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스러운 검은 밤 - 하
시바타 요시키 지음, 김은모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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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스러운 검은 밤은 상,하로 나뉘어진 두 권의 책이다. 상편을 읽고 왜 일본 여성들이 그 오랜시간동안 시바타 요시키 작가의 작품을 사랑했는지,

그리고 시리즈에서 이 책의 주인공인 두 남자가 조연으로 등장했지만, 왜 인기와 환호와 관심을 받게 되었는지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뭐랄까... 브로맨스인듯 싶어도, 약간 선을 넘은 것같기도 한 그런 묘한 뉘앙스라든가, 분위기를 뿜어낸다.

거기에 미스터리와 추리, 범죄까지 곁들어져서 더 감칠맛이 나면서, 몰입과 집중을 하게 만들어 손에서 책을 놓지 못하게 만든다.

 

처음 상편처럼 하편도 꽤나 두껍다. 상,하로 나뉘어져있기 때문에 약간 전개가 느리게 갈꺼라 예상을 했는데, 상편은 다소 전재가 조금 느렸고,

약간 빨리를 외치게하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었다. 하지만 오히려 복선인 부분도 있었던것 같고, 읽으면서 빨리 끝나버리면 무언가 더 아쉽고,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편을 읽을때는, 기본속도를 유지하던 차가 하편을 읽으면서 아무 차도, 사람도 없는 고속도로를 주행하듯이 전개에 갑자기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하편에서는 또 다른 사건이 발생한다. 강가에서 시체가 발견되는데, 좀 글이지만 참혹하게 다가왔던게 불타 죽은 여성의 시체였다.

강가에서 불에 탄 여성시체가 발견되었는데 그냥 넘어갈리가 없지 않은가. 역시나 죽은 여성의 시체에서 다른 단서를 발견하게 된다.

이 단서들로 인해 상관이 없다고 생각한게 착각이라고 말하듯이 단서들이 이미 지나버린 과거의 어느 날을 중심으로

서로 연결이 되어있다는것을 알게되고, 눈치채게 된다.

 

아소는 상편의 사건도 그렇고, 렌에 대해서 더 파고들기 시작한다.그러다 렌의 과거가 심상치 않음을 알게 된다.

렌과 아소가 둘만 있을때의 대화장면은 뭔가 비밀을 숨기는듯 해보이면서, 밀당을 하는것 같애보이고 부분마다 삽화가 들어가있어서 더 감질나면서

가깝게 다가왔다. 그리고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해 나가지만, 각각의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을 하는데, 그저 스쳐지나가는 인물들도 있고,

깊게 사건이나 인물들과 관여되어 있는 사람들도 있다. 또한, 앞에 나온 등장인물들에 대한 저자의 짧은 설명을 보고 읽는게 더 도움이 됐다.

 

하편도 상편처럼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추억과 그때의 상황들이 나온다.

그러면서 더 깊숙히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는 책이다. 읽으면서 처음에는 미스터리이기도하고, 범인이 누굴까하는 생각으로 읽어나게 된다.

하지만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그런 생각은 저 멀리 던져두고, 책 안의 등장인물들에 초점을 맞춘다. 특히 렌과 아소에게.

 

성스러운 검은 밤이라는 책 제목이 무엇을 뜻하는지도 알게 되었고, 책의 마지막 부분을 읽으면서 뭔가 시원섭섭한 기분을 느꼈다.

그리고 목차에서 외전을 보고 외전이 없으면 아쉬움이 컸을꺼란 생각이 들정도로 푹 빠져서 읽었던 것 같다.

브로맨스든, 그 이상이든, 솔직하게 표현하고, 직설적이게 담아낸 문체와 글에서 처음에는 낯설음과 당혹감이 왔지만 읽으면 읽을 수록 더 매혹적이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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