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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몸의 철학자, 바오
나카시마 바오 지음, 권남희 옮김 / 아우름(Aurum)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책의 표지에서 딱 보기에도 어린 아이가 등장을 한다. 처음에는 이 아이가
주인공인 실화를 다룬 책인가 하는 생각을 가졌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라는걸 알게 되었고, 놀라움과 어떻게 라는 말을 버퍼링
걸린 사람처럼 되뇌였다.
이 책의 저자이자 작가의 이름은 나카시마 바오. 책 제목도 작은 몸의
철학자, 바오라고 적혀져있다. 그렇다 띠지에 나오는 어린아이가 바로
이 책의 주인공이자, 이 책을 직접 쓴 저자이자 작가이다.
일본에서 출간되자마자, 엄청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으며, 각종 방송국에서
관심과 조명을 갖기 시작했고, 출판분야에서는 1위를 할 정도로 일본에서
상상이상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딱 첫마디가
나왔는데, 그게 놀라움, 감탄 이었다.
어떻게 나이도 어리고, 자그마한 아이가 이러한 멋진 문장과 나이불문,
어른이라면 놀라움과 감탄, 존경스러움을 표현하지 않을 수가 없을것이다.
또한, 읽으면서 나를 토닥거려주면서 위로를 해주며, 조언과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삶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어주고, 다시 되돌아보게 해주는 기회를 제공해준다.
저자인 바오는 책의 첫페이지에서 자신을 작은 몸의 철학자라고 소개하며, 이
책이 나라고 말한다.
읽고, 또 읽고, 여러번 읽어도 좋을정도로 계속해서 감동을 주고, 위안을
준다.
그리고 어린아이의 시선에서 바라본 세상이 아닌, 그저 작은 몸을 가진
철학자 바오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생각하고 말한게 느껴지는 책이며, 그대로 와닿아서 읽을수록
좋았고, 이 책을 출간시켜줘서 고맙다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우리가 인생을 살다보면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지치기도하고, 무언가를
하겠다고 열정과 의지를 불태우지만, 시간이 지나면 습관이 되거나, 지쳐서
자신도 모르게 열정과 의지는 점차 사라져가고, 시들해져가며, 모든 일에
똑같은 일상에 시큰둥해질때가 있다.
그런 우리들에게 정신차리라고!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도 호기심과 흥미,
관심을 가지라고 저자는 말한다.
읽으면서 바오는 특별한 아이라는걸 눈치 챌 수 있었다. 그저 열살이라는 그
나이또래에 나올 수 없는 이야기와 감동, 조언, 위로가 담겨져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였을까, 열살의 바오의 특별함을 또래 아이들은 이상하게 바라보았고,
자신과 다르다고 느꼈는지 바오를 자신의 무리로 껴주거나, 받아주지 않았다.
바오는 집에서 홈스쿨링을 하게되고, 그러면서 글을 쓰기 시작한다. 그 글을
직접 출판사 편집장에게 보내고 서로 그렇게 메시지를 주고받다가 탄생한 도서이다.
작은 몸의 철학자, 바오를 읽으면서 그동안 내가 너무도 많은 것들을 놓치고
살아왔다는걸 알게 되었다.
그리고 긍정적인 사고나 행동은 아니더라도, 부정적인 행동과 사고는 하지
말아야하는데 그동안 나도 모르게 해왔던것도 깨닫게 되었다.
시처럼 짧은 글도 많고, 그림으로 같이 어울려서 책에 담겨져있는데 하나같이
힐링이 된다는게 어떤건지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해외를 가거나, 여행을 가거나, 친구들을 만나는것도 힐링이지만, 책을
통해서도 충분히 힐링과 용기를 얻을 수 있다는 것도 배우게 됐다.
나이는 그저 숫자에 불과하다. 나이에 발목을 잡혀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면, 현재에 옴짝달싹 못한다면 그것처럼 바보같고 한심한 일도 없을것이다.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좋아하는 일이 고되고, 힘들고
남들이 인정을 안해준다고해서 그런 눈치 볼꺼 없이 그저 밀고 나가야한다.
p71 믿는다. 믿으면 그것은 현실이
된다.
정말 짧지 않은가. 진짜 그림과 함께 딱 이렇게만 적혀져있었다. 문장이
길던, 짧던 결국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의미를 제대로 전달받으면 되지 않은가.
난 그동안 내 자신이라는 사람을 믿어왔는지부터 생각하기 시작했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볼지를 걱정하고, 고민하고 스트레스 받기보다는,
나라는 정작 중요한건 나 아닌가. 타인의 시선과 생각따위 신경쓰지 말고,
내 자신을 믿는것에서부터가 중요하다는걸 가슴으로 느꼈다.
어떤 일이든 믿고, 또 믿고 계속해서 믿음을 잃지않으며 실천해 나간다면
결국 그것이 내 눈앞에 보이는 현실로 등장할꺼라 생각된다.
비록 작은 몸을 가진 바오지만 하지만 그 마음과 생각의 깊이는 어떤
바다보다도, 어떤 어른들보다도 넓었으며, 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