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의 문장들
조안나 지음 / 지금이책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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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일은 돌고돈다. 사계절이 돌고 도는것처럼 매 주는 돌아온다. 그런데도 우리는 전혀 익숙해지지가 않는다.

주말이 끝나면, 돌아오는 요일이 있다. 모두들 그 날을 생각하면 괴로워하거나, 머리를 쥐어뜯거나 혹은 설레임과 기대감을 잔뜩 안고 기다리는 요일.

바로, 월요일이다. 같은 월요일인데도 각각의 사람들마다 월요일에 대해 생각하고 느끼는게 참 다르다.

나도 한때는 월요일이 너무 싫었다. 아마, 출근과 등교를 해야한다는것만으로도 괴로웠던것같다.

거기에 새롭게 시작하는 한주로써, 주말까지 앞으로 5일을 더 매일 나가야하고, 일하거나, 공부해야한다고 생각하니 월요일이 지옥처럼 생각했던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이 책을 읽으면서, 깨달은 바가 있다면, 월요일이 돌아왔다는게 아쉽다라고 느끼게 된다는것이다.

왜냐하면, 월요일이 돌아왔다는건 한 주가 흘러갔다는 의미이고, 그렇게 한주가 흘러가다보면 어느새 지금처럼 순식간에 3월이 되어버릴테니까말이다.

아쉽고, 시간이 빨리 흐른다는 기분때문에 이제는 월요일이 그저 싫기보다는 아쉽고, 좀 더 알차고 제대로 보내고 싶어지게 만드는 기분을 느끼게 되었다.


 

<월요일의 문장들>이란 책에 쓰여진 글들은 이 책의 저자이신 조안나저자께서 매일 새롭게 읽었던 책에서 발견했던 것들에 대한 예찬론들이 기록되어져있다.

그리고, 에세이 형식으로 이루어져있으며, 에세이가 아니라, 감성에세이라 칭하는 감성을 툭툭 건들이며, 위로와 공감을 느끼게 해주는 감성에세이다.

조안나 저자는 서울에서 7년동안 직장생활을 하다가 이제는 프리랜서로 생활을 하고 있다.

책을 좋아하고, 책을 즐겨읽으시는 조안나저자는' '월요일의 문장들'란 책이 출근길에 커피보다 강력한 소울메이트가 되길 바란다고 하신다.

주말에 실컷 놀고, 쉬고, 그러다가 월요일이 시작된다고 생각하면 잠을 못 이루는 사람들이 간혹 있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아침 댓바람부터 커피를 마시며 정신을 차릴려고하고, 일하면서 졸리니까 또 커피를 마시고, 커피의 무한 반복으로 위는 만신창이.

더이상 정신도 차리기 힘들어진다. 그럴때 다른 요일도 물론 읽으면 좋지만, 월요일에 커피보다 이 책을 나또한 직장인에게 추천하는 바이다.

졸리고, 힘들더라도 읽어보면 정신이 차려지고 뭔가 새롭게 마음속에서 무언가가 불쑥불쑥 튀어나올지도 모른다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목차는 4가지로 되어있으며, 한개의 목차당 커다란 주제와 그안의 내포된 또다른 이야기가 들어가있다.

챕터 1 오늘, 또 월요일

이 제목을 보고 이상하게 나도 모르게 허허하고 웃어버렸다. 왜 그런지 생각해보니, 요일이 월요일만 있는것도 아니고, 화요일도 있고, 수요일도 있는데

나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 이상하게 또 화요일이야, 또 수요일이야 라는 말은 어색하고 잘 안 쓰는것같다.

그런데 월요일은 또 월요일이야 라는 말을 정말 많이 쓰는것같고, 그 어감이 이상하지도, 어색하지도 않는데다가, 입에 착착 감긴다.

그 부분이 떠올라 나도 모르게 거참 이상하네 라고 생각하면서 웃어버린것이다.

아마 평일의 시작, 새로운 한주의 시작을 여는게 월요일이기때문에 그렇게 인식이 되어버린것이 아닐까 싶다.

월요일이 문을 열었으니, 이미 시작된 한주와 평일. 자연스레 따라오는 다른 요일들.


 

p82,83 정답 없는 질문들 中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일 수는 없다.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싶은 욕구, 좋은 사람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싶은 사람들을 이른바, '착한 사람 콤플렉스'라고 부른다.

과거에는 전혀 몰랐던, 이런 게 있을꺼라고, 그리고 내가 그에 해당 할 줄은 몰랐던 사람들이 나뿐만 아니라, 천지에 깔려있었을것이다.

지금에서야 책이며, 매체에서 다루기 시작해서 점점 사람들이 알게 되어가고 있고, 인식하게 되어가고 있다.

착한 사람 콤플렉스가 무엇인지 자세히 내막을 들여다보면, 정말 사람사는짓이 아니라고 본다.

이런 사람들이 많았다니, 그리고 그런 행동을 했었는지 나도 돌이켜 생각해보게 만든다.

이러한 콤플렉스가 내가 '나'라는 자신을 잃어버리는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남들에게, 타인에게 나은사람, 좋은사람, 괜찮은 사람으로 보여주고싶고, 인식되고싶은 마음에 정작 '나'라는 자신은 버리고 다른 사람이 되어야한다.

이 글의 조안나저자는 빈틈을 버리고, 팀원들 모두에게 사랑받을 욕심을 버리라고 말한다.

맞는말이고, 공감이 간다. 지구의 인구가 얼마인데, 모든 사람에게 사랑을 받고, 좋은 사람으로 인식되길 바라는가.

물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좋은사람이미지면 좋겠지만, 그러기위해서는 많은것들을 포기해야하며, 버려야 한다.

차라리 내 주변에 있는 사람, 내 곁을 떠나지 않을꺼같은 혹은 떠나지않는 사람,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잘할려고 노력을 하며,

그 사람들과 더 나은 인간관계를 맺는게 더 낫다라고 생각한다.

<월요일의 문장들>이란 책을 읽으면서 느낀점은 하나도 허투루 쓴게 없구나였다.

읽으면 읽을수록, 정신이 말짱해지고, 한글자라도 놓치고 싶지 않아 나도 모르게 초집중해서 읽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책이다.

그저 공감과 위로만 담긴 에세이형식이 아니라, 실제로 저자가 읽은 책들에서 찾아낸 문장들, 글귀들을 자신의 경험담과 생각과 느낀것들을

한데모아 압축시켜놓았다라고 생각해도 될정도이다.

저자가 읽은 책들에 대한 줄거리 비슷하게 포함되어져있어, 그 책들도 같이 읽고싶어지게 만들며, 나도 모르게 노트에다가 제목들을 적어버렸다.

월요일이 더이상 힘들지도, 지루하지도 않을꺼같다. 그건 그저 내가 어떻게 마음을 먹고 하루를 보내는냐에 따라 달라질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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