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이 드립니다 - 더 이상 꿈꾸지 않는 이 땅의 청춘들을 위한 포토 에세이
문재인 지음 / 리더스북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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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님이 직접 쓴 이번에 새롭게 출간 된 문재인이 드립니다 도서는 포토에세이 형식으로 되어있다.

그저 길고, 장황한 대서사시 같은 글이 아닌, 포토와 에세이 형식이 접목된 책이라서 신선하면서 독특하게 다가왔다.

문재인 대통령님의 사진뿐만 아니라, 풍경사진도 들어가 있어서 봄이 지나 여름이 오는 계절에 걸맞는 신선한 바람과도 같은 역할은 한다.

그리고 에세이형식이라 답답하지 않고, 몰입하게 만드는 흡입력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문재인 대통령께서 직접 쓰신 거라서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다.

난 처음에 몰랐는데, 자신의 자서전이라고 하면서 다른 사람이 대필해주고, 써주는 경우가 많다고 해서 난 볼려고 하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이 책은 자신의 일대기를 써내려간 책이라기보다는 청춘들에게 말해주고 싶은 조금 더 우리보다 세상의 풍파를 겪고, 여러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여러가지 일을 겪은 어른이자, 어르신의 말씀으로 전해준다는 기분이 들어 읽고싶었고, 읽게 되었다.


 

귀품나는 외모와 똑똑한 두뇌와 수려한 말솜씨를 가지고 계신 문재인 대통령님이 난 사실 잘 살거나 아니면 중산층인 줄 알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그렇지 않다라는걸 알게 되었고, 어렸을 적 고민이 밥이라고 말하는 문장을 보고 너무도 가난하셨구나를 느낄 수 있었다.

그러면서 나는 밥 걱정은 안하고 사는게 얼마나 다행인지를 모르고 살아왔던게 부끄러움을 느끼기에 충분했고,

지금 내가 못산다, 흙수저라고 말하는건 그저 핑계이자, 변명거리이며 한심한 소리였다라는걸 다시금 배우게 되었다.

처음 시작부터 문재인 대통령님은 자신의 어린시절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한다.


 

 

포토에세이라고 말한것처럼 위의 사진처럼 왼쪽에는 포토가 오른쪽에는 시처럼 쓰여진 구절이나 글이 쓰여져있다.

가장 고마운 사람이란 제목만 보고 괜시리 눈시울이 붉어지면서 가슴이 뭉클해졌다.

있을때는 모르나, 사라지고나면 가슴 사무치게 느껴지는 빈자리.

나 자신에게 물었다. 고마운 사람이 누구냐고. 나는 이 세상에 단 한 사람인 엄마와 아빠라고 혼잣말을 했다.


이 책은 문재인 대통령이 2030 젊은이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도서이다.

내 나이대와 비슷한 젊은이들에게 하고자 하는 말들이 적혀져있어서 그런지 깨닫는것도, 배우는것도, 알게되는것도 참 많다.

만약 내가 어렸다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들지만, 꼭 어렸을때와 2030대가 되었을때 읽어보면 정말 좋은 책이다.

이 책은 그 이면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살아온 세월도 적혀져있으며, 다른 어느 책에서도 만나거나, 접하기 힘든

나도 몰랐던 심장을 쿵쾅대게 만드는 주제와 멘트들이 많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나도 그렇지만 우리는 자신을 너무 절벽으로 밀었던게 아닌지, 너무 다그쳤던게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다른 사람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해서 내 자신도 나를 사랑하지 말아야하는 것은 아니다.

나라는 사람은 이 세상에 하나뿐이다. 우리 부모님의 하나밖에 없는 자식이기도 하다. 그런 나를 사랑해주지 않으면 그 누가 사랑할까.


항상 우리는 자신의 노력을 부족하게 여기고, 자신이 그동안 열심히 쌓아온 스펙들을 보잘것 없는 존재로 만들어버리는게 아닐까하고

생각해봐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노력의 잣대는 그 누구도 정할 수도, 정해서도 안된다고 본다.

내가 부족하고, 모자라서 취업이 안되는것도, 인생이 꼬이는것도 아니다. 내 능력 밖의 일도 존재하는 법이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내가 모든 것을 다 짊어질 필요는 없구나, 내 스스로를 너무 탓하고 궁지로 몰았구나를 알게 되었다.

스스로를 칭찬하고, 충분히 사랑해줘야겠구나를 다시 배우게 되었다.



 

 

문재인이 드립니다 책의 표지를 벗기면 이런 멋진 자필로 쓴 문구가 있다.

