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완전하게 - 더도 덜도 없는 딱 1인분의 삶
이숙명 지음 / 북라이프 / 2017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난 조용하면서, 혼자있는 시간을 좋아하고, 즐기는 편이다. 혼자 있는걸 싫어하거나, 별로 이상하게 생각해 본적이 없다.

꼭 둘이 아니어도, 혼자이기에 행복감을 느낄 수도 있고, 재미있을 수도 있다. 물론 얻는게 있으면, 잃는것도 있는 것처럼

외로움을 느끼지 않는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하지만 그 외로움이 너무 나를 아프게 만들거나, 통증을 느끼게 하는 외로움이 아니다.

혼자이기에, 따라오는 것이며, 수많은 감정들 중에 하나이다. 그리고 외로움을 멀리하거나, 회피할려고 하면 안 된다.


이 책의 이숙명 저자는 실제로 25년째 혼자 살고 계신다. 25년차 독립중이라고 보면 된다.

그동안 오랜시간동안 작가가 혼자서 살아온 시간과 혼자이기에 겪었던 경험과 노하우등이 이 책에 모두 담겨져있다고 보면 된다.

이제 독립을 앞두고 있거나, 저자처럼 몇십년은 아니어도 독립중인 사람들이 보면 정말 공감도 많이 가고,

앞으로 혼자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거나, 도움을 줄 책이다.


혼자 살아간다는게 상상한 것보다 낭만적이지는 않으며, 쉽지도 않다.

일단 부모님의 곁을 떠난 것이기에 앞으로 혼자서 뭐든지 헤쳐나가야하며, 생각하고, 정리하고, 궁리하며 살아가야 한다.

집에 가족과 있을때는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혼자서 살다보면 터지기도 하고, 전혀 신경도 안 썼던 것들도 모두 자신의 몫이 된다.

고되고, 힘들고 이게 무슨 사서 고생인가 싶은 생각도 들 수도 있다. 하지만 거쳐가야 하는 통과의례라고 생각하면 어떨까 싶다.

그리고 혼자이기에 누릴 수 있는 자유와 여유, 혼자여서 즐길 수 있는 일과 추억도 생길 것이다.


25년이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독립생활을 한 저자의 실제 경험담도 녹아져들어가있으며,

읽으면서 저자의 재치있는 표현이나, 사고에 나도 모르게 빠져들게 만들다.

게다가 추억과 경험이 송글송글 맺혀서 책에 담겨져 말해주니 읽으면서 독립을 하지 않았지만,

독립을 꿈꿔왔던 나에게는 소통이 되고, 공감이 되기에 충분하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타인의 시선에 집중을 하고, 다른 사람의 말과 생각에 초점을 맞추며 신경을 쓰고 살아간다.

정작 중요한 '나'라는 사람은 멀리 던저버리거나, 아니면 신경을 쓰지 않고 말이다.

그런데 저자는 자신을 자신의 세계에 중심으로 둘려고 노력을 한다는 말에서 멋진 사람이면서 생각이나 행동이 뚜렷하게 느껴졌고,

자신만을 바라보며, 자신에게 가장 가치가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안다는 느낌과 생각을 받았다.


4개의 챕터 중에서 혼자 놀기가 나온다.

나름 혼자 놀아본 경험이 있는 나에게는 책 속에서의 혼자 놀기편은 색다르면서, 내가 몰랐던 방법도 나와서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전수받은 기분과 생각을 가지게 만들어준다.


에세이형식이라 작가의 솔직함을 엿볼 수 있었으며, 이 책은 혼자 살라고 부추기거나, 독립을 하라고 권유하는 내용이나, 멘트는 전혀 없다.

그런 내용을 다루고 있지도 않다. 혼자이기에 감수해야 했던 일들이나, 경험등을 털어놓으면서 혼자라는 것이 나쁜게 아니라는 점과

얼마든지 혼자여도 즐길 수 있고, 어디서도 찾기 힘든 자유와 여유를 가질 수있으며, 자신의 인생을 제대로 누릴 수있음을 말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