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사색 - 빛과 어둠의 경계에 서서
강원상 지음 / 지금이책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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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016년은 어느나라에서든 절대 일어나서도 안되며, 잊혀져서도 안되는 일들이 한국에서 벌어졌던 해이다.

일년안에 이렇게 크고, 엄청난 일들이 연이어 터지게 된다는게 참 지금도 믿기 힘들며, 작년 한해는 참 많이도 힘들고, 고되었던 나날들이었다.

국가가 혼란스럽고, 무서운 이때에 있는그대로를 보도하는 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에서 이 책의 작가이신 강원상 저자께서 쓴 눈에 띄는 시대비판 글 하나를 소개해줬다.

강원상작가는 이 책의 첫페이지에서 언제부터 작가가 되기 시작했냐는 질문에 2014년 4월 16일이라고 대답한다.

짧고 간단한 날짜를 말한것뿐인데도 우리는 모두 알고있다. 이 날이 어떤 날인지를 말이다.

바로, 세월호 사건이 있었던 날이다. 즉, 저자는 세월호 사건 이후로 작가가 되기로 결심을 하게 된것이다.

저자는 직설적이면서, 거침없이 내뱉는 촌철살인과도 같은 나라와 시대를 비판하는 글을 꾸준히 써오고있으며, 그 글들은 요즘 SNS상에서 엄청난 인기를 몰고있다.


'공감사색'이란 책 또한 강원상작가가 써내려간 기록을 담은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점은 민주주의라는게 무엇인지, 우리나라가 왜 이렇게 되도록 내버려두었는지 하는 후회와 참회, 그리고 깨달음과 배움이었다.

공감사색 책 속에는 강원상 작가의 SNS에 써진 많은 사람들에게 신뢰와 공감을 많이 받은 글들도 포함되어있고, 세월호 사건은 말할것도 없으며,

제일 나라의 국민의 인권을 유린하고 짓밟은 국정농단사태도 적혀져있다. 또한 그 밖에도 사회, 문화, 정치 등의 여러가지 이야기들도 포함되어있고,

객관적으로 바라본게 아닌, 작가로써, 한 나라의 국민으로써의 생각과 마음, 깨달은바와 느낀바를 솔직하면서 허심탄회하게 담아낸 책이 바로, 공감사색도서이다.


사회는 점점 각박해지고, 이기주의는 만연해지면서 자신만을 생각하는 경우를 종종 발견할때가 있다.

하지만 작년 국정농단사태로 인해 한국이라는 나라에는 엄청난 파란이 일어났다.

광화문에서 종종 사람들이 무리를 지어 나타나는건 본적이 있지만, 다들 약간의 관심만 두고 흐지부지하게 엎어지거나 없어진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달랐고, 달라야했다. 말도 안되는 초유의 사태인 국정농단이라니, 그리고 이게 세월호와 무관하지않다는것도 큰 충격이었다.

우리가 그동안 몰랐던 충격적인 진실과 사실앞에서 정신적인 충격을 받지 않았다면 거짓말일것이다.

모든 나라의 국민들이 일어났다. 민주주의가 무엇이며, 우리가 그동안 너무 무지했으며, 안일하였고, 관심을 두지 않았기에 이러한 사태가 벌어진것에

크게 다가왔고, 깨달은것이다.


P29 간다.

좋은 지도자를 선출하기 위해 투표소로 가며 나은 사회를 만들고자 공정한 언론을 시청하고, 국민 주권을 회복하기위해 우린 광장으로 간다.

이 말이 너무도 임팩트있게 다가왔으며,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광화문으로 향하는, 광화문에서 앞으로 전진하는 모습이 머릿속에서 그려졌다.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그 춥고 혹독한 겨울에 광화문 거리로 나섰다. 한 나라의 국민으로써, 잘못된것은 바로잡고, 더이상 농락당하지 않기 위해서,

주권을 회복하기 위해서말이다. 눈이오나, 비가오나 점점 사람들은 계속해서 많아졌고, 손에는 촛불을 담고 앞으로,

앞으로 행진을 해나아갔다. 또한 역사에 대해 관심도 없던 학생들이 역사에 대해 깨달은바가 있고, 역사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기도했다.


P21태평성대

국민의 행복은 개인의 노력이지만, 국민의 불행은 국가의 잘못이기 때문이다.

행복해지기위해서, 행복하고 싶어서 정말 열심히 죽도록 노력을 한다. 그런데 누가 불행하고자 노력을 하고 불행하고 싶어 하겠는가.

불행을 자초하고, 불행을 일으키는건 국가이며, 국가의 잘못이라는 말에 공감한다.

세월호 사건도, 국정농단도 모두 국가의 잘못이 아닌가.


공감사색책 속에 역사의 발전은 시민들의 투쟁과 쟁취의 결과였다라고 적혀져있다.

어떤 나라든지 모두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 역사가 지금의 기반을 다져주고, 발전하는데까지는 말로못하는 많은 피눈물이 있었다.

우리가 살고있는 시대의 그 수많은 법들은 그냥 자연스레 생긴것이 아니다. 많은 희생을 치렀기에 만들어진것이며 생겨난것이다.

오늘날, 지금처럼 헌법이 부각된적도, 헌법에 관심을 가졌던적이 없었는데, 이제는 부각되는 시대가 되었다.


읽으면 읽을수록, 우리 시대의 기록에 대해 더 많은 것들을 알게 되어가는것같았다.

그리고 빛과 어둠의 경계는 한끗차이라는것도.

공감사색을 읽으면서 저자가 느꼈을 분노와 두려움, 좌절에 대해 나도 공감을하고, 그 안에서 빛과도 같은 위로와 공감을 받았다.

글만 읽었을뿐인데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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