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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마이웨이 - 더 이상 남을 배려하느라 상처받지 않겠다
안드레아 오언 지음, 임가영 옮김 / 홍익 / 2017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가장 최근 읽은 도서들 중에서 열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좋아하게 된,
애정도서로 등극한 책이 바로, 어쨌거나 마이웨이 책이다.
읽기 전에 표지와 제목만 보고 뿅 반해버렸던 도서다. 시선을 사로잡는 핑크
바탕색에 횡단보도에서 한 여성이 내키는대로? 추는 춤을 선보이며 길을 건너가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게 다가왔고, 누가 감히 횡단보도에서 막춤인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한 춤인지 모를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겠는가.
저렇게 할려면 많은 용기와 자신감, 그리고 타인의 시선따위 가볍게 신경쓰지
않는 두둑한 배짱이 있어야 한다.
거기다 제목마저도 시원한 느낌이 들어 갑자기 더운 요즘 날씨를 그나마
마음이나 머릿속을 시원하게 만들어주었다.
난 그동안 내 주변사람이나 친구들을 배려하고, 존중하며 살아왔는데,
그러면서 내 성격을 억누르고, 감정을 비치지 않으며, 신경도 잘 쓰지 않아왔었다.
그런데 나이를 먹고, 친구나 주변 사람들을 만나면서 느낀게 있었다. 내가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하고, 양보하면 할 수록 내 자신이 너무 지치고, 힘들다는 것.
그리고 나도 모르는 사이 스트레스가 쌓여간다는 것이었다. 왜 그런가 곰곰히
생각해봤더니, 내가 이렇게 너를 생각하고, 존중하며, 배려하는데
상대방도 나한테 그렇게 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 내가 이만큼 성의와
배려를 보였으니 너도 보이겠지라는 마음과 생각을 가졌었다.
그런데 결과는 아니었다. 상대방은 내 생각과 다르게 나를 신경도 쓰지
않았고, 내가 보여준만큼의 배려도 없었으며, 나를 존중한다는 느낌도 안 들었다.
그 순간부터 갑자기 패닉이 되어지면서 상대방이 나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기분과 배려따위 없는 행동과 말들이 나를 마구 할퀴고, 상처입게 만들었다.
그러면서 점차 지쳐나갔다. 많은 책들을 읽었지만, 이 책을 만나고,
읽으면서 그동안 내가 한 생각은 이기적이었다는걸 알게 되었다.
그리고 행동은 허짓거리였고, 바보중에 상 바보짓이라는걸 깨달았다.
누구도 나한테 배려와 존중을 원하지 않았고, 말하지 않았다. 그저 내가
그렇게 생각을 해서 행동한 것이었다.
그로인해 남이 나에게 똑같이 안 해 준다고 상처받고 좌절하고, 우울할
필요는 없었다.
정작 배려와 존중이 필요한 상황과 사람에게만 하면 되고, 그렇지 않으면
굳이 할 필요는 없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영향을 받았던게 '나' 라는 사람을
되돌아보고, 현재 즉, 지금 이 순간의 '나' 라는 사람이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를
곰곰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다른 비슷한 자기계발서 도서들을 많이
읽어왔다.
하지만 이 책처럼 주제이자 주인공을 '나'에 초점을 맞추고 이야기를 하고,
위로도 해주고, 따끔한 조언도 충고도 겸하며, 말해주는 책은 없었던것 같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우리는 타인의 시선에 너무 신경을 써왔고,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나를 어떻게 바라볼지를 너무 염려하고, 고민하고, 걱정해왔다.
그랬기에 자신을 표출하지 못하고, 성격과 감정을 꽁꽁 숨겨 드러내지
않을려고 쓸데없는 노력을 해왔던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뭐라하든 그게 무슨 상관인가. 내가 그들에게 피해와 상해를
입히지 않으며 되는것이 아닌가. 예절과 법과 도덕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되지 않는가.
나는 더이상 타인을 생각하느라 내 감정과 성격을 죽이고, 감추고 숨기지
않을것이다.
띠지가 아주 멋지다! 제 인생입니다만! 그렇다. 그 누구도 내 인생을 대신
살아주지 않으며, 내가 정작 신경 쓴 타인들조차도 대신 살아 줄 수 없다.
오직 한 번 뿐인 인생을 남들의 시선 속에서 신경을 쓰며 하루, 하루를
보내는것은 너무 한심스럽지 않겠는가.
안드레아 오언 저자는 여성으로써 참 힘들고, 아픈 경험과 사건을 겪어왔다.
그러한 사건과 경험들을 겪어오면서 스스로를 치유해가며 얻은 깨달음을
이 책 한 권에 담아내었다. 분명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저자는 오직
자신만을 생각했으며, 자신을 사랑하고, 믿는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인생은 짧을수도 있고, 길 수도 있다. 그건 전적으로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고, 실천하느냐에 따라 달라질것이고, 나뉠꺼라 생각된다.
똑같은 상황이나 환경속에 놓여져있다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기 보다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꿔 생각해보고, 전환해보면 접근하는 방식이나 태도가 달라질것이다.
이 도서는 어렵지도 않고, 복잡하지도 않게 간단하면서, 체계적으로 설명이
되어져있고, 저자의 솔직한 조언과 실제로 겪은 경험담도 같이 섞여서 말해주니,
신뢰가 많이 가고, 3개의 챕터로 나뉘어져있는데, 살면서 겪어봤거나, 겪을
수 있는 사건들이 나와있어서 읽어두면 나중에 그러한 상황이 닥쳤을때
좀 더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꺼 같으며, 멋지게 변할 수 있는 나를
만드는 52가지의 방법이 적혀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