 있으며, 서로 연결지어서 생활을 하고 있으며,
어느 하나 부족하거나, 모자라면 안된다는걸 알 수 있었고,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