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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17.6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17년 5월
평점 :
품절

이번달에 나온 샘터의 6월호를 읽으면서 다음달이 기달려지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것 같애요.
잡지지만, 기존의 잡지들은 광고가 너무 많은데 샘터 잡지는 전혀 그런게 별로 없고 사람들의 이야기, 내가 겪어보지 못한 경험들이
알차게 꾸며져있고, 다채롭게 구성되어져있어서 사람사는 맛이 이런걸까하는 기분이 들게 만들면서 항상 매달 기달려지면서 재미있게 읽고있어요.

제일 처음에 시작하는 문구가 볕이 따가워지는 계절로 접어들고 있다라는 문장이 확하고 와닿으면서 맞다고 혼자서 맞장구를 치면서
읽어내려갔어요. 아직 5월달인데 벌써부터 초여름 날씨에, 게다가 다른 지역은 폭염주의보가 떴다니, 그 소식을 듣고 어찌나 놀랐던지.
이제 6월달로 본격적으로 들어가는 날이 하루도 채 안 남았는데 벌써부터 볕이 따가워지니 걱정이 되요.
읽으면서 제 나이를 생각해보고, 과거의 내 나이때는 어떻게 지내왔는지 무엇을 했는지를 떠올려봤어요.
점점 나이를 먹을수록 나이먹는게 싫어서 그런걸까요, 아니면 아쉬워서 그런걸까요, 어른이지만 아직은 철들지 못한 모습을 보일때면
혹은 옛날에 하지 못했던 행동이나 생각을 하는걸보면 철들고 싶지 않은게 아닐까 싶어요. 그러면서 철들고 싶기도 하구요.

와인 소믈리에는 많이 들어봤고, 접해봤지만 요즘은 다양한 소믈리에가 등장하는것 같애요.
그 중에서 예상치못한 채소 소믈리에를 처음 알게 된것도 지금 사진에서 밝고, 환하게 웃고계시는 홍성란 채소 소믈리에님 때문이에요.
티비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시면서 알게 되었는데 재밌기도하고, 참 밝으시면서 채소를 활용해서 맛있으면서 살찔 걱정도 별로 없고, 건강에도 좋은
요리를 하시는걸 보고 채소 소믈리에에 관심도 가지게 되었는데 이렇게 인터뷰하고 더 자세한 말씀들을 듣게 되니 좋았던 부분이에요.

샘터에도 등장하는걸 보면 유행이고, 인기있다라는게 실감이 되요.
사실 푸드트럭은 그렇게 많지도 않았고, 하는 사람들이나 만드는 요리가 제한적이고 생각했던 것들 뿐이라 관심이 없었는데요,
어느순간 스테이크 푸드트럭이 등장을 하고, 요즘 한창 인기를 구가하고있고, 여기저기서 많이 보는것 같애요.
푸드트럭이 있는곳엔 항상 스테이크 푸드트럭이 있어요. 게다가 백화점에도 있는걸 보고 놀랐어요.
스테이크 트럭을 운영하면서 어떻게 멋과 맛에 취하게 되셨는지, 왜 하시게 되셨고, 어떻게 운영하고 이끌어나가는지 알 수 있어서
좋았구, 사람사는게 이렇구나를 좀 더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었던것 같애요.

실제로 사연으로 구성된 목차가 제일 좋고, 재밌고, 감동과 위로를 줘서 샘터 잡지에서 제일 좋아하고 관심있는 부분이에요.
특히 집에 못 오는 우리 언니 사연이 뭔지 궁금증을 가지고 읽어내려갔는데 이게 웬걸 같은 여성으로서, 사람으로써,
저랑 비슷한 생각이나 비슷한 행동을 하시는걸 보고 웃으면서 공감을 많이 했어요.
혼자 살다가 부모님이 계시는 집에 내려가면 어찌나 먹을게 많고, 이상하게 밤늦게까지 땡기고, 계속 먹고 싶게 만드는 무언가 있어요.
저도 겪어봐서 아는데 제 생각에는 마음이 놓이고, 먹을게 눈앞에 있어서 그런게 아닐까싶어요.
살찌고, 너무 먹으니까 집에 잘 못오더라도 그래도 가시는게 어떨까 싶네요.

이 사연을 읽으면서 공감과 웃펐어요. 저희 아빠는 경상도 분이 아니신데 거의 비슷하세요.
속정깊으시고, 사랑하신다는걸 가끔 엄마한테 들어서 알지만, 그래도 뭐랄까 직접적으로 표현하시고 내색하시는게
훨씬 더 와닿고, 아 나를 사랑하시는구나를 느낄 수 있는것 같애요. 알고는 있어도 직접적으로 표현해주시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요즘처럼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초록빛의 넓고 탁하고 트인 사진을 보니 괜시리 마음이 시원해지면서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 들었어요. 날씨가 점점 더 더워지기 전에 여행을 떠나고 싶게 만드는사진이에요.
보리밭이라니 신기하면서 그 시절의 이야기와 함께 읽으니 정겹고, 뭐랄까 꼭 가고 싶은곳이 되어버렸네요.

시험 공부 할만하다는 제목을 보고 뭐지라는 생각과 호기심으로 읽었어요.
공부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한 대학교가 늘어난다는 소식은 반갑지만 그 전에 등록금을 내려주면
훨씬 공부와 삶이 질이 높아지고 더 좋아질꺼란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시험 공부를 하면서 나름 소소한 도움을 받게 되니 그래도 힘들었던 시험공부가 조금은 나아질꺼란 생각이 들어요.
자기계발서를 읽고, 많이들 자기계발을 하실려고 하시는데 그래도 여유가 없거나, 아니면 다른쪽으로 너무 몰입하시는것 같애요.
문학을 좀 더 가까이서 접하시면 그것도 자기계발이기도 하고, 문학이 주는 이야기를 통해 내가 전혀 생각지 못한걸 깨닫기도하고,
배우는데 도움이 될꺼라 봐요.

스트레칭이 들어가있는데 항상 따라하고 관심있게 보는 부분이에요.
고관절은 정말 중요한 부위라서 스트레칭만으로도 많은 도움을 주고 시원하고 편해요.
저도 자기전에 따라서 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