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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17.5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7년 4월
평점 :
품절

샘터 5월호가 나왔어요. 나온지는 꽤 됐지만, 벌써 5월달호가 나왔다니 실감이 잘 안나는것 같애요.
이번 특집편은 내가 아직 아이처럼, 벌써 어른처럼 느껴질 때에요.
나이를 먹다보면 어느순간 아! 내가 아직은 아이같구나 혹은 어른이 되었네라고 느낄때가 있잖아요.
봄에 어울리는 핑크한 핑크색과 꽃이 깔끔하면서 봄을 알리는것같애 표지만 봐도 기분이 좋네요.

요즘 서울랜드, 롯데월드, 디즈니랜드가 그렇게 가고싶더라구요.
옛날에는 별로 관심도 없고 그랬는데, 날씨도 따뜻하고 낮도 길어져서 그런지, 아니면 괜히 신나게 놀고싶어서 그런지
가서 신나게 놀이기구도 타고, 놀고싶은 마음이 마구 생기는 나날이에요.
제목을 보면 이 말이 의미하는게 무엇인지 어렴풋이 다가왔어요. 들은바가 있어서요.
그런데 이렇게 직접 소문으로 들은게아니라서 신뢰감이 팍팍나고, 그저 입소문으로만 알고있던
사실과 거짓을 명백하게 알게되서 놀라면서 좋았던 부분이었어요.
디즈니랜드는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최선을 다해 자신의 맡은 역할을 하지만,
그 역할을 몸에 숙지하고, 손님을 대하는 생각과 태도를 바꾸는데만 6개월이나 교육과 훈련을 받는다고 하니
대단하면서, 제목처럼 우리에게 황홀한 순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구나 싶었어요.

한 해가 지나면서 나이를 한살씩 먹다보니 어느순간 이해하지 못했던
엄마, 아빠의 행동이나 생각들이 조금씩 이해가 되고, 그저 무심코 넘겼던 조언과 충고가 실제로 일어나서
겪어보니, 실감이 확 나면서 옛말에 어른말씀 틀린거없다라는 말이 떠올랐어요.
또 어떨때는 아이처럼 생각하고 굴때가 있던 날들도 있는데
그날 하루를 돌이켜생각해보면서 정말 후회를 많이 했던 부분이었어요.
마지막의 생각의 나이테를 늘려가는게 중요한것 같애요.

특집편에 있던 글이에요.
부모님 생신일때, 그저 돈으로 선물을 대신하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만 하고 살아왔던걸
반성하게 만든 사연이었어요.
부모님께 생신일때 어떤 선물을 받고 싶냐고 묻는 설문조사를 본적이 있는데, 1등이 돈 아니면 문화상품권이었어요.
그리고 생일하면 선물이 바로 떠오르니 그랬던게 아닐까 싶어요.
생신선물도 물론 좋지만, 생신상을 차려드리는게 더 값지고, 기억에 남는 선물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생신상 한 번 못 차려드린게 속상하고, 지금이라도 돌아오는 날에 꼭 해드릴려구요.

양껏 먹으면서 다이어트 하기 쉽지 않죠.
살 안찌는 체질이 이 세상에서 제일 부러워요.
양껏 먹으면이라는 말을 곧이곧대로 들으면 안된다는걸 읽으면서 알았어요.
먹고 싶은걸 먹되, 조금씩 나뉘어서, 여러번에 걸쳐 먹으라는 소리더라구요.
과학에게 묻는 편인데, 다이어트와 관련해서 나와서 흥미와 관심을 두고 읽었네요.

배우들이 미친연기를 선보일때면 참 존경과 대단함이 느껴졌어요.
그리고 그 사람이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했었는데, 물론 타고난 연기력도 있겠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것은 자신이 맡은 역할에 미치는거더라구요.
배역에 미쳐버렸으니 어떻게 그 연기력과 그 연기를 이길 수가 있겠어요.
미친사람은 이기기 힘들다고 하잖아요.
이번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는 어떤 일에 미쳐본적이 있나하고 곰곰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어요.
내 스스로 인정하는걸 넘어, 주변사람들이 미쳤다!라고 말할정도로 한 번 미쳐보는게 어떤 기분일지,
어떤 마음일지 궁금하고, 제대로 미쳐보고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이번 5월호 샘터에서는 샘터상 수상작이 발표되었어요.
시 부분부터, 이야기, 사연부분까지
수상소감과 심사평도 같이 적혀져있어서 같이 읽다보면, 내가 생각지 못한 부분도 심사평을 통해
깨닫기도하고, 배우기도 했어요.
그리고 실제 저자의 소감을 통해 그 의미와 진가를 더욱 알 수 있어서 좋은시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