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덜팅 - 어른인 척하는 깨알 팁 대방출
켈리 브라운 지음, 손영인 옮김 / 메디치미디어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옛날에 내가 학교를 다니는 학생이었을때는 그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생이 되면 나도 어른이 되는구나라고 생각을 했었다.
한마디로 그저 나이만 먹으면 저절로 어른이 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어찌보면 반은 맞으면서, 반은 틀린 말이었던 것 같다. 일단 학교를 졸업했고, 20대에 접어들게 되며, 사회가 인정하는 주민등록증이 나오는
나이가 일정 수준에 오른 어른이 된것이기도 하지만, 사전에 나와있는 정확한 어른이 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어덜팅이란 책은 저자의 경험과 주위의 조언을 바탕으로 써내려간 책이라고 한다.
그래서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사실이나, 소재, 주제들이 참 많다. 그리고 저자는 참 솔직하게 자신을 소개하고 설명한다.
책의 제목부터, 담고있고, 말하고자 하는 주제와 소재가 독특하면서 신선하다.
구성도 책을 나름 많이 읽어왔던 나에게 처음에 약간의 당황이 느껴질정도로 웬만해선 접하기 보기 힘든 구성으로 되어있으며,
그래서 오히려 짧고, 정리 요약이 잘되어있게 구성이 되어져 있어서 읽는데 부담이 전혀 없고,
이해가 중요한데 이해가 너무 잘되게 구성과 설명이 되어져있어서 이해가 잘되서 좋다.
우리는 자연스레 나이를 먹다보면 어른이 되어간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 책을 읽어내려가면서 절대 그렇지 않다라는걸 알게 되었다.
이 책에서 배운게 있다면, 어른이 된다는 것은 좋은 습관을 기르는 일이며, 자신이 살아오면서 겪거나, 겪게 되는 발견과 결정이 모여 그것이 행동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저자가 알려주는 방법들이 엄청나게 많다. 463가지 체크리스트로 되어있다. 그런데 그 수많은 방법들을 모두 다 할 필요는 없다고 한다.
내가 필요하고, 적용이 가능하며, 하고싶은 방법이 있다면 그걸 하면 된다.
켈리 브라운 저자가 제시하고 설명이 잘된 방법들 어느 하나 놓치고 싶지 않을정도로 공감가는 주제도 많고, 예상치 못한 것도 알려준다.
총 12개의 챕터로 나뉘어져 있다. 어른은 그냥 갑자기 되는것이 아니다.
각 챕터가 인생을 살다보면 부딪치게 되는 일상에서의 경험등이 녹아져있다.
그 중에서 일자리 찾기가 나온다. 일자리 찾기란 누구에게나 어렵고, 쉽지 않은 너무도 큰 산과도 같지 않은가.
일자리 찾기가 왜 나왔는지는 체크리스트를 보면서 알 수 있다.
어덜팅이란 책을 읽으면서 느낀점이 있다면, 거창함을 요구하지 않으며, 화려함과 어른은 이런것이다 라고 정의도 내리지 않는다.
완벽한 인간이 없는것처럼, 완벽한 어른은 없다. 완벽하진 않아도 내 나름 노력하고, 꾸준히 바뀌어갈려고 하는 행동과 실천이 어른이 되어간다고 본다.
친구가 내게 관심이 없다고, 세상이 내게 관심이 없다고 좌절하거나, 상처입지 말아야 한다는걸 배우게 되었다.
나 또한 세상과 친구에게 그렇게 관심이 많거나, 항상 있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깨알 팁이 어렵지도 않고 복잡하지도 않아서 실제로 내 생활에 녹여내는것이 가능할꺼 같다.
그리고 내가 그동안 어른이란 무엇일지를 막연하게 내 입장과 내 주위로만 생각을 해왔다는걸 깨닫게 되었다.
책에서 알려주는 깨알같은 팁과 어덜팅이란게 정확히 무엇인지, 하는 역할이나 하는 일을 알게되서 앞으로의 삶이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