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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청소 - 사소한 일에도 쉽게 울적해지는 당신을 위한 멘탈 처방전
지멘지 준코 지음, 김은혜 옮김 / 다산4.0 / 2017년 3월
평점 :

인생을 살아가는데 즐겁고, 행복한 일의 연속이라면 참 좋겠지만 그게 어디 마음대로 되는일인가.
자기 자신도 스스로 컨트롤 하기도 힘든판국에 말이다.
'감정 청소'란 제목의 이 책은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면서 나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한숨을 쉬는것처럼 일상에서 겪는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자신을 지키고
우울하고, 울적해지는 마음을 토닥거려주면서 다시 일으켜세워주는 34가지의 회복습관을 담은 책이다.
일반적으로 책을 읽게되면, 감정 청소와같은 자기계발서같은 경우의 도서는 순차적으로, 순서대로 읽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그렇게 읽어왔고, 읽으라고 한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목차를 먼저 보라고 말한다. 그리고 목차 중에서 자신이 마음에 드는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부터 읽어도 좋다라고 말한다.
순서대로 읽어야할 필요도 없고, 자신이 마음에 드는 부분, 자신에게 꼭 필요한 부분부터 읽으라고 권하는 저자는 웬만해서 흔하지가 않다.
여기서부터 자신도 모르게 받던 스트레스를 약간 경감시켜주는 의도가 아닐까 싶다.
자기계발서같은 도서는 이상하게 목차에 나온 순서대로 읽어야하는 약간의 강박이나 편견이 있었는데, 그걸 무시하고 편한대로 읽으라고 말하는것이다.
이 책에서 알려주고, 소개해주는 34가지의 방법과 요령들은 실제로 실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어찌보면 간단하면서 쉬워보이지만, 실천과 행동으로 옮기기에는
마음의 준비가 필요한 습관들이다. 이 책에서 소개해주는 대로 따라서 한다면 스트레스와 울적해졌을때를 피할 수 있고, 헤쳐나갈 수 있을꺼라 생각된다.
제 4장 울적함이 확 줄어드는 기술이 나온다.
우울할때나, 울적할때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고, 무기력해지며 그냥 가만히 있고싶어진다. 아무것도 하고 싶어지지가 않아져서 참 무서운것같다.
그래서 마음의 병이라고 불리우는게 아닐까 싶다.
나도 경험한 적이 있어서 참 공감이 많이 갔던 부분이자 저자의 말대로 마음에 들고 궁금했던 부분이기에 가장 먼저 읽어내려갔다.
울적함을 확 줄어들게 만드는 기술 중에서 내가 해봤던 기술이 있었는데 그게 왜 효과적이었는지는 그때는 몰랐지만, 지금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큰 소리 내기가 있다. 솔직히 미치지 않고서야 큰소리 내기가 쉽지가 않다. 그래서 밤이 아니라 집에서 한 번 큰소리로 소리르 지르거나 아무말이 내뱉어 보길 권한다.
나도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았던 적이 있다. 그때 안에서 화가 치민다는게 무슨말인지 실감할정도로말이다. 스트레스와 화와 우울함이 만나서 복합적으로
안에서 부글부글 끓다가 머리꼭대기까지 올라가니 어떻게 감당이 되지 않았다. 정말 미쳐버릴것만 같았다.
그때 그냥 소리가 지르고 싶어졌다. 갑자기 뜬금없이 말이다. 그러면 왠지 괜찮아질꺼같애서 마구 큰소리를 질렀다.
그렇게 실컷 지칠정도로 지르고나서야 스트레스도 어느정도 풀리고, 화도 수그러들었다.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다.
왜 그런지 그 이유가 궁금했었는데 저자가 친절하게도 알려준다. 큰소리를 내면 뇌에 자극을 주어 아드레날린 분비를 활성화시킨다.
그러면서 스트레스를 발산효과를 얻으면서, 기분이 한결 홀가분해진다고 한다.
생각해보면 우리가 노래방을 좋아하고, 가는것도 노래를 부르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노래를 부를려면 질러야 하지 않는가.
그래서 노래방에 가서 실컷 노래 부르고나오면 이상하게 개운한 느낌이 들었던 이유랑 매치가 된다.
또 다른 기술로는 산책하기가 있다.
아무생각없이 답답할때나, 속이 개운하지 않을때 그냥 무작정 밖에 나가서 걸은적이 있다.
나같은 경우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걸었었다. 오히려 정하고 걸으면 웬지 거기를 꼭 가야만 할꺼같은 기분이 들어서 더 스트레스를 받았기 때문에
잘 생각을 안하고 너무 늦은 시간이 아니면 그냥 멍하니, 잡념도 생각하지 않고, 집 주변을 걸어다녔다.
그러면 신기하게도 마음이 차분해지고, 가라앉는 기분이 들었다. 그 이유가 뇌 속의 쾌락호르몬이 증가하여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감정 청소란 책은 두께가 얇아서 갖고다니기에 좋고, 얇아도 하고자하는 중요한 이야기나 주제는 다 들어가있다.
집을 매일 닦고, 쓸고해도 하루만 지나면 보이지 않는 먼지로인해 수북하게 쌓여있는걸 볼 수가 있다.
그런것처럼 우리의 감정도 들여다 볼수가 없기에 어느샌가 먼지가 내려앉아서 쌓인것처럼 되어있지 않을까 싶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34가지 습관은 하나같이 실생활에서 적용가능한 실용적인 부분들이 참 많다.
지금 당장 실천을 한다고 해도 좋을정도로 말이다. 게다가 간단하면서 마음만 먹는다면, 약간의 게으름을 이겨낸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방법들이다.
이제 자존감이 낮아서, 주변 다른 사람들로 인해 상처를 받고, 휘둘려서 고생하고, 다쳤던 감정을 보듬어주고, 더이상 다치지 않게 벗어날 수 있게 도와준다.
감정 청소란 제목이 참 잘 어울리는 책이며, 어떻게 해야 현명하게 조절하면서 쉽게 회복하면서 살 수 있을지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