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 번은 집을 떠난다 - 카이스트 물리학도에서 출가의 길을 택하다
도연 지음 / 판미동 / 2017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명문대학교이자, 상위 아이큐를 가진 거의 천재라 불리우는사람들이 간다는 카이스트 대학교에서 물리학자를 꿈꾸며 물리학도의 길을 가던 저자이자, 작가이신

도연 스님의 졸업 후의 선택하기 힘든, 출가의 길을 택함으로써, 얻게 되고, 배우고, 깨우친 모든 것들을 이 책 한 권에 담아 우리에게 알려주고, 말해준다.

살다보면 원하든, 원치않든 한 번쯤 집을 떠나 자취를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혹은 그런것도 없이 지금까지도 가족과 함께, 집을 떠나 본적 없이 사는 사람들도 있을것이다.


이 책의 도연 스님저자는 집을 떠나 완전한 독립. 즉, 홀로서기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그와 관련한 지혜를 책에 담아내셨다.

삶을 살다보면 항상 부딪치게 되는게 있다. 사람하고의 관계, 공부, 일, 소통 등등에 대해서도 적혀져있다.

부모로부터의 독립, 홀러서기를 할려고 생각만 하면 설레임도 따라오지만, 두려움, 불안함, 초조함도 같이 따라온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홀로서기가 막연한 두려움과 불안감, 공포만 주는것은 아니라는걸 알 수 있었다.

혼자 살아가다보면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주위를 둘러볼 생각을 하지 못했던 사람들에게는 주위를 둘러볼 생각과

가족에 대한 소중함, 함께 살아간다는것이 가진 의미와 가치를 다시 새길 수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


도연 스님저자는 출가한지 10년이 넘었다고 한다. 그 10년이란 시간동안 실제로 직접 겪었던 경험이나 추억등을 독자들과 나누고자 고스란히 담아내었다.

항상 모든 챕터들의 시작을 저자의 시와 같은 문구로 시작된다. 너무도 임팩트있게 다가왔고, 동질감을 느끼게 해주어서 읽으면서 참 좋았던 부분이다.

실제로 자신이 겪은 경험등을 바탕으로 써내려갔기에 읽으면서, 오히려 그 나이대에 공감가는 부분도 많았고, 스님이라는 면으로 보기보다는

그저 한 사람으로써 바라보고, 책 속에 담긴 이야기와 주제에 흠뻑 취해서 몰입해서 읽어나가는게 더 좋다라는걸 알게 되었다.


항상 우리가 학생때 공부를 해야하는 상황에서 누구나 생각해보고, 입밖으로 꺼내본 말이 있다.

바로, 공부를 왜 해야하는지에 대한 의문과 궁금증이다.

책에서도 공부를 왜 해야하는지에 대한 저자의 솔직하면서 깔끔하고, 담백한 조언과 생각이 들어가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 달라지기를 원하지만 바뀌지 않는 생활. 어쩌면 우울한듯, 평범한 삶 속에서 우리는 지루함과 권태로움, 답답함을 느낀다.

나 또한 그렇게 느껴왔고, 평범한 일상을 벗어나고싶고, 싫었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서 평범한 삶이 얼마나 중요한지, 평범한 삶 속에서도 찾고, 탐구하고, 깊이를 들여다 보기도 하다보면 그 속에 전혀 평범하지 않은 것들이

깃들여 있다라는것과 그 속에서 행복을 찾을 수도, 누릴 수도 있다는걸 깨닫게 되었다.

또한, 평범한 삶을 부러워하는 사람들도 분명 존재할것이다. 그러니 나에게 주어진 삶을 그저 평범하다는 단어로 속박하거나, 묶어둬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을 떠나고, 홀로서기를 한다는것은 가족이 주는 편안함과 집이 주는 안락함, 평화로움을 벗어나는것이기에 쉽지가 않다.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와 하고자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난 생각만 해왔지 실제로 용기와 마음가짐을 가지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아직까지 독립을 하지 못하고 생각만 하고 있는게 아닐까 싶다.

내가 누려왔던 편안함, 안락함, 오랜시간동안 가지고 있던 습관 등을 버릴 각오와 준비와 마음이 생겼다면 바로 실행에 옮겨야 한다는걸 배우게 되었다.

계속 미루다보면 왠지 오지 않을꺼 같고, 불행이나 우울이 아닌 내가 그동안 느끼지 못한, 깨닫지 못한 행복으로 가는 길로 안내해준다는것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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