이걸 발견하고 새삼 놀라면서 혹시나 발견하지 못한 사람들이 있을까봐 사진으로 찍어서 남긴다.

약간의 자랑도 있다. 웬지 발견하지 못한 분들이 많을껄 예상해서 말이다.

멋진말인데 진심이 느껴지는건 나만일까.​


 

 

문재인 대통령의 그 유명한 특전사 사진이다. 특전사 사진과 함께 글이 쓰여져있어서 찍어봤다.

느름하고 멋지시면서 특전사를 하면서 배운 것을 글로 적어 우리 청춘들에게 말해주신다.



 

절박함이 있는 자와 없는 자는 일단 출발선부터 다르다라고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집안이 잘 살고, 과외수업을 받을 정도의 집안이라고 할지라도 절박하지 않으면 절박한 자를 이기기가 힘들다는걸 말이다.

난 질문을 보면서 그동안 내가 절박함을 가졌던 시절이나 그 순간이 있었는지 다시 머리 회로를 돌려보았다.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없었던 것 같기도 하고 뭔가 선이 꼬인것처럼 기억이 날까말까 한다.

아마 그 절박함이 너무 소소했거나, 없었던 건지도 모른다.

절박함을 끌어내는 것이 지금은 약간 힘이 들지만, 내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라고 생각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유명한 또 다른 사진인 고양이 찡찡이 사진이다.

사진과 행복의 조건이라는 제목과 서로 매치가 참 잘 된다. 잘 어울리기도 하고, 대통령님이라고 보기보다는

시골에서 벼농사하시는 분같다라는 느낌도 들었다. 그만큼 푸근하면서 인자해보이신다는 뜻이다.

행복은 그리 멀리 있는게 아니라 내 가까이에 존재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 인생에 감사하면서 사는것, 감사할 줄 안다는것이 진정한 행복의 조건이다.



 

아무래도 문재인 대통령님과 전 노무현 대통령님은 뗄레야 뗄 수 없는 존재이신것 같다.

나를 친구라고 불러줄정도의 친구가 있는지, 나는 내가 친구라고 불리우는 친구들에게 어떤 친구였는지

돌이켜 생각해봐야겠다라는 마음을 먹었다. 높아질려고 하기보다는 낮출려고 해야 높아진다는것을 배우게 되었다.

꿈을 읽어가는 대한민국 청춘들을 향한 따뜻하면서도 진솔한 메시지들이 책에 가득 실려있다.



 

고등학생때는 좋은 대학교 혹은 대학교 입학이 일생의 꿈이자 목표이고 꼭 이루어야 할 산과도 같은 존재였다.

그래서 수능이 끝나고나서의 그 허탈감이라든가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는 방황을 느꼈다.

그리고 대학교를 졸업하면 취업이라는 커다란 산이 나타나고, 이제는 애인 사귀기, 결혼하기, 아이갖기 등.

무슨 하나의 산을 넘어가면 또 다른 그보다 큰 산이 하나씩 나타나고 그걸 해결하거나, 성공을 해야지 행복이 찾아온다고 믿는다.

그러다보면 시간은 어느새 훌쩍 지나가있고, 내가 무언가를 했는지, 하면서 살아왔는지도 가물가물해진다.

부모님과 함께 있는 시간이 있을때, 부모님과 함께할 순간들이 존재할때, 친구들과 고민, 걱정없이 원없이 놀러다닐 수 있을때

그때를 즐겨야하고, 그 순간을 잡아야 한다는것을 지금에서야 알게되었고, 깨닫게 되었다.

다시는 그 시간들이 오지 않기때문이며, 행복도 오지 않기 때문이다.

정해진 루트는 없다라고 본다. 타인이, 세상이 정해놓은 루트대로 살아간다면 영원히 행복하기는 힘들꺼같다.




 

 

옛날에 방황도 했고, 내 자리가 어디인지도 몰라서 자리도 찾지 못한적도 많았다.

헤매고있고, 암흑과도 같은 어둠 속에서 혼자있는것 같은 기분과 고독함, 외로움을 느낄때가 많았다.

지금도 헤매지 않는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옛날만큼은 아니라고 단언할 수 있을정도다.

과거에는 방황을 하면서 자포자기하는 심정도 컸고, 무언가를 하고싶은 욕구나 희망도 없었다.

그래서 방황하는 시간이 길었던것 같다. 그런데 지금은 포기나 절망을 하지 않게되었다.

내가 비록 지금이나 어느순간 갑자기 자리를 찾지 못해 헤맬때가 온다고해도 포기하거나, 모든것을 놔버리지 않는다는게 중요하다라는걸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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