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 마! 제이
김재원 지음 / 행복에너지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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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표지를 보면서 어쩜 이렇게 표지를 마음에 쏙 들게, 계속 쳐다볼수 밖에 없게 만들었을까하는 생각을 했다.

표지를 보면 다른 나라 자연이 숨쉬는 곳에서 찍은것같은, 깜깜한 하늘이 아닌, 반짝반짝 빛나는 별들과 하늘색과 섞은듯한,

푸르름한 색이 너무 아름다워보였다. 울다가도 이 책의 표지를 보면 나도 모르게 울음을 그칠꺼같은 기분이 들었던 표지다.

<울지 마! 제이>라는 책은 내가 처음 이 책의 제목과 띠지만 보고 생각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전개방식과 이야기를 담고있어서 놀라고 말았다.

제목에 나온 제이라는 이름은 이 책의 주인공인것 같으면서 주인공이 아니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띠지를 보고 <울지 마! 제이>라는 책도 제목만 독특하지 별거 없겠구만, 비슷한 장르의 책하고 비슷하거나 같겠네.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을것이다. 없다면 좋겠지만 말이다. 먼저 읽은 사람으로써, 단연컨대 틀리다. 다르다. 라고 장담할 수 있다.

그 확신은 첫페이지를 펼쳐서 읽기만 해도 무슨말인지 이해가 팍팍 올꺼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삶은 이러했다, 저러했다 와같은 구구절절한 나열식이나 자랑식, 혹은 설교같은 이야기를 담고 있지 않다.

그래서 더 마음에 들었고, 나도 모르게 몰입과 집중이 되서 순식간에 하루도 채 안 걸려서 다 읽어내려간 책이다.

한 번 읽으면 뭔가 아쉬워서 또 한 번 더 읽게되고, 그리고 또 읽게되는 뭔가 마성의 매력을 가진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인 김재원 저자는 훗날 자신이 살아온 삶에 덜 후회되었다고 속삭일 수 있게 되면 좋겠다라는 마음으로 이 책에 그것들을 모두 담아냈다고 말한다.

나한테 주어진 앞으로 살아가야할 인생과 남은 여생은 한참이나 남았고, 끝이 보이지 않으며, 아직 종착역에 도착할려면 멀었다.

그런 삶 속에서 후회를 안하고 사는것이 얼마나 힘이 들고, 쉽지 않은지는 나도, 우리도 모두가 안다.

그런 인생 속에서 후회를 하더라도 조금이라도 덜 후회하는 인생이었다고, 후회는 존재하지만 그래도 괜찮은 삶이었다고 말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

이 책속에 듬뿍 담겨져있다.


<울지 마! 제이>책은 총5개의 목차로 크게 나뉘어져있으며, 각 목차마다 목차의 주제에 따라 스토리가 따로 달려있다.

어느 하나의 목차도, 주제도 그 안의 담긴 이야기도 모두 버리기는 커녕, 가슴속에 머릿속에 꽈악꽈악 가득 채우고 싶을정도로 놓치기 아까운것들뿐이다.

하나씩 천천히 읽다보니 어느순간, 내가 진도가 나가지 못하고 그 읽던 페이지에서 멈춰버리고 말때가 있다.

왜냐하면, 내가 겪었던 순간들로 타임머신을 태우고 먼 과거의 기억속으로 나를 슝하고 보내버리고만다.

그 기억속에서 왜 그랬는지를 다시 따져보게되고, 생각하게 만들면서, 그럴때 이 책에서 말한것처럼 이렇게 생각해볼껄, 저렇게 해볼껄 하고

늦은 후회를 하지만, 오히려 뒤끝이 남는, 껄끄러운 후회가 아닌 뭔가 가슴속이 시원해지고 머릿속이 맑아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p67 불가능이란 없다고 외쳐 봐

"네 시간은 간다. 지금 이 순간에도 네 시간은 간다. 그리고 네 시간은 절대로 돌아오지 않는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심장이 쿵쾅쿵쾅 뛰고, 손이 마구 떨렸다. 아니, 머리속이 떨렸다고 말하는게 낫겠다.

가슴속에 못을 박는것처럼 쿵쿵하면서 이 문구를 그대로 못을 박아버렸다.

왜 해보지도 않고, 도전도 안해보고 벌써부터 불가능을 말했던 것일까. 가능하다고 백날 말해도 불가능할 가능성도 분명히 있지만,

그 앞에는 가능과 불가능 두가지가 놓여질수가 있는 선택지가 있을텐데 말이다. 허구헌날, 불가능을 외친다면 그건 시작도 해보기전에

이미 불가능밖에 없는 현실이 되어버리고 만다고 생각한다.

또한, 지금 이 문구를 생각하면서 다시 시간을 보니 어느새 저녁시간. 오늘 하루도 벌써 이렇게 다 저물어가고있다.

내 시간도 이렇게 저물어 가고 있다. 계절과 시간은 돌고 돌지만, 내 나이와 내 청춘, 내 시간들은 돌아오지 않는다는걸 까먹고 사는것 같다.

시간이 아깝다, 빨리 지나간다라고 속상함을 담은 한숨만 내쉴뿐, 딱히 별로 변하지 않았던 내모습이 지금 왜이렇게 초라하게 느껴지는건지...


<울지 마! 제이> 제목처럼 비슷한 장르와는 차별성이 돋보이고, 색다르면서 매력적이게 다가오며, 읽는 재미가 있다.

게다가 내용전개 방식과 스토리를 담아낸 방법이 편지형식의 책이다.

제이라는 인물을 아마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을 모두 칭한게 아닐까 싶다. 친근하면서 친구한테 편지를 보내는것처럼 글을 쓰여져있는데,

오히려 친근감이 느껴져서 거부감없이 읽히게되며, 더 몰입감이 생기고, 무엇보다도 진정성있게 다가오니 여운과 그 깊은 뜻과 의미가

마음 속에 안 남을래야 안 남을수가 없다.

김재원 저자는 '하루하루가 마지막 날인 것처럼'을 이 책 속에 고스란히 담아냈다는게 느껴졌다.

매일 하던 걱정도 이제 그만하고, 시작을 했으면 중간에 포기하지말고, 한 번 끝까지 해볼꺼다.

한 번뿐인 인생 내일이 올지 안 올지도 모르고, 딱 한 번뿐인데 한 번쯤은 끝까지 달려보고싶다라는 기분이 마구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